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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사 김정희 작품 ‘남도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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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씨·묵서화·목각현판 등 70여점 추사 김정희(1786~1856)의 글씨와 그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성황이다.전남 함평군 함평읍 수호리 1174 함평군립미술관에서 ‘추사 김정희-남도에서 만나다’라는 주제의 전시회가 다음달 30일까지 열린다. <사진:> 수묵화 <도화도원도>. 사진 함평군립미술관 제공 내달까지 함평군립미술관 전시
★*…2014 국향대전 기념 특별기획전인 이번 전시회는 ‘서화가 추사의 삶’, ‘서예와 문학, 경학사상’, ‘추사가 보낸 편지’, ‘추사와의 만남’ 등 4개의 소주제로 나뉘어 펼쳐진다. 글씨 46점, 목각현판 9점, 묵서화 4점, 간찰 10점, 기타 2점 등 70여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추사체의 원류가 되는 서한시대 예서의 필의를 담은 <추사필첩> 등 희귀작품과, 목각현판 <무량수각>, 수묵화 <도화도원도>(사진) 등이 눈길을 모은다. 함평군립미술관 쪽은 “함평 출신인 안백순 이헌서예관장(서울 인사동)이 국내에서 가장 다양하고 많은 추사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설득해 성사된 특별전”이라며 “추사의 그림이 공개된 것은 흔치 않은 일이고, 희귀작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추사를 통해 다산 정약용(1762~1836)과 초의선사(1786~1866), 소치 허련(1808~1893) 등을 만나는 자리”라는 점이 눈길을 모은다. 다산은 1801년 강진으로 유배된 뒤 18년 동안 머물면서 해남 대둔산 일지암의 초의와 교류한다. 다산의 아들 정학유, 학연 형제는 추사와 친분이 두터웠고, 1815년 초의를 추사에게 소개해 우정을 잇게 했다. 훗날 초의는 1840년부터 9년 동안 제주에 유배된 추사를 직접 찾아 위로하기도 한다. 남종화가의 대가 소치 허련은 초의의 소개로 추사의 문하에서 그림 공부를 할 수 있었다.
다산이 직접 쓴 8폭 병풍도 전시중이다. 추사가 조선 후기 한국선종사의 대표적 논쟁으로 기록된 ‘백파-초의 논쟁’과 관련해 백파의 오류를 지적하고 선(禪)에 대한 생각을 피력한 <백파논변>(白坡論辯)도 만날 수 있다. 정학연의 글씨, 소치 허련의 글씨와 그림도 선보인다. 추사가 초의에게 보낸 편지에서 조선 후기 당대 지식인들의 우정을 엿볼 수 있다.한방임 함평군립미술관 학예연구사는 “추사 김정희와 남도와의 만남이 남도 화단의 형성 등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정도로 많은 추사 진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드물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국에서 관람객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061)320-2276.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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