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위의 내용은 현재 각종 동호회 월례회에 나가면 심심찮게 들을 수 있는 것이다. 특정 계층이 아니라 전 연령층을 통틀어 일상화한 내용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물론 위의 내용이 비기너에게는 낯선 나라 말처럼 들릴 것이다. 그들을 고려해 위의 문장을 정확한 용어에 따라 해석(?)해서 다시 써보면 어떨까? “첫 홀에서 드라이버 잡으면 토핑(쪼로)이 나거나 샷의 기복(우라)이 심하니까 적당히 페어웨이 우드(몽둥이) 들고 천천히 빈 스윙(가라 스윙) 몇 번 하고 쳐. 첫 홀에서 파의 2배(즉 파3 홀에서는 6타, 파4 홀에서는 8타)의 스코어를 내도 무조건 보기(올 보기)한 것으로 적을 테니깐 겁내지 말고. 특별히 멀리건(미스 샷 했을 때 1타로 기록하지 않고 다시 한 번 칠 기회를 주는 것)도 주고 웬만한 거리면 퍼트가 들어간 것(OK)으로 간주할 테니까 떨지 말고.” 물론 위의 내용이라고 모든 골퍼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괄호 안에 들어있는 용어를 사용하는 골퍼, 이른바 네티즌들이 사용하는 이모티콘처럼 은어를 사용하거나 정확한 용어 사용에 서툰 골퍼라면 이마저도 외래어일 수 있다.왜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가? 레슨 프로도 안 가르쳐 준다?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게 된 원인은 대다수의 골퍼가 골프 용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최정상급의 프로 골퍼들도 룰에는 능통하지만 정확히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40대 이상의 중년 프로들은 스승에게서 배운 일본식 골프 용어 사용에 문제점을 느끼지 않고 젊은 프로들도 국적 불명의 용어를 쓰면서도 틀린 줄 모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용어 오용(誤用)이 대물림되는 상황이다. 주말 골퍼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초보자 때 용어를 익혀야하지만 누구에게도 용어의 중요성에 대해서 듣지 못한다. 주말 골퍼이자 네이트 골프동호회 회원인 최용준(37·개인사업)씨는 “초보자 때는 레슨 프로에게 볼을 잘 치는 방법만 배울 뿐 에티켓이나 룰, 용어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다” 고 잘라 말한다. 그는 “나도 샷의 발전 속도에만 신경을 쓸 뿐, 그 이상은 어느 누구로부터 아무것도 얻으려고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밖에 어느 곳에서도 정확한 용어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여건도 아니다. 골프 인구 증가에 따라 골프 전문 포털 사이트가 무수히 생겨나고 위성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오픈 대회가 중계되며 각종 골프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지만 정확히 용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곳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골프 전문 사이트에도 모두 ‘골프 용어’라는 메뉴를 가지고 있지만 내용적으로 오류가 많다. 사이트 몇 곳을 뒤진 결과 약 500개의 골프 용어에 대한 설명을 달고 있다. 물론 이중에는 ‘골프 용어’ 가 아닌 것이 태반이다. ‘영어 단어’의 나열에 불과한 내용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골프 전문 사이트도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여러 단어들을 짜깁기 한 수준에 불과하다. 아울러 골프 전문 방송에서도 용어 오용 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패널이나 아나운서에 따라 발음이나 용어 구사의 오류가 많다. 물론 용어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표기법이나 단어의 해석에 대해 여러 가지 주장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현재는 어떤 형태로든 정리가 필요한 시점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현재 골퍼들이 공통적으로 잘못 사용하고 있는 골프 용어는 어떤 것인가? 그 안으로 한 번 들어가 보자.
