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ㅎ 헤롱헤롱 =_=
벌써부터 춘곤증이 있을까나?
그저께, 어저께!! 새벽에 소설 쓰려는데, 왜 이렇게 잠이
쏟아지는 건지...=_=
춘곤증이 아니라, 정상적인 증상인가?
이 늦은 시간에 잠이 안 오는 게 오히려 이상한거죠? ㅎㅎ
오늘도 동생이 컴을 늦게 비켜준 관계로,
잠이 무진장 쏟아져 그냥 드러누워 잘려고 했는데용,
그래도 오늘도 소설 안 올리면 안 될 것 같아,
정신 차리고 들어왔슴당~^^;
좀 정신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15편 올리고 사라짐다~
참!! 드디어 쌈씬을 접고(?) 이제 러브 모드로 나가볼까나?
ㅎㅎㅎㅎ (정신 못 차리고 있음;;)
Β─Ł─U─Ε──────―─────―――─――――――――───
작가 : 블루환영(幻影) titi77@hanmail.net
환영 팬카페 : http://cafe.daum.net/AnilluSioN
[ 연재 - 술. 이. 땡. 기. 다. ]
중독, 파이퍼클럽(팸) : http://cafe.daum.net/Poisoningf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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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은 무조건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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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이 - 15 편 ]
수울은 수호천사를 찾기 위한 함정을 거두기로 맘먹었다. 완전히 그런
생각을 거두는 게 아니라, 최소한 오늘 이 순간만큼은 그런 욕심을 버리
기로 한 것이다. 수호천사가 이 곳에 있는지, 없는지조차 알 수 없는데,
괜히 자신의 개인적 호기심과 욕심으로 다른 사람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
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자.. 한 가지 결정적이고도 중요한 사실이 연이어 머릿속을 스쳤다.
수호천사에 대한 그물을 걷어 들이는 것이라면, 대체 이 싸움의 진정한
목표가 무엇인가? 왜 싸워야 하는지 의구심이 드는 것과 동시에.. 오늘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가? 하는 데까지 생각이 가 닿
은 것이다.
이 싸움에서 이기면, 뜻하지 않지만 에프원(f-1)이 된다. 그리고 지게 되
면, f-4 황재용의 손에 죽게 -_-; 된다. 재용이 오늘 당장 복수를 하지 않
는다 하더라도, 이미 눈에 가시 같은 존재인 그를 가만히 놔둘 리가 없
다. 언젠간 에프알(fR) 무리를 이끌고 자신을 곤경에 빠뜨릴 것이라는 것
은, 불을 보듯 뻔한 결과라는 것이다.
그리고 한 세의 의도를 파악할 수 없다는 것도 문제다.. 왜 저리 쉽게,
에프원(f-1)의 자리를 넘겨주려고 한단 말인가? -_- 정말로 대결에서 이
기는 사람에게 그 자리를 넘겨주려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함정이 숨어있
는 것인지 지금 상황에서는 도무지 파악할 수가 없다.
그래서 수울이 생각한 최선의 방책이, 바로 비기자는 심산이었다. 괜히
싸움에서 이겨 에프원(f-1)이 되는 것도 원치 않았고, 한 세의 함정에 빠
지고 싶은 생각도 없을 뿐더러.. 또 이 게임에 져서 재용의 먹이감이 되
고 싶은 생각은 더더욱이나 없었던 것이다.
결론은 바로 무승부였다!!
..
수울은 젖은 머리칼을 손으로 털어내며, 시계를 흘낏 쳐다보았다.
“잠깐 제안 하나 하지!!”
재용은 잠시 뒤로 걸음을 옮기고서,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보냈다.
“무슨 수냐? -_-”
“지금이 6시 반이니까, 딱 7시까지만 싸우자.. 그때까지도 승부가 안 나
면, 비기는 걸로 치자고!!”
“비기는 걸로? 설마 30분 안에, 승부가 안 날 거라 생각하냐?”
“어쩌면.. -_-”
재용은 신경질적으로 코트 옷자락을 뒤로 펄럭였다.
“좋아!! 그 전에 내가 끝내주지..”
