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청 잔디광장에서 ‘제13회 평생학습 한마당’축제가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평생학습 저변 확대와 평생학습 기관들의 상호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모인자리인데요. 이번 행사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당진 평생학습이 디딤돌이 되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평생학습 한마당축제에는 지역 평생학습 관련 기관ㆍ단체 50여 개와 시민 2000여 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는데요. 체험ㆍ홍보ㆍ전시 부스를 통해 학습성과를 전시 발표하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시민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축제장 한쪽에서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열심히 줄넘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비영리법인 늘픔나르샤(대표 안병권)의 체험부스입니다.
늘픔나르샤는 ‘함께해요, 생태적 실천!! 제로 웨이스트 페트, 3D와 만나요’라는 슬로건으로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모델 학습체험을 진행했는데요.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것이 재사용, 새활용 되도록 장려하고 대안을 실천했습니다.
늘픔나르샤는 페트병으로 3D프린터 필라멘트를 생성하는 과정, 생성된 필라멘트로 3D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시연했는데요. 페트병 업사이클링 코너에서는 페트병 실뽑기, 실꼬기로 줄넘기 만들기, 줄넘기 배틀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참가자에게는 3D프린터로 만든 호신용 호루라기를 경품으로 증정했습니다.
펫트리 열쇠고리 만들기 코너는 시민들로부터 큰호응을 얻은 인기 아이템이었는데요. 직접 열쇠고리를 조립하고 만들며 폐플라스틱이 멋진 열쇠고리가 된다는 사실에 신기해 했습니다.
김관영 늘픔나르샤 부회장은 “행사에 처음 참여하다보니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참여자가 너무 많이 몰려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 가운데 환경도 살리고 유산소 운동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한 페트병 줄넘기에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페트병을 가공하여 3D 프린터를 이용해 요즘 유행중인 피카츄를 출력했는데 다들 신기해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습니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습니다.
배병찬 늘픔나르샤 상임이사는 “관람과 체험에 나선 많은 시민들이 그동안 재사용, 새활용의 많은 모델들을 보아왔지만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씀을 해주셨다”며 “페트병이 3D프린터와 접목하여 운용되는 것에 더욱 놀라워 했으며, 배우고 싶다는 문의가 많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자원순환의 순기능을 올릴수 있어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안병권 회장은 “당진시에도 자원재활용 활동을 하고 있는 공동체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원재활용 활동가분들과 늘픔나르샤 기술을 융ㆍ복합하여 시민이 주도가 되는 새로운 자원순환 모델을 만들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늘픔나르샤'에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나 소외된 이웃을 위해 3D프린터로 메뉴판이나 무드등을 제작해 꾸준히 무료나눔을 해왔는데요.
2022년에는 당진교육지원청의 마을학교로 선정되어 '3D프린터 취미가 직업이 되다'를 주제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그동안 배운 교육을 토대로 메뉴판을 제작해 지역의 소상공인에게 전달하는 봉사활동도 진행했는데요. 메뉴판에 인쇄한 프린터의 위치를 이리저리 맞춰보며 글자를 부착합니다. 처음해 보는 작업이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김관영 강사의 도움을 받으며 멋진 메뉴판을 완성합니다.
학생들의 봉사로 제작한 메뉴판을 선물받은 음식점 사장님 너무 좋아하셔서 더 보람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곳은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이라 그냥 오면 섭섭하겠지요. 메뉴판을 만드느라 애쓴 학생들과 내돈내산으로 누룽지삼계탕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송악읍은 대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며 학생들의 돌봄공백이 큰 마을 중 한곳인데요.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은 돌봄공간 부족으로 하교 후나 방학이면 학원에 맡겨지거나 집에 홀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은것이 현실입니다.
늘픔나르샤 회원들은 마을교사로 활동하며 당진교육지원청의 지원으로 기지초등학교에서 방학중 마을 방과후학교(돌봄)를 운영했는데요.
학생들은 마을교사와 떡만들기, 네모김밥 만들기, 나도 바리스타 체험 및 난타를 배우며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꿈과 끼를 마음껏 발산했습니다. 학생들은 다양한 수업을 통해 다양한 직업 체험을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늘픔나르샤는 다양한 재능을 가진 10명의 회원들이 보여주기식 봉사보다 눈으로 확인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송악은 대규모아파트단지 조성으로 인해 원주민들과 이주민들의 갈등요소가 많은 곳이기도 한데요. 늘픔은 지역공동체를 이어주는 사다리 역할을 하며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게 날아오르다'라는 늘픔나르샤 단체명을 모토로 살기좋은 마을의 발전을 위해 마을과 학교, 행정과 연계해 힘찬 도약을 하고있는 늘픔을 응원합니다.
늘픔나르샤 마을학교 주요 약력
2022 국립 광주과학관 폐플라스틱 교육자문 및 시연 페트병 장비대여.
2022. 마을방과후 학교(돌봄) 지정 운영.
2022. 제3회 상상나래캠프참여 최우수상 수상.
2022. 당진 미래교육지구 마을학교 '3D 프린터 교육'
2022. 전국지속가능발전 지방정부협 SDGs 포럼 초청 시연
2021~2022. 공익활동지원센터 작당실험실, 시민지속가능발전소 사업진행
2021. 삽교호 산책로 조류조형 전시물 제작수탁
2021~현재. 페트병 활용 업사이클링 영상제작 및 유튜브 채널 운영중
2019~현재. 사회적 약자, 소상공인 지원사업 실행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