이제는 ‘양파’가 표준어? 많은 골퍼들이 스코어 표기나 표현에 대해 서툴다. 이른바 파보다 2배의 스코어를 냈을 때 ‘애봐’나 ‘양파’라고 한다. 파3 홀에서 6타, 파4 홀에서 8타를 쳤을 때 그렇게 말한다. ‘애봐’는 타수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는 뜻의 에버(ever)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우세하며 더 이상 볼 치지 말고 ‘애나 봐’라는 우스꽝스런 뜻도 포함돼 있다. 양파는 ‘벗겨도 벗겨도’ 속살이 드러나지 않는 양파의 속성을 스코어에 빗댄 것이다. 골프동호회 월례회 시상식에서는 ‘양파’를 가장 많이 한 사람에게 주방장 특선 요리라며 ‘썬 양파 한 접시’를 부상(?)으로 줄 정도다. 양파는 그 속성 상 ‘벗겨도 벗겨도 속살이 나오지 않는’ 스코어라는 꼬리를 달고 있으며 아울러 파의 두 배, 즉 양(兩) 파(par)라는 의미도 포함됐다. 그러나 애봐와 양파는 정확하지 않은 표현이다. 파(par)보다 1타를 더 쳤을 때는 보기이며 더블 보기(+2), 트리플 보기(+3), 쿼드루풀(quadruple) 보기(+4), 퀸투플(quintuple) 보기(+5)로 불러야 한다. 즉, 파3 홀에서 6타를 쳤을 때는 ‘양파’가 아니라 트리플 보기를 한 것이다. 물론 ‘쿼드루플 보기’라는 용어가 주말 골퍼에게 익숙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양파’가 표준어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이 용어는 박세리가 미국에 진출한 90년대 후반 이후에야 외신 등에 그런 표기가 곁들여지며 회자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주말 골퍼에게 낯설 수 밖에 없었다.
티, 또 OB티 코스의 각종 시설물에 대한 오용 사례도 흔하다. 먼저 티샷을 하는 지역을 흔히 ‘티’라고 한다. 하지만 티(tee)와 티샷 구역인 티잉 그라운드(teeing ground)는 다르다. 티는 샷을 하기 위해 볼을 올려놓은 도구다. 물론 티잉 그라운드를 줄여서 ‘티 그라운드’로 하는데 보다 정확한 표현이 티잉 그라운드다. 티잉 그라운드와 관련해서 ‘OB티’ 라는 것이 있다. 이는 OB(out of bounds)를 냈을 때 티잉 그라운드에서 3번째 샷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골프장이 만들어 놓은 특설 티잉 그라운드를 말한다. 골프 룰에서는 어느 조항을 살피더라도 OB티에 대한 설명은 없다. OB티는 국내 골프장이 라운드를 원활하게 한다는 취지에서 룰에도 없는 조항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OB티’보다는 ‘특설 티잉 그라운드’라고 해야 더욱 정확한 표현이 될 것 같다. OB가 나온 김에 한 가지 더. OB를 ‘아웃 오브 바운드'라고 하기도 하고 볼이 튈 때도 바운드(bound)라고 한다. “볼이 핀보다 좌측으로 바운드 됐네…”처럼 말이다. 그러나 볼이 튀는 것은 바운스(bounce)가 맞다. 바운드는 ‘튀다’의 뜻으로도 쓰이지만 생물체의 움직임에만 해당한다. 무생물인 볼은 ‘바운스’라고 해야 한다. ‘포대 그린’은 어드레스 지점보다 그린이 높은 곳에 위치 한 것을 포대를 쌓아올린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대포를 쏘는 포대 아니야?’라고 말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또 볼이 그린 가까이 붙으면 어느 위치든 상관없이 에지나 프린지로 표현하는 골퍼가 많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그린을 벗어나지 않은 끝 또는 가장자리이면 에지, 그린 주변 가까이서 그린과 다르게 손질된 곳은 ‘프린지(fringe)’또는 ‘에이프론(apron)’이라고 해야 한다. 이외에 숏 홀, 미들 홀, 롱 홀도 잘못된 표현이다. 파3, 파4, 파5 홀이라고 불러야 한다. | |||