수울은 한 세의 단검을 아예 검집에 집어넣은 채, 검집으로 공격과 방어
두 가지를 모두 겸행했다. 오히려 딱딱한 검집을, 막대처럼 휘두르고 후
려치는 게 더 편하게 느껴졌다.
두 사람은 1, 2차 대결과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하는 듯이 보였다. 적어
도 겉으로 보기에는 그랬다.
하지만 황재용이 누군가?! 전국서열 4위의 날카로운 눈매에, 수울이 공
격할 의사가 별로 없는 듯 방어에 치중하고 있는 모습이 느껴졌고.. 재용
은 그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연신 사나운 공격을 퍼부어댔다.
.
.
쏴아아아아아아................
빗줄기는 점점 더 거세져가고, 수울과 재용은 비에 흠뻑 젖은 채로 싸움
을 이어갔다.
나머지 에프알(fR) 무리는 우산을 쓰거나, 우산이 없는 사람들은 비를
피하기 위해, 근처에 세워져있던 가건물 지붕 아래로 몰려들었다.
구경꾼들 중에, 일체의 움직임이 없는 사람도 있었으니.... 에프원(f-1)
한 세와, 무릎을 꿇은 채 앉아있는 정헌과 유단.. 이렇게 셋이었다.
하지만 한 세는, 누군가가 뒤에서 우산을 받쳐주어 비를 맞지 않는데 반
해.. 정헌과 유단은 조그만 미동도 없이 꿇어앉은 채, 비에 흠뻑 젖어만
갔다.
차갑고 시린 가을비....
수울과 재용은 싸움을 하는 열기와 움직임으로 인해 그다지 추위를 느끼
지는 못했지만, 정헌과 유단은 시간이 지날수록 창백해진 얼굴에 몸을 조
금씩 떨기 시작했다.
수울은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해졌다. 차라리 이기는 게임이라면 쉬울 텐
데.. 비기는 게임은 그와 달라, 이겨서도 안 되고 져서도 안 되니, 상당히
어렵고 난감했던 것이다.
게다가 휑하니 비어버린 주위에서.. 제유단이 비에 젖은 모습이 이상하
게 눈길을 끌었다.
밝은 색 머리칼이 비에 젖어 눈을 가리고.. 목을 살짝 드러내는 얇은 소
재의 셔츠는, 이미 젖을 대로 젖어 몸에 찰싹 달라붙어있었다.
..
수울이 다시 한번 시계를 흘낏 쳐다보는데,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재용의
단검이 목을 향해 찔러 들어왔다. 수울이 무성의하게 뒤로 피하려는데,
그 단검이 순식간에 방향을 틀어 수울의 오른팔을 공격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재용의 매섭고 날카로운 공격에, 이를 지켜보던 모든
사람들이 [아...!] 하고 놀람에 찬 탄성을 내질렀다. 직접적으로 공격을 당
한 수울은 두말할 나위도 없었다. 몸을 틀어 오른팔을 피하기엔 이미 늦
은 감이 들었는데, 그 공격의 빠른 속도와 상당한 깊이에 수울은 가느다
란 신음을 내뱉었다.
재용은 이번 에프알(fR)전을 준비하면서.. 단검을 가지고 나름대로의 필
살기를 준비했는데, 바로 이와 같이 상대가 피할 시간을 주지 않고, 순식
간에 검 끝의 방향을 꺾어 버리는 기술이었다. 재용은 자신의 공격술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이러한 공격을 아껴왔는데, 결정적인 순간을 이러
한 공격으로 제압할 셈이었던 것이다.
재용의 계획과 의도에 의하면, 이 검은 분명히 수울의 오른팔을 깊숙이
베고 들어가야 한다. 오른팔이 이처럼 큰 상처를 입게 된다면, 이미 수울
의 날개 하나는 꺽이고 마는 셈이다.
.
.
빠__악___!!
또다시 돌멩이가 날아와 재용의 얼굴을 때렸다. 이번에는 정확하게 이마
정중앙을 때린 공격이었는데, 얼마나 세게 때렸으면 굉장한 소음과 함께
돌멩이가 두 쪽이 나 재용의 이마에서 떨어져 내렸다.
