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복산
창원에서는 "산이 벽처럼 솟아 있어 장벽산이라 했다"고 전하며, 진해에서는 "옛날에 장백이라는 사람이 이 산에 살았다"하여 이름이 유래한다.
창원과 진해 사이에 걸쳐 있는 해발 582m의 진해앞바다와 창원시가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조망이 아주 뛰어난 산으로 등산코스가 무난하여 많은 시민이 즐겨 찾고 특히 봄철 벚꽃이 필 때는 전경이 장관이며 안민고갯길에 시설된 데크로드는 진해지역의 데크로드와 연계되어 산책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산행 날씨 : 흐리고 바람 많이 부는날
산행 코스 : 예비군훈련장 ~ 장복산삼거리 ~ 장복산(왕복) ~ 덕주봉 ~ 안민고개 ~ 웅산능선 ~ 웅산 ~ 불모산 ~ 화산삼거리
~ 성흥사갈림길 ~ 굴암산 ~ 신안마을
산행 거리 : 22.2km
산행 시간 : 07시간 55분
산행 동행 : 달리는거북이 홀로
산행 평균속도 : 2.8km/h
안민고개 예비군훈련장
장복산 삼거리까지 1.9km다.
숲속 둘레길과 만남.
장복산 삼거리
구름에 묻혀 아무것도 보이질않는다.
장복산으로 간다.
장복산
구름속에 묻혀 조망은 전혀 없다.
누군가 올라오는지 아래쪽에서 사람소리만 들린다.
장복산에서 돌아오는데 갑자기 진해시내가 보인다.
잠깐이다.
이내 구름속으로 묻혀 버린다.
암릉에 올라섰는데 진해는 구름속으로....
창원시내는 그래도 보인다.
병꽃이라던데...인터넷 검색...맞다.
산불감시초소
사람이 있다.
언제까지 하냐고 물어보니 다음주 수요일까지 한단다.
산불감시초소 앞쪽 조망바위에서 덕주봉을 바라보니 구름이 빠르게 창원쪽으로 넘어간다.
진해쪽은 보이고 창원쪽은 안 보인다.
다시 돌아온 장복산 삼거리.
바람이 제법 불어대는데 덕주봉에 남녀가 있다.
암릉구간을 타고 덕주봉으로 바로 올라간다.
덕주봉
진해구 경화동 제피내[조천] 마을에 성은 김씨이고, 이름은 덕주 또는 덕조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초인적인 축지법은 물론 미래를 예언하는 능력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모두들 이인(異人)이라 불렀다. 그의 집은 장복산 꼭대기에 있는 바위들을 붙여서 지은 바위 집이었다. 그 집은 직접 주위에 있는 바위들을 짊어지고 날라서 지었다. 출입문은 통으로 된 바위 한 개로 되어 있어 보통 사람은 도저히 열 수도 없었다. 이 집을 덕주 바위라고 하였으며 일본 사람들은 ‘선인굴(仙人窟)’이라 불렀다. 현재는 세월이 흘러 풍화로 무너져버려 확인할 길이 없다.
덕주봉에 올라서니 남녀는 내려간다.
말한마디 시켜보지도 못하고 멀뚝허니 바라만 본다.
덕주봉에서 내려와 능선에 들어서니 바람이 세차게 불어댄다.
조망은 전혀없다.
하얀 병꽃도 만나고....그러고보니 장복산에 병꽃이 참 많다.
진해는 구름속에...
창원도 구름속으로 들어간다.
바람이 많이 불어대니까
솔순이 흐느적거린다.
꼭...뭐랄까...바다속.....
조망터에 올라서니
시야가 좀 확보된다.
막걸리 한잔 하면서 잠시 쉰다.
진해시내
볼모산 웅산 시루봉 능선.
지나온 장복산 능선.
창원시내
좌 우로 정열해 있는 벗나무를 사열한다.
안민고개
안민고개 만남의 광장.
시루봉 수리봉 천자봉.
불모산
조망바위에서 내려다본 성주사.
지나온 능선길.
시루봉
불모산
대암산
웅산능선에선 불모산 시루봉 천자봉 능선이 시원하게 한눈에 들어온다.
바람이 많이 불어대지만 능선을 넘나들던 구름은 잠시 어디로 갔는지 시야가 트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