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가 내 경우는
9월 7일부터 다음주 목요일, 11일까지 5일간이다.
어차피 육지는 안올라가기로 했으니 아무리 주방에서 노는 걸 좋아한들
내가 먹자고 전부치고 송편 만드는 부지런을 떨 이유가 없다.
한마디로 명절증후군 따윈 물렀거라,는 소리다.
그냥 책이나 한권 펼쳐들고 뒹굴거리면서 휴가를 즐기면 되는데
(글타고 이걸 부러워하는 이들은 없어야 함..그저 명절은 가족끼리 북적거려 주야지...)
신경 쓰이는 문제가 하나 있다. 작년 경험으로 봐서 안거리 어르신들 댁엔
수시로 손님들이 문안인사 여쭙느라 북적북적...
안거리, 밖거리가 한 마당 안에 있다보니
누가 오고가며 무슨 대화를 나누는지 대충은 알아 들을 정도라서
조용하기를 기대하긴 어렵고 무엇보다 혼자있는 나를 챙기느라
그댁 가족들이 엄청 신경을 쓴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평소엔 외지에 나가있는 그댁 자손들로선
아흔 넘은 노부모님과 한집에 살면서 아침저녁 문안인사에
온갖 재롱(?)을 대신 떨어주는 내가 고마울테니 그러는 것이지만
그야말로 조용히 있고 싶은 나로선 조금 신경이 쓰이는 상황이다.
그것도 닷새동안이나.....동네 마실도 한두번이지....
그런데 어제, 얼씨구나! 할 일이 제사랑 게시판에,
굿윌님이 '제라헌 제주빵 공장 임시 알바 모집글을 올린 것이다.
그걸 읽는데 눈이 번쩍, 손도 번쩍, 입가엔 방글 웃음이~~~
그리하야 7일과 9일 이틀동안 위미리 빵순이가 되기로 했다는
그 자랑질을 하고 있는 겁니다...ㅎㅎ
그곳에서 제사랑 벗님들과 인사도 나누며 지낼텐데
물론 일은 열심히 할거니깐 누구 맛있는 거 배달 해주실 분이 계시면
두팔 벌려 환영하렵니다...뭔 말인지 눈치 채셨으리라 믿고 이만....ㅎㅎ
울 제사랑 친구분들, 계신 곳이 어디이시건,
즐겁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한가위 명절 잘 보내시기 바라면서
이곳 제주가 고향인 가수 URO의 노래 한곡 선물로 올립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84C49540A66F025)
고향 - URO
눈을 감으면 생각이 나네
바람개비 손에 쥐고 보리밭 지나 신작로 길을
달리던 내 어린 시절과 함께 놀던 친구들
눈을 감으면 생각이 나네
은빛으로 눈부신 바다 조각구름 한가로이
바람에 실려 이리로 저리로 떠다니던 그 하늘
아~ 나 언제나 돌아가려나
돌담 위에 햇살과 유채꽃 향기롭게
가슴으로 피어나는 아~~ 그리운 그 곳으로
눈을 감으면 생각이 나네
어머님의 무릎 베게 초가집 뒤 나무 아래서
내 머리를 만져 주시면 나도 몰래 꿈나라
아~ 나 언제나 돌아가려나
돌담 위에 햇살과 유채꽃 향기롭게
가슴으로 피어나는 아~ 그리운 그 곳으로
나 이제는 돌아가려네
정들지 못하는 이 곳을 떠나
사랑하는 부모 형제 그리운 내 친구들
날 반겨줄 그곳으로
아~ 그리운 그 곳으로
가사 출처 : Daum뮤직
첫댓글 치킨이라도 사서 위문이라도
반겨주시려나 ㅎㅎ
퇴근무렵이면 다들 엄청 반겨주실걸요...커피님손에 들린 치킨봉다리를....ㅋㅋ
@봄꽃/朴聖玉/서귀포 응~~내일퇴근시간 마추어야지
@커피/양영철/명월리 아, 글쿤요...낼은 명절 전날이어서 부침개가 도착할리 만무고...고저 먹는 건 뭐시든 대환영임돠...ㅋㅋ
@봄꽃/朴聖玉/서귀포 네~~~~~~~~~~
저는 그야말로 리모컨과 책과 스맛폰을 번갈아 들고 뒤굴~~뒤굴~~할겁니당ㅎ
제 원래 계획이었는데 그 놀이는 한 이틀만 할랍니다..ㅎㅎ
뒹굴버전 추석 잘 보내시와요, 달이님.....^^*
@봄꽃/朴聖玉/서귀포 에고 뒹굴계획실패!
@달이/명영희/충남서산 Why??
@봄꽃/朴聖玉/서귀포 친정언니들의 호출요ㅠ
엄마혼자 음식한다고 최고로 빠른시간안에 고흥집에 도착후 주방을 맡으라는 하명을ㅠ 울 애들은 내려오지도 않았는데ㅠ
@달이/명영희/충남서산 친정엄니한테 가는 거라면 열 일 제쳐놓고 가야지용...ㅎㅎ
느을 입꼬리 올리게하십니다.
감사합니다~~~~^*^
그저 즐거운 맘으로 지내려구요....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가차이 계시면 분명 꽃님이가 바구니들고 송편 얻으러 갔을 울 하회탈님....^^*
@봄꽃/朴聖玉/서귀포 참 아쉽네예~~
올핸 송핀 한되빡 다 빚을낀데예~~~ㅎㅎ
평화롭고 건강한 한가위 되소서~~~~~~^*^
위미 벙커가 역할을 톡톡히 하나봅니다. ^_^
알바비 꼭 챙기시구요. 위미독거논네가 알바비를 대물(빵)로 지불 할 수 있으니 조심하이소~~~
ㅎㅎ~지둘려 보시우....알바비 반띵해서 제사랑 가을 운동회에 촌지 상납할텐께....ㅋㅋ
알바비가 얼마나 될까유? ㅎㅎㅎ 봄꽃님도 신바람나는 추석 되시엉ᆢ~~~
ㅎㅎ~알바비에 급관심이 가는 세실리아님...
맛난 것도 많이 준비하시고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서귀포 있었으면 간만에 봄꽃님도 볼겸 응원차 갔을텐데 아쉽게도 제가 어제 저녁에 비행기를 탔네요, 외며느리 맏딸 노릇하러. ㅋ
가족들한테 마땅히 올라갔어야지요...나야 이런저런 역할 다 졸업했으니까 이래두 되지만....
즐겁게 보내다가 내려오시우.....^^*
주먹이 컨디션이 메롱이라...죄송해요..아니면 여러가지 이벤트를 벌려볼텐데요..ㅜ.ㅜ
울 주먹님이 즐겁게 방방 떠야 할낀데 우짜노....아무 일도 하지 말고 푹 쉬는 것도 좋겠네여.....
빨리 입도해서
뒹굴거리며 명절 보내고 싶어요~
전 이번 추석도 수능 60여일 남은
수험생들에게 소리지르며 보낼 예정이라서요ㅠㅠ
하긴 이곳 섬에선 오름에 올라 야호~~~할때 말고는 짜다리 소리지를 일이 없긴 해요.
암튼 쥬디님과 조우할 날이 그리 머잖았으려니 하며 잘 놀고 있을게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단팥빵~~땅콩크림이나.슈크림빵도 맛나유^^ 삼춘님 맛난 송편 드시어요~~^-*
빵공장에 댕겨올게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