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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례문화원 전시회 및 판매 행사
예비신부라면 누구나 결혼식에서 가장 예쁘게 보이고 싶어한다.
그 바람의 정점에 있는 것이 웨딩드레스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실은 신부들에게 웨딩드레스로의 자유로운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다. 예식장·이벤트 업체에 배치된 한정된 수량의 드레스 중 하나를 대여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제 신부들은 '자신만의 웨딩드레스'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저렴한 가격에 최신의 웨딩드레스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나만을 위한 웨딩드레스를 꿈꾸다!
예비 신부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줄 곳은 바로 혼례문화원. 지난 10여년간 '내 손으로 만드는 웨딩드레스'특강을 진행해온 이곳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문화원 중앙홀에서 '혼례문화원 웨딩드레스 전시회 및 판매'행사를 연다. 혼례문화원에서 드레스 특강을 배웠던 수강생 중 드레스 디자이너로 진출을 준비하는 10여명의 회원들이 그동안 제작한 웨딩드레스 작품을 선보이며 저렴한 가격에 판매까지 하는 것.
이번에 선보이는 30여벌의 작품은 같은 디자인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웨딩드레스가 준비돼 있다. 지난해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심플한 디자인의 탑드레스를 비롯해 몸의 곡선을 살리고 뒤쪽에 벼슬을 올린 로맨틱 스타일,귀엽고 사랑스러운 큐트 스타일,연예인들이 즐겨 입었던 인어스타일,하늘거리는 시폰소재와 반짝이는 비즈의 매력을 살린 스타일,복고풍의 우아하고 화려한 스타일,상의 재킷과 하의 치마로 이루어진 투피스 웨딩 드레스에 이르기까지 모두들 눈길을 끄는 작품들. 또 파티용 드레스,연주복,아동드레스 등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어서 행사용 드레스에 관심있는 이들도 한번쯤 이 곳을 들러볼 만하다.
가격은 10만원대 시폰 드레스부터 수입원단과 수입망사,레이스,크리스털 비즈를 사용한 70만원대의 고급드레스까지 있으며 전시된 드레스 중 맘에 드는 디자인을 따로 주문,제작할 수도 있다.
▲ 혼례문화원 수강생이 제작한 웨딩드레스. |
웨딩드레스 만들어 입는 재미가 남달라요!
이번 웨딩드레스 전시회에 참여하는 10여명의 회원들은 2개월부터 6개월전까지는 옷을 전혀 만들어본 적이 없는 이들이다. 우연한 기회에 웨딩드레스 만들기 특강에 참여했고 웨딩드레스와 사랑에 빠져버렸다.
9월초에 특강반에 들어왔다는 김애진씨는 인어라인드레스,아기 드레스 등 벌써 5벌의 드레스를 완성했으며 친구들 사이에선 이미 웨딩드레스 주문 제작을 받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화려한 시폰드레스를 선보이는 김연정씨의 경우 2개월전까지 박음질조차 할 줄 모를 정도의 왕초보. 드레스와 베일,왕관까지 합쳐서 10만원도 안되는 비용에 완벽한 결혼 드레스세트가 탄생할 줄 몰랐다며 이번에 결혼하는 친구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 같다고 전한다.
드레스 전시회를 기획한 혼례문화원의 최미란 원장은 "자신의 개성에 맞는 드레스를 만들어 입거나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것 또한 결혼을 준비하는 하나의 재미"라며 "우리도 이제 외국처럼 결혼식 때 입었던 드레스를 리폼해서 평상복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딸에게 결혼 드레스를 물려주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웨딩드레스 전시·판매전은 23일 오후 3시에 개막하며 24일과 25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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