![]() 일본식 골프 용어로 흔히 쓰는 것이‘빠따’다. 따라서‘쓰리 빠따’라는 말도 아주 일반적이다. 빠따는 퍼터(putter), 쓰리 빠따는 스리 퍼트(three putts)라고 해야 한다. 동호회의 20대 골퍼조차‘빠따’라고 하는데 이는 정확한 용어를 모른다기 보다는 무의식 중에 흘러나오는 말이다. 한술 더 떠 스리 퍼트를‘삼빠따’라고도 하는 프로 선수도 많다. 인터뷰 중에“삼빠따로 경기를 망쳤다”라고도 한다.‘삼(三)’과‘빠따’의 어색한 조합의 전형이다. 프로 골퍼나 중년 골퍼와 라운드하면서 자주 듣는 단어는‘1호’,‘18호’,‘하자드’ 등이다.‘호’는 홀을 줄여서 그렇게 부르고‘하자드’는 해저드(hazard)의 일본식 표기를 그대로 받아들인 결과다. 몰간도 멀리건(muli gan)의 잘못된 표현이다. 멀리건은 샷을 실수했을 때 그 샷을 타수로 인정하지 않고 다시 한 번 치게 하는 것이다. 볼이 날아가지 않고 데굴데굴 굴러가는 것을 쪼로라고 한다. 하지만 쪼로는 ‘토핑(topping)’이나 ‘더프(duff)’라고 해야 옳다. 아울러 볼이 하늘 높이 치솟아 오르는 것을 덴뿌라샷이라고 하는데 스카이 샷(sky shot)쯤이 정확한 의미일 것 같다. 그라운드 언더 리페어(ground under repair)를 많은 골퍼들이 ‘언더리’ 라고 부르기도 한다. 언더리는 ‘[언더] [리]페어’를 줄인 것으로 일본식 용어 표기다. ‘언더리’는 일본 골프 용어 사전에 그라운드 언더 리페어의 설명 아래 ‘언더리라고도 한다’라고 표기되어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하지만 ‘그라운드 언더 리페어’ 라든가 아예 ‘수리지’라고 해야 뜻이 더욱 명확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50대 이상의 중년 골퍼들은 ‘가라후리’, ‘스부리’, ‘마구레’, ‘우라’ 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가라후리’는 헛 스윙으로 일반적인 ‘빈(연습) 스윙’과는 차이가 난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가라후리는 엄밀한 의미에서 샷을 하려는 의도가 있는 행동으로 1타로 간주해야 한다는 것. 가라후리는 ‘에어 샷’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렇다면 연습 스윙은? 그것이 스부리다. ‘마구레’는 ‘요행’이 적당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을 골프 용어로 봐서는 안될 것 같다. 또 ‘우라가 심하다’고 말했을 때의 우라는 ‘기복이 심하다’는 의미. 물론 이것도 골프 용어가 아니다. 일본말을 배운다면 모르겠지만 용어도 아닌 것에 대해 골퍼들이 의문을 갖고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사인은‘웨이브’,OK는‘기미’로 코스에서 원활한 운영을 위해 파3 홀에서 ‘사인’을 줄 때가 있다. 앞 팀이 홀 아웃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뒷 조가 티샷을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사인은 틀린 표현이다. 이 때는 시그널(signal)이나 웨이브(wave)로 해야 한다. 또 그린에서 OK라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다. OK는 컵 가까운 곳에 볼이 머물렀을 때(일반적으로 퍼터의 헤드를 제외한 길이 이내) 홀 아웃(hole out)이 원칙이지만 들어간 것으로 간주한다는 의미다. 한 골프 전문 사이트에서는 이 OK를 ‘굿(good)-굿(good)’이라는 새로운 단어로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상호 양보하면서 하는 짧은 퍼트’라는 그럴듯한 설명을 달아놨다. 그렇다고 OK가 올바른 용어는 아니다. 이런 상황일 때는 기미(gimmie)라고 한다. 이 때 기브(give)라고도 하는데 이 보다는 기미가 더 정확한 표현이다.
페어웨이 메탈과 빠삐는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미국PGA나 LPGA투어를 시청할 때 종종 해설자들이‘페어웨이 메탈’이라고 하면서 주말 골퍼들도‘페어웨이 우드’를 페어웨이 메탈로 부르는 경우가 많아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렇다면 드라이버도 티타늄 드라이버, 복합소재 드라이버, 메탈 드라이버로 불러야 한다고 반박한다. 우드는 고유명사이기 때문에 그냥 페어웨이 우드, 아니면 페어웨이 메탈 우드라고 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메탈이나 티타늄은 소재를 칭하기 때문에 그것으로 고유명사화 할 수 없다는 해석이다. 클럽의 별칭에 대해서도 틀린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빠삐’다. 4번 우드의 정확한 별칭은 버피(buffy)임에도 불구하고 주말 골퍼들은 캐디에게‘빠삐’를 달라고 한다.
