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더듬이란건 어느 정도일때부터 적용이 되나요?
큰애가 8살인데 원래 발음이 좋은 편이 아니었는데
다쳐서 6살때 앞니 두개가 빠졌어요
작년부터 느낀 건데 급하게 말해야 될 일이 있으면 시작하는데 한참이 걸려요
예를 들어 친구랑 다투어서 엄마한테 말하러 오면
음... (좀 쉬고) 엄마 **가 (좀 쉬고) 나는 이렇게 하재가 하는데 .. 데... 데(조사에서 반복을 잘 해요)
저렇게 하재요....엉~~~
머리속에서 말들이 정리되서 나오는게 시간이 걸리는것 같습니다.
급한 상황 아니라도 가끔 저런 경우가 있는데
옆에서 듣고 있으면 좀 답답하고 저런게 말더듬인가 싶어 걱정이 되네요
치료를 받으러 다닐까 생각중이었는데
둘째가 달장애로 언어치료 받으러 다니는 엄마가 있는데 저정도면 보내지 말라고
5살때 유치원에서 발표하는걸 봤는데 정말 씩씩하고 똑부러지게 잘 했는데(그땐 제가 직장때문에 못 봤어요)
지금 저러는건 6살때 동생이 생기면서 심리적인 스트레스일 수 있으니
더 심해지지 않으면 그냥 두는게 더 나을것 같다고 해서
더우기 아이가 많이 예민해서 언어치료 받으러 다니면 오히려 더 심해질까봐
너 왜 말 더듬니? 하고 이야기한적도 없습니다.
일부러라도 웃으면서 천천히 말해봐.. 응응.. 하고 도와주려고 하는 편입니다.
친구들과는 아주 잘 어울리고 사교적이고 별문제가 없습니다.
친구엄마들한테 이야길 하면 아~~ **가 한번씩 그렇긴 하던데
그걸로 뭘 신경 쓰세요. 그러네요
그냥 인사치레일까요... ㅠ,ㅠ
저정도일 경우에도 치료받으러 다녀야 될지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첫댓글 울애두 8살아이인데요..말더듬땜에 검사받고..치료해야한다고 했는데..좀 미룬상태랍니다. 울애는 예를들면.. 뭔가를 말하려고 할때.. 어어어..엄마.. 이렇게 첫음절을 더듬는 아이구요..단어 자체를 반복하거나..천천히 말하는건 괜찮은데 울애처럼 한음절을 계속적으로 더듬는건 치료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크면서 좋아지는 케이스도 있긴하나..앞일은 모르는것이니..나두면 더 나빠질도 있구요. 밖에선 말더듬이가 안보인다면 좀더 지켜보셔도 되지 않을까하는 제 생각이네요.
말더듬이는 빨리 고쳐주세요 저희 동생이 어릴때 그랬는데 클수록 놀림받고 상처받아요 어느순간 물론 고쳐졌지만 그때까지 받는 아이의 스트레스는 지켜보는 어른들보다 생각보다 심각해요 울동생이 그러더구니요 벌써 애둘 엄마가됬지만 그때일로 약간의 피해의식이 있다고..말더듬이가 자기 인격형성에도 영향을 끼쳤다고요 아이가 말을 더듬을때 재촉하거나 답답하단 표현을 절대하지 마시고 끝까지 들어주세요 아이가 말을 할때 아무리 길어도 절대 중간에도와주시면 안돼요 그리고 조금 더 지켜보시고 치료받으세요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초등 5학년때까지 말더듬이 심해서 발표도 못할 지경이었습니다. 완전 소심하기도 했었구요.(근데...반장으로 뽑아준 반애들은 뭐였지...) 하여간...초등 6학년때 담임선생님 수업 스타일이 '발표식'수업이었습니다. 무조건 반애들이 돌아가면서 발표준비하고 토론하고...그러면서...자신감도 생겼었고...그러다보니 말더듬도 신기하게 없어졌었습니다. / 그런 제입장에서 조언드리자면... 아직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거 같은데요...집에서 책을 소리내서 읽도록 해보세요. 책 읽을 때는 아마도 말더듬는게 없을 거예요. 말더듬 없이 크게 책 읽는 걸 습관화하다보면,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좋아질겁니다~
답글들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얼마전부터 자기전에 소리내서 책읽기를 하고 있습니다. 한페이지는 엄마, 한페이지는 아이가 읽도록 하는데 호흡이 안정되지 못해서 발성이 불안한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책읽기는 더듬지 않는데 호흡이 좀 끊어지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제법 구연하듯이 재미있게 읽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전문치료는 좀더 생각해 보려구요. 모두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