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둘레길 11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아래에서 설명하고 있듯이 일명 '연탄길'이라고 합니다.
왜 연탄길인지 가보시면 저절로 아시게 됩니다.
재작년 11월 제가 11코스와 12코스를 안내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전에 충분히 공부를 하지 못하여 제대로 된 길 안내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지금도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2코스 후기는 잠시 뒤로 미루고 미리 말씀 드리지만 인천둘레길 11코스는 다음주(2월 27일) 정기산행 트레킹 장소로 정하였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간식타임도 없을 것이고, 매식은 더더욱 안 할 것입니다.
그러니 걱정 마시고 참여하세요.
다음주 초 자세한 공지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1코스를 정기산행지로 선정한 이유는 이번 기회가 아니면 11코스를 다시는 걸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위와 같이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철거가 곧 시작됩니다.
아래 사진에서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트레킹 후기를 시작합니다.
▲
11코스는 총 거리가 5.2km라고 하지만 실상 그렇지도 않습니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고, 다른 길을 들러보기도 하고, 알바도 심하게 하기 때문에 거리에 관계 없이 완주하는 게 목표입니다.
트랭글에서는 매칭률이 80%면 완주 인증을 해줍니다.
오늘 11코스 매칭률이 95% 였는데 트랭글 조작을 잘못하여 삭제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ㅠㅠ
▲
도원역 1번 출구에서 시작을 하며 흔적을 남깁니다.
날씨가 풀리긴 하였지만 손이 시렵고 약간 불편합니다.
▲
조금 가니 도로변에 '한국철도 최초기공지'라는 비석이 있군요.
1800년대 말 여기서 경인선 기공식을 한 모양입니다.
▲
저 골목을 놓칠뻔 했습니다.
아주 좁은 골목입니다.
몇번 알바를 하면서 인천둘레길 안내 리본을 겨우 찾았습니다.
여기서부터 미추홀구 숭의동 '전도관구역 재개발지역'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1950년대 박태선 장로가 천부교 전도관을 이 곳에 지었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전도관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지나쳐 버리고 말았습니다.
▲
정겨운 길입니다.
계속해서 전도관 재개발구역이 나옵니다.
인천에 살면서 이런 달동네는 정말이지 처음 봤습니다.
아니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
아직은 인기척이 있는 골목입니다.
▲
곧바로 철거를 알리는 팬스가 설치된 건물을 만납니다.
▲
위로 조금 올라가자 이런 가옥이 나옵니다.
이주가 완료된 집입니다.
▲
우측으로 이런 길이 보이는데 산길보다 험한 비탈길입니다.
▲
이런 길을 오릅니다
▲
올라와서 내려다 본 길입니다.
개똥이 천지입니다.
인천에 이런 곳이 있었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
이주가 완료된 건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장입니다.
▲
비교적 반듯하고 넓은 골목길입니다.
사람은 살지 않는 집들입니다.
▲
저 좁은 골목길로 가야합니다.
눈을 크게 뜨고 정신을 바짝 차려야 저런 안내 리본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오늘이 토요일인데 사람도, 고양이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 쓰레기만 나뒹구는 골목길입니다.
전봇대에 죄회전 하라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오른쪽 아래에는 담벼락에 단단히 안긴 능소화가 보입니다.
▲
담벼락에 어릴적 교과서에 나오던 낯익은 글귀가 보입니다.
'바둑이도 멍멍 짖었습니다.' ㅋㅋ
▲
동요 가사도 보이네요.
'부지런히 일해요.'
▲
보일러 연통에 둘레길 리본이 매달려 있습니다.
▲
골목을 나서면 또 저런 골목이 나타납니다.
좁고 답답합니다.
그래도 둘레길 코스입니다.
들어가 보겠습니다.
▲
이정표를 따라 직진합니다.
'동학농민전쟁' 아시죠?
동학이 나중에 천도교로 다시 태어납니다.
▲
수진씨네 미용실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
사람이 살지 않는 대문 앞에 초록을 잃어버린 쑥이 무성합니다.
저 길을 돌아 갑니다.
저 길을 많은 둘레꾼들이 지나갔을텐데 누군가 인터넷 어디에 멋진 시 한편이라도 숨겨 놓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돌자 마자 마주친 풍경입니다.
▲
윤숙씨와 미경씨가 살던 집일까요???
윤숙씨 옆에는 '연탄'이란 글자도 보입니다.
김미경 A는 김미경B씨가 같은 동네에 살아서 구분하기 위해 저런 걸까요???
▲
이런 골목길을 지게에 연탄을 지고 날랐을 겁니다.
연탄을 쌓아놔야 쌀독에 쌀을 가득 채운 느낌이었겠지요.
▲
저 아래에서도 연탄을 지고 올라왔을 겁니다.
땀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
남구 숭의3동장님의 경고문이네요.
▲
경고문을 뒤로 하고 나오니 도로가 나옵니다.
달동네인 전도관 재개발 구역을 벗어났습니다.
▲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길로 갈겁니다.
▲
인천세무서가 나타나네요.
▲
인천시 유형문화재 18호 '인천 기독교사회복지관'입니다.
내용은 읽어 보세요.
▲
복지관 뒷편 모습입니다.
▲
복지관을 조금 지나니 최박사 집입니다.
누구신지 모릅니다.
이정표 삼아 찍어 본 사진입니다.
부부 중 남편분이 박사님인가 봅니다.
▲
최박사님 집을 지나니 바로 좌측에 인천 산업정보학교가 나타납니다.
▲
곧바로 좌회전 하라는 금창동 동사무소 이정표가 보이고
▲
좌회전하자 창영공예사라는 가게가 나옵니다.
명함, 명패 등을 제작 판매하는 곳입니다.
가게 건물이 에어컨 실외기와 대조적입니다.
▲
인천항만공사에서 만들어준 '한평 쉼터'라는데 왜 쉼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
금창동 동사무소입니다.
▲
동사무소 옆 파란 기와집쪽으로 갈 겁니다.
▲
길 끝 삼거리에 초가집이 나타납니다.
▲
실상은 이런 모습입니다.
생뚱맞게 초가집 모형을 만들어 놨네요.
▲
인천의 3.1운동 발상지 창영초등학교 입니다.
▲
정문입니다.
▲
민방위교육장 뒤가 창영초등하교입니다.
강제구 소령이 이 학교 출신이라고 하는군요.
▲
배다리 인근 그림지도입니다.
길가에 서있습니다.
▲
배다리 그림지도가 서있는 작은 공원입니다.
재작년 가을 저 공터에 코스모스가 가득 피어 바람을 맞고 있었습니다.
▲
우각로입니다.
인천양조장 간판이군요.
양조장 건물 앞에 이상한 조형물이 있어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
저 길 끝 좌우가 배다리 헌책방거리입니다.
▲우각로 길끝에 이발관이 있습니다.
영업을 하는 곳입니다.
▲
배다리 헌책방거리로 나왔습니다.
사진이 너무 많아 상, 하로 나누어 올리겠습니다.
오늘은 피곤하여 '상'만...
'하'는 언제 올릴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갈길이 먼데 큰일이네요.
12코스도 남아있고, 낼은 7코스와 8코스도 가야하고...
ㅋㅋㅋ
첫댓글 주말에 고생했습니다~~❤
꼭 한번 걸어보세요.
인천도 저런테가 있네요
그러니 재개발 하껬지요
집에서 가까우니 한번 가보세요.
수고 하셨습니다.
곧 같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