티업, 싱글, 라운딩, 그리고… “티 업(tee up) 시간이 언제야?” 이렇게 말하는 골퍼들이 많다. 하지만 이것도 틀린 표현이다. 티 업이 아니고 티 오프(tee off)다. 티 업은 ‘볼을 티에 올려놓고 칠 준비를 하다’라는 뜻. 따라서 출발을 의미하는 용어는 티 업이 아니라 티 오프다. 골프 하는 것을 라운딩(rounding)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도 잘못이다.‘티’(tee),‘퍼트’(putt),‘라운드’(round)는 명사나 동사로 동시에 쓰이지만‘라운드’(round)가 동사로 쓰일 때에는‘어떤 곳을 돌아서 가다’라는 뜻이 된다. 하지만‘라운딩’(rounding)은 ‘돌아가기’라는 전혀 다른 뜻이 된다. 주말 골퍼들이 생각하는 것은 라운드에 현재 진행형의‘ing’를 붙여 코스에서 현재 라운드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는 듯하다. 골프를 매우 잘 하는 사람이나 핸디캡이 한자리 즉, 9 이하일 때 싱글(single)이라고 말한다. 또 81타 이하를 쳤을 때는 그것을 기념하기위해 ‘싱글패(牌)’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그러나 싱글은 틀린 표현이다.‘싱글’이라고 하면 혼자 골프를 치거나, 상대방에 따라 아예 핸디캡 1인 골퍼, 즉 스크래치 골퍼라고 규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싱글 디지트 핸디캐퍼(single-digit hand icapper)나 로우 핸디캐퍼(low handicapper)가 보다 근접한 용어다. 무리한 시도를 피해 한 타를 더 칠 각오를 하고 안전한 곳으로 샷을 하는 것을 흔히 레이 아웃(lay out)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레이 업(Lay Up)이 맞다. 레이 아웃(lay out)은 골프 코스의 설계나 구조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홀컵에 30cm 붙였어!’라고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역전(前)앞과 같은 표현이다. 컵(cup)이나 홀(hole) 중 하나로 불러야 한다. 컵은 미국식, 홀은 영국식 표현이라 둘 중 어느 것을 쓰더라도 문제는 없다. 이외에 아이언(iron)을 아연이라고 하기도 한다. 주니어 선수들 중 사용 클럽을 표기하라고 하면 ‘아연’이라고 잘못 표기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초보자들은 철자를 그대로 읽어내려 ‘아이롱’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클럽이 쇠로 만들기는 하지만 다림질할 정도는 아닌데도 말이다.
|
첫댓글 네 다음부터선 고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본말은 그대로 쓰겠습니다. 가라스윙한번해야지! ㅋ
네, 앞으로는 이렇게 쓰도록 노력할께요. 헌데, 이 말 뜻을 동반자들이 알아 들어줘야 하는데...못 알아 들으면 무용지물?...즐거운 주말 되시길~~
앞으론 나라시 가라슁을 얄라얄라 심플하게 해야겠네요~~~ㅋㅋ...앞으론 더욱 조심해서 골프용어를 사용하겠습니다...
미국 이민 처음 갔을 때 공항에 픽업 나온 사람의 직업이 미국에서의 자기 직업이 된다는 말과 골프에서 필드를 누구와 함께 나가서 무엇을 어떻게 배웠냐에 따라 그 사람의 골프 에티켓의 바탕이 그려진다는 말과 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불편해도 모두가 바른 용어 사용과 남을 배려하는 매너를 익히려고 애써야 합니다. 그래야 한국 골프와 골퍼들이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지 않고 골프 그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로 인식 전환이 될 것입니다.
강추..한표~~
강추 한표 더..^^
바른 용어 사용을 합시다.
동반자가 학구파일 경우에는 마음 놓고 바른 골프 용어를 써야 더욱 멋진 골퍼가 될 것이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너무 정확하고 낮설은 골프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왕따가 되는 지름길일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골프 용어보다도 중요한 것이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내가 했을때 상대방이 모르면 무안해지고, 상대방도 갑자기 바른 말을 쓰는 사람이 얄미워질 겁니다. 엊그제 