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 오후5시30분경)제가 거주중인 오피스텔에서 전기타는 냄새가 나고 불투명 창 밖으로 아지랑이 같은 그림자가 아른거려 창문을 열어보니 시커먼 매캐한 냄새와 검댕이들이 올라오고 있더군요.
급히119에 신고를 하고 계단을 통해 건물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불은 옆건물과 사이에서 발생했는데 몇년전에도 비슷한 위치에 불이나서 퇴근하다 대피 했었는데
옆건물에 위치한 중식당 및 고기집의 환기장치를 통해 나온 기름이 전기장치에 접촉해서 화재로 번진듯 하답니다.
다행이 2번 모두 주간에 발생해서 조기에 진압을 했다지만 전기및 기름오염으로 인한 불이라 건물에 비치한 소화기6대 가량 분사했지만 불길을 겨우 잡았고
출동한 소방관이 마무리 조치를 했습니다.
주간에는 건물관리자가 근무하고 있고 사람들의 통행이 있어 불을 조기에 발견했지만 야간에는 관리인도 퇴근하고 거주민 모두 취침 중이었다면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뻔 했습니다.
보일러실 환기구등을 통해 들어온 매연등이 방에 차서 잠시 환기를 시키고 공기청정기를 작동하니 평소 수치20이하로 나오는데 700대 가까이 수치를 보이고 실내공기 위험상태로 표시되네요.
수원으로 이사와서 4년째 거주중인데 화재경보기 오류로 인해 새벽에 대피1번, 실제 대피2번을 경험했습니다.
이번에는 119신고 후 8층에서 계단으로 걸어서 대피하는데 약 3분 정도 걸렸네요.
신고후 간단한 외투, 마스크, 차키만 챙기고 대피했었는데 대피시 챙겨야할 우선 순위가 뭘까 궁금해지네요.
생명이 우선이므로 빠른 대피가 최선이겠지만 저는 지갑,핸드폰 그리고 화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차키를 챙겼습니다.
지인이 살던 필로티구조의 다세대 주택 화재시 주차된 차들로 인해 피해가 더 커졌다 들었습니다.
코로나 조심, 불조심 ..
첫댓글 에고 큰일날뻔하고 깜짝 놀라셨겠네요 그래서 지진뿐 아니라 화재대피시에도 문옆에 생존배낭 준비해놓는게 좋죠
불나서 컴퓨터도 타버리면 오래된 사진이나 문서들 사라져 난감하니 주기적으로 백업한 외장하드와 신용카드, 충전기, 예비 휴대폰등도 넣구요
네. 참조 하겠습니다. 계단으로 대피시 매연 대비를 위해 물에적신 수건도 꼭 준비해야겠습니다. 매연 조금 마셨드니 목이 안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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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말에 지방으로 가기 위해 집 내놨는데 방 보러 오는 사람이 없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부동산중개업소들도 손님이 없다네요.
불도 조심
손수건 대신 마스크에 물을 뿌리는 건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건강에 큰 문제가 안생겨서 다행이네요..작성하신 글 보고 나니 저도 방심하지 말고 항상 조심하고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에 소화기를 더 놓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