재용은 얼굴에 경련을 일으키며 부르르 떨고 있었고, 수울은 돌멩이가
두 쪽이 나는 모양을 지켜보며 기겁을 했다. 머리가 얼마나 단단하면, 그
단단한 돌멩이가 두 쪽으로 깨진단 말인가..?! -_-;;
하지만 재용의 단검은 그보다 조금 더 빨라, 수울이 오른팔이 화끈거리
는 느낌을 받고 고개를 돌려보았을 때는, 이미 재용의 검에 의해 기다란
상처가 생긴 후였다.
만약에 돌멩이가 재용의 이마를 때리지 않았다면, 수울의 오른팔은 상당
히 깊숙이 베어, 어쩜 이 싸움에서 패배했을 지도 모르는 아찔한 순간이
었다.
수울은 몇 발짝 뒤로 물러나면서 자신의 오른팔을 감싸 쥐었는데, 새하
얀 옷이 금세 붉게 물드는 것을 보니 그리 가벼운 상처만은 아닌 듯했다.
마찬가지로 재용의 상처도 그리 가볍지 않은 듯했다. 금세 이마에 새빨
간 혹이 올라오는데.. -_-; 재용은 그 고통도 고통이지만, 분함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입술을 피가 나게 깨물었다. 그리고 유단이 앉은 곳을, 섬
뜩한 느낌이 들 정도로, 사납고 표독한 눈초리로 노려보았다.
아마 이번에도 유단의 솜씨라 생각하는 모양인지... -_- 그도 그럴 것이
그쪽 방향엔 유단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었다.
따라서 재용은 크게 소리치고 있었다.
“이 새끼가 죽고 싶어!!!!!!!!”
하지만 유단은 창백한 얼굴과 젖은 머리에, 약간 피곤하다는 안색을 하
고서, 고개를 가볍게 가로저었다.
“뭐야?!! 니가 던진 게 아니면 도대체 누구란 말야!!!!!!”
..
“내가 던졌는데, 왜 엉뚱한 곳에다 소리치고 난리냐?”
약간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수울이 그 말을 하는데.. 재용은 상상도 못했
던 상황에 당황해서 할 말을 잃은 얼굴이다.
“머리가 너무 단단해서 진짜진짜 깜짝 놀았어.. -_-”
사실 수울은.. 재용과의 3차 대결을 시작하기에 앞서, 바닥에 깔린 수많
은 돌멩이 중에 하나를 몰래 손에 쥐고 있었다. 앞전에, 세와 유단이 돌
멩이를 유용하게 써먹는 것을 보구서, 암기술(작은 종류의 무기를 날리거
나 던지는 기술)같은 거 알 리 없는 그라지만, -_-; 그냥 위급한 상황에
꼭 한번 써먹어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조금 전과 같은 상황.. 오른팔을 피하기엔 이미 늦은 듯하고, 재
용의 공격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왼손에 들었던 돌멩이를 인정사정없이 재
용의 얼굴을 향해 날려버린 것이다.
에프알(fR)전에서 이와 같은 공격이 반칙 사항은 아니었으므로, 재용은
입을 다물고 말았지만.. 분통함에 참을 수 없다는 얼굴이었다.
전국서열 4위로서의 개망신도 그렇고, 뼈를 쑤시는 듯한 고통은 고통대
로 느껴지고.. 오늘 재용은 정말로 딱!!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 -_-;
하지만 이번 공격은, 재용뿐만 아니라 수울에게도 상당한 여파를 남겨
주었다. 수울은 뒤로 걸음을 옮기면서 왼손으로 오른팔을 감싸 쥐었는데..
피는 멈추지 않고, 급기야 빗줄기와 함께 핏방울이 바닥에 뚝뚝 흘러내
리기 시작했다.
수울이 잠시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천천히 재용의 주위를 배회하는데, 가
벼운 나뭇가지가 그의 얼굴을 살짝 때렸다.
돌아보니, 유단이 아무런 말없이, 자신의 오른팔을 다른 손으로 툭툭 치
더니, 곧 손가락을 까딱거렸다.
아마 자신의 상처 때문에 부르는 것 같았지만, 수울은 유단의 의도를 완
전히 파악하지 못한 채.. 재용의 눈치를 살짝 보며 걸음을 옮겼다.
