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월드컵 32번째 마지막 참가팀이 결정되는 호주 vs 이란 대륙간 플레이오프.
97년 호주 멜버른에서 경기 1시간 전부터 가수 초청에 불꽃놀이 등등,
호주는 98본선 진출 기원 축하쇼를 성대하게 합니다.
당시 유로96 잉글랜드를 이끈 테리 베너블스 감독의 호주는 무려 26경기 무패.
비드마르 형제, 비두카, 키웰, 보스니치, 젤릭, 슬레이터, 라자리디스 등등
유럽이 비유럽 선수 영입에 인색하던 시절에도 유럽파들이 우글거렸습니다.
멜버른의 9만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호주는 이란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입니다만.
알리 다에이 - 아지지 후반 동점골
다에이가 찔러주고 아지지가 마무리
열광하는 아지지와 망연자실한 보스니치 골키퍼
호주가 후반 30분까지 패다가 살짝 긴장 풀어진 5분 사이에 이란이 2골 몰아침.
결국 2-2 무승부와 원정 다득점으로 이란이 98본선에 진출합니다.
이날 호주의 네드 젤릭과 토빈과 경합하는 알리 다에이.
이날을 마지막으로 98월드컵 32팀이 모두 결정됩니다.
호주는 93년 아르헨티나한테 1골차로 본선 진출 실패
그리고 이날은 이란에게 원정 다득점에서 뒤져서 진출 실패
2연속 대륙간 플옵에서 물먹게 됩니다.
한국에서도 당시 kbs에서 생중계가 있었던 경깁니다.
당시 97아시아 예선이 워낙 흥행했었고 이란이 우리에게도 강한 인상을 준 팀이기에
축구팬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봤었죠.
말 그대로 이란의 기적같은 진출이고 호주에겐 악몽이 되어버렸죠.
호주가 2006년에 아시아 편입을 시도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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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3경기 모두 명승부였죠. 한 30대 후반 이상의 아재들이 당시 축구팬 좀 조숙한 중딩이었다면 기억들을 많이 할 겁니다.
40대 중후반 이상이라면 저때 대학생 시절이라 많이들 봤을테고..
호주는 축구를 왜 못하는 겁니까
최소 미국만큼은 해야지
저때 호주는 강했습니다..ㅎㅎ 이란이 진짜 숨도 못쉴 정도로 쳐맞았는데 기적적으로 2골 동점넣음..
전 어릴때 저 패스 찔러주는 이란선수 콧수염이 참 멋저 보이더라는.. 96 아시안컵 6대2 젔을때도 저선수가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카리스마 있다고 느낀듯. 카리스마라는 단어도 모르던 시절이지만 ㅋ
저때 콧수염이 알리 다에이와 카림 바게리가 있었습니다.ㅎㅎ
더 선배 선수도 있긴 한데 그 양반은 한국에서는 아무도 모를테니 패스..
@Feel Free 알리 다에이 맞는것 같네요. 10번 콧수염. 찾아보니까 6대2 진경기때 4골을 넣었네요 ㅋㅋ
@효자 장이수 네 큰 콧수염이 다에이, 작은 콧수염이 바게리죠.ㅎ
저는 솔직히 일본과 예선 두번째경기가 아직도 좀 의심스러워요. 2002년 공동개최때문에 약간 져준게 아닌가하는..실제로 그런 루머도 있었구요. 그당시 아시아예선때 그야말로 무적의 포스였는데 잠실 홈에서는 너무나 무기력하게 일본에 졌죠. 기사회생한 일본은 이란 이기고 월드컵 진출하고..
뭐 우리가 본선 확정되서 좀 힘빼고 나왔고 일본은 전경기 다 이겨야 2위라도 되니까 죽기살기로 나왔죠 그날은..ㅎㅎ
저두 그때 그 생각했어요
우리나라 진출확정됐다고해도
홈에서 2대0이었나?
