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산성(하남성) 낙양시 향산사(香山寺). 향산사는 서기 516년에 처음 건립했으며 자신의 왼팔을 잘라 달마대사의 제자가 되었다는 혜가(慧可) 대사가 이 절에서 출가했고, 최초의 여황제 측천무후도 이곳에서 휴양을 하였다. 중국의 문장가 백거이(白居易)도 시와 술과 친구들과 어울리며 이곳에서 노년을 보냈다. 백거이의 자는 낙천(樂天)이며, 호는 향산거사(香山居士) 또는 취음선생(醉吟先生)이다. 그는 낙양 부근 신정(新鄭)의 하층 사대부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과 숙부들은 모두 관직 생활을 했으나 그가 태어날 즈음에는 가세가 기울어 넉넉지 못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대표작으로 장한가(長恨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