재용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중되는 이마의 고통에, 입술을 깨물며 잠시
허리를 숙이고 있었다.
서로가 무언으로 휴전상태임을 나타낸 것일까? -_- 두 사람 다, 잠시
상대방의 행동에 대해 별다른 터치가 없었다.
수울은 빗물이 고이는 바닥에 핏자국을 조금씩 남기며, 유단에게 다가가
신경질적으로 말을 내뱉었다.
“이 알탕 자식아!! 니가 지금 나 도와줄 시국이냐?”
“꿇어라..”
말 자체로 봐서는 상당히 건방진 말이었지만, 유단의 음성엔 힘이 실려
있지 않았다.
“내가 지금 일어날 수 있는 입장이 못 되니, 니가 대신 꿇으라고..”
아직까지 유단의 의도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수울은 잘생긴 얼굴
에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쓰러지듯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피를 많이 쏟아낸 탓일까? 현기증이 느껴지면서, 머리가 조금 어지러웠
다.
수울이 잠시 두 눈을 감는데....
..
쫘악~하고 뭔가 찢겨져나가는 소리가 귓가를 자극했다. 수울이 눈을 치
켜뜨니, 바로 앞에 앉아있던 유단이 서슴없이 자신의 왼쪽 소매를 찢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손 좀 치워봐라..”
유단은 팔을 감싸고 있는 수울의 손을 가볍게 떨쳐낸 뒤, 자신의 찢어낸
옷가지를 붕대삼아, 수울의 오른팔을 두르고 있었다.
“뭐 하는 짓이냐?”
하지만 유단은 능숙한 솜씨로 수울의 상처를 치료하면서, 오히려 되묻고
있었다.
“왜 비기는 게임을 하려고 하냐?”
“..........”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비기기 위한 게임은 이미 진 것과 다름없어.. 니
가 꼭 이겨야만 하는 이유가 세 가지나 있는데... 뭔줄 아냐?”
유단은 이미 다른 사람에게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말하고
있었다.
“첫 번째 이유!! 재용 선배가 이기게 되면.. 그러니까 황재용이 에프원
(f-1)이 되면.... 전체 에프알(fR) 물 흐리는 거야..”
“그건 나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본다.. -_-”
유단은 이 악조건 속에서도, 가벼운 웃음을 보였다.
“두 번째 이유!! 한 세 선배도 니가 이기는 게임을 바란다는 거지.. 아무
리 에프원(f-1) 노릇이 귀찮아도, 재용 선배한테 에프원자리 넘겨줄 만
큼.. 그런 사람 아냐..”
“니가 몰라서 그렇지, 아까 나한테 이 싸움에서 반드시 지라고 한 사람
이야.. -_-”
유단은 그 말을 무시하고서, 또다시 말을 이어갔다.
“마지막, 세 번째 이유!! 사실은 이게 가장 중요한 거야.. 재용 선배가
이기면.... 나 재용 선배한테 죽는다!! -_- 그러니까 니가 이겨라..”
유단은 수울의 오른팔을 꽁꽁 묶어 매고서, 그의 몸을 억지로 일으켰다.
“야!! 이거 너무 심하게 묶어 맨 거 아냐? 피 안 통하겠다..”
“오른팔이라 움직임이 심하니, 어쩔 수 없이 세게 묶었어.. 안 그럼 금방
풀어질 거야..”
“아~~젠장!! -_-”
“아직까지 무기에는 서툰 것 같은데.. 니가 가장 자랑하는 무기를 써보
는 건 어때?”
“내가 가장 자랑하는 무기? 애석하게도 난, 단검이건 장검이건 간에 무
기엔 별루 소질 없다..”
“그 무기라 아니라.... 너한테 있어, 최고의 무기는 이거 아닌가?”
그렇게 말하며, 유단은 자신의 머리를 손으로 가리키고 있었다.
수울은 약간 묘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공터의 정중앙을 향해 걸음을 옮
겼다.
유단의 말은 머리를 쓰라는 말이었다. 하지만 그가 정말 이 싸움에서 이
겨야 하는지, 아직까지 판단이 서지 않는 수울이었다.
..
f-4 황재용은 수울이 다가오는 모습을 보며, 단검을 들고 또다시 공격을
퍼부었다.