너무 허무하게 조용하게 졌죠
짜장 빼고 죄다 중동이었던 b조 보고 와 조온나 빡세겠다 어휴 a조 개꿀 하고 전경기 챙겨봤던 기억이 나네요. 첫판부터 해트트릭 독수리, 극적인 역전골 팽이 이상윤, 도쿄대첩, UAE까지 3대0으로 패고 4승 무패 이제 뭐 끝났네 하다가 카자흐 원정가서 무승무 덜미 잡히고 다음경기 우즈벡 원정가서 분풀이로 5대1로 발라버리고 홈에서 왜놈들 가엽다 1승 주고 마지막 아랍원정 구경만 하던 김도훈 원맨쇼 하고.. 왼쪽의 나나미 오른쪽의 나카타 우즈벡 샤츠키흐 카자흐 주바레프 아아 학창시절이여 ㅠㅠ
그쵸 반대쪽 이란 있던 조가 대박이었죠. 우리 조는 진짜 쉬웠습니다 일본 제외하면..
저떄 사우디 이란은 물론이고 쿠웨이트도 마지막 황금세대 그리고 짜장도 지금보다 훨씬 강했었죠.
@Feel Free 생각해보니 중동애들 몰려있던 곳이 a조였고 한국이 있던 곳이 b조였네요. 지금은 월드컵도 개최하고 아시아 1군 수준 급으로 올라온 카타르가 저때 a조 최약체라서 리그 말미 선전할때 응원했던 기억이 나네요
@소돼지말닭개 그쵸 저때 카타르는 지금보다 약했는데 모호드 살렘을 주축으로 나름 선전했었죠.
이란도 참 꾸준하네요 ㅎㅎ
이란이 딱 이때부터 상승세였습니다..ㅎㅎ
초딩 6학년 때 인데 워낙 재밌게 봐서 기억에 남네요
호주가 정말 개 쳐바르고 있었는데 후반 30분 이후에 극적으로 이란이 두 골을 넣어서.. 이란이 올라갈꺼라곤 아무도 예상을 못했었죠
호주가 강하기도 하고.. 이란이 저때 공격은 좋은데 수비가 부실해서 아무래도 힘들어보였는데.. 역시 축구는 모릅니다..ㅎㅎ
이란은 아시아의 고춧가루....
고춧가루에 당한 팀들이 꽤 있쥬...ㅎㅎㅎ
알리 다에이 패쓰 쥑이네요 ㄷㄷㄷ
네 다에이가 요즘 30대 이하 분들은 국대 골기록과 한국전 4골 이거만 기록으로 보셨을텐데 실은 만능 센터포워듭니다.
당시 빅리그에서도 다에이가 골보다는 저런 전술적 역할로서 가치가 있어서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영입도 했었죠.
@Feel Free 축구 잘 모를때여서 그저 잘하는구나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와.. 뮌헨 갔던 이유가 있네요.. 클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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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생각해보니 이때 이후 이란과 호주가 붙어본 적이 없나요?
@화이트나이트 이야.. 그것도 신기하네요 어떻게 25년간 한번도 안 붙었지,, 심지어 한 16년은 같은 대륙 소속이었는데..
애증의 데너블스 그리고 키웰...ㅠ
키웰이 저때 18살인가밖에 안되었는데 이미 이피엘 진출했었죠.ㅎㅎ
ㅎㅎㅎ 이경기 다봤습니다... 호주가 이란원정 1:1 무승부하고 마지막 홈경기라 유리하다고 봤고, 분위가 자체가 대부분 호주의 본선진출을 점쳤습니다... 어린나이에 이런경기도 있구나 했었죠...
네 그쵸..ㅎㅎ 제 생각에 한 30대 후반 분들부터는 기억하는 분들이 좀 있을만한 경기죠 워낙 주목도 받던 플옵이라..
추억의 알리 다에이와 아지지 ㅋㅋㅋ
다에이와 아지지..추억돋네요..ㅎㅎ
저 이경기생중계로 봤어요ㅎ
이란 골키퍼도 한몫했어요 ㅎ
자빠지면 안일어나더군요. 경기 끝나고 위아더 챔피온나오는데 호주 선수들도 멋지게 축하해준 기억이나네요 벌써 언제 야 ㅎ
ㅎㅎ 재밌는게 저 양반이 지금 이란 주전 골키퍼의 아버지라고 하더군요.. 부자가 모두 이란 국대 주전 골키퍼..
@Feel Free 대를이어 자빠지나요 ㅎ
좋은정보 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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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플옵에서 누구랑 했나용? 이번에 떨어진줄 알캈는디
@구디니 페루랑 승부차기 가서 이겼어요
끈적끈적한 이란축구의 저력의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