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잔도) &물윗길 트레킹 이모저모
1. 일 자 : 2024년 1월 21일 (일)
2. 동행자 : 친구부부 3쌍(일명 동래파)
3. 이모저모
동래파(동래지역 사는 고딩친구 부부 3팀) 계 모임에서 작년 연말 제주의 눈(雪)을 만끽하기위해
떠난 여행에 이어, 한달여 만에 2024년 첫여행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철원군 소재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물윗길 트래킹을 부산일*요산악회의 관광버스를 타고 당일 코스로 다녀 왔다.
철원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위치한 주상절리길은 총 연장 3.6km, 폭 1.5m로
한탄강의 대표적인 주상절리 협곡과 다채로운 바위로 가득한 순담계곡에서 절벽을 따라,
절벽과 허공사이를 따라 걷는 잔도로 아찔한 스릴과 아름다운 풍경을 동시에 경험하는
“느낌있는 길!”입니다. (철원군 홈페이지 출저)
어둠이 걷히지도 않은 새벽 6시에 부산에서 출발 12시 20분 즈음 "주상절리길 드르니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흐린날씨에 진눈깨비가 날렸지만, 다행히 부산서 와서 강원도의 추위에 주눅들어 촌놈소리 들을
정도로 춥지는 않았다.
"주상절리 드르니" 입구에서 입장권을 구매(1인당 10,000- 철원군사랑상품권 5,000환불)한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입구 쉼터에서 각집에서 준비한 점심보따리를 풀고 추가로 보온병을
열어 컵라면등으로 점심을 먹고,출발 인증샷 찍고, "드르니게이트"에 들어서니 유유히 흐리는
초록빛깔을 띈 한탄강의 물줄기를 볼 수 있는 전망대에서 잠깐 맛보기로 감상하고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수려한 한탄강,깎아지른 협곡과 숲을 보면서 걷는 잔도는 경이로움의 연발이었다.
쉬엄쉬엄 걷는 트레킹코스에서 오르막,내리막 나무데크와 전국에서 찾아온 선남선녀의 관광객들,
지질이야기가 담긴10개이상의 다리와 출렁다리!!!
흔들거리는 출렁다리의 긴장감과 출렁다리 아래로 눈에 들어오는 경관은 고소의 두려움과 스릴이
가중되는 느낌, 잔도 건너편 흐르다 얼어붙은 폭포수와 고릴라와 두꺼비를 연상시키는 바위들,
잔도 처마 위에 달린 어마무시하게 굵고 뾰족한 고드름, 한탄강CC 2번홀에서 자주 넘어 오는
골프공으로 인해 둥근 안전보호망이 설치되어있는 다리,아름다운 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전망대와 쉼터, 그리고 중간중간 청결한 화장실 2군데등은 한탄강과 주상절리를 안전하고 편한하게
눈과 마음으로 힐링할 수 있게 배려하여 4계절 내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이유를 알수 있었다.
매서운 강원도 영하의 온도(평균영하10도)에 눈과 얼음이 있길바랬는데~~^^
지구온난화로 당일도 영상의 기온으로 겨울왕국을 체험하지못해 아쉬움은 있었지만 ,
1시간30분만에 출구인 순담게이트로 빠져 나오니, 옆 계단아래로 매년 10월에 개장하여
다음해 3월까지만 운영하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물위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트레킹코스인 한탄강 물윗길(부교)를 걷기위해 2차 입장료를 구매
(1인당5,000원>>철원 사랑상품권 2천원권 환불 ) 하여 한탄강 물윗길에서 색다른 체험을 시작하였다.
칠월칠석날 견우와 직녀 만나는날,
까치와 까마귀가 몸을 잇대어 연결한 은하수다리인 오작교를 걸어 가는 느낌이라 할까?
시퍼른 물줄기는 굴곡이 심한 한탄강을 세차게 감아돌며 여름에는 레프팅을 즐기는 곳이기도 하며,
물줄기 사이드에 펼쳐진 수만년 이상의 세월속에 만들어진 화강암들의 작품들 또한 멋지고 아름다웠다.
이런 멋지고 안전하게 만든 부교를 걷는 재미를 즐기고한탄강의 협곡 중앙에 20m높이로 우뚝솟은
커다란 화강암 고석과 정자 그 일대의 화강암 계곡을 총칭하는 고석정(孤石亭)에서 오늘의
트레킹을 종료하였다.
고석정 정자 주변에서 전우치,허준,각시탈등 영화,드라마 촬영지였다는 안내판이 즐비하게 있었고,
고석에 올라가보면 좁은 틈이 벌어져 있는데, 그 안쪽에 너른 동굴있어서 임꺽정이가 몸을 숨기고
지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고 한다.
또한 물윗길 끝 "한국의 콰이어강의 다리"라고 불리는 "승일교"(이승만과 김일성때 합작한 다리)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한탄강은 강원도 평강(현재 북한땅)이 추가령곡에서 발원하여 연천을 거쳐 전곡에서
임진강과 합류하는 한탄강,민족의 분단의 상징인 휴전선을 가로질러 흐리기에 이름까지 한탄일까?
한탄(漢灘)이란 "큰여울"을 뜻한는말이라고 한다.
강원도 철원의 한탄강은 휴전선의 아픈사연도 많지만, 언제가는 통일이 되리라는 기도를 해보면서 부
산촌놈들이 한탄강주상절리와 물윗길을 걷고 난후 고석정 주변공원에서 임꺽정동상도 보고,
철원상품권으로 엊그제 방송에서 본 관절을 튼튼히 해주는 "우슬" 이 눈에 들어와 관절건강을 위하여
자연산 우슬을 구입하고 막걸리 한잔으로 오늘의 트레킹을 마무리 하고 6시간의 버스이동으로
철원에서 부산으로 밤늦게 도착하였지만 한참 시간이 흐른 후 동래파의 안주거리가 될
추억의 한페이지를 완성한 하루였다 .
첫댓글 철원한탄강 너무 멀었어요 ㅎㅎㅎ 당일치기론
그러나 주상절리 및 물윗길 한번즈음 가볼만 곳이더라고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