재용의 긴 회색머리와 코트가 비바람에 흩날리는 모습.. 수울의 약간 짧
은 듯한 오렌지색 머리 위를 튀는 빗방울.. 새하얀 옷에 번진 핏자국과
임시방편으로 오른팔에 둘러진 붕대(?).. 그 주위를 끊임없이 쏟아져 내리
는 비가 상당히 환상적이면서 묘한 느낌을 가져다주었다.
쏴아아아아......... 챙챙..............
수울은 여전히 검집만으로 재용을 상대하며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돌연
뒤로 몸을 날려 검을 뽑아들었다.
“야!! 오른쪽 어깨 조심해라..”
수울은 그 말을 함과 동시에, 검을 쭉 뻗어나갔다. 물론 날카로운 검이
아니란 걸 알지만, 재용은 반사적으로 오른쪽 어깨를 뒤로 돌렸다.
하지만 수울의 단검은 반대 방향으로 날아가, 재용의 왼쪽 어깨를 아프
게 후려치고 말았다.
재용이 속았다는 느낌으로 잠시 인상을 구겨대는데, 수울은 쉴 틈을 주
지 않고 연이어 말했다.
“야!! 이번엔 왼쪽 허리..”
재용은 그것이 거짓이란 걸 알기에, 이번에는 반대로 오른쪽 허리를 단
검으로 방어했다.
하지만 수울의 단검은, 그가 말한 그대로 왼쪽 허리를 치고 들어와 재용
의 옆구리를 사납게 찔러 넣었다.
재용은 또다시 아픔으로 허리를 잔뜩 구부리고 말았다.
오히려 수울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공격을 해온다면, 쉽게 막아낼 수도
있을 텐데, 자꾸 그의 말에 의해 현혹되고 있었던 것이다. -_-;
“이 새끼야!!!! 그만 지껄여!!!!!!”
“이번엔........”
재용은 수울의 말을 듣지 않기 위해, 아예 두 손으로 귀를 막아버렸다.
그런데 분명 뭔가를 말하고 공격해 들어올 거라 생각했는데.. 수울은 뜻
밖에도 [이번엔] 이 말을 끝내자마자, 바로 재용의 턱을 검 손잡이 부분
으로 걷어 올려치는 것이었다.
빠__악_!! 하는 굉음과 함께, 재용은 뒤로 털썩 쓰러졌고.. 그는 잠시 몸
을 부르르 떨더니 그대로 혼절해버렸다.
빈틈을 노린 너무나 빠른 공격에.. 제대로 된 급소 공격에.. 수울은 단
한 방으로 싸움을 끝내버린 것이다.
그 솜씨가 너무 절묘하고 교묘하고 놀라워서, 모두가 놀란 입을 다물지
못하는 한편 섬뜩한 전율을 느꼈다.
전설주는 진정한 싸움의 신이었다...
.
.
빗소리를 제외하고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굉장한 침묵이었다.
한 세가 몸을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는 곧 수울을 향해 다가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수울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리고 잠시 후.......
한 세가 바닥에 털썩하고 무릎을 꿇었다. 다름 아닌, 에프원(f-1) 한 세
가 수울을 향해 무릎을 꿇고 만 것이다.
한 세가 고개를 들어올려 수울과 눈을 마주치는데, 갑자기 그의 얼굴에
무척이나 환한 미소가 떠올랐다.
“부모님은 안녕하시냐, 에프원?”
후니를 닮은, 아주 사랑스럽고도 매력적인 미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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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뭔지 몰겟다. 중중중중중~~~...쑤야, 나 설명좀 해주련?쑤우~
우와~! 존나게 재밋어요.. ㅎㅎ 빨리 마저 봐야지~!
역시 술이랑 에프원 말이에요 아빠를 닮아서 너무너무 멋이썽요!!
캬악~ 진짜 재밌어요~
ㅎ ㅏ ㅎ ㅏ.ㅋ 한 세는 알고있었다는거네? 모르는줄 알았는데..
후니....아들도 귀엽군ㅎㅎㅎ
역쉬 머리 좋은 후니 아들 답네요.
아>_<한세>_<
사.. 사랑스런 미소>_ㅡ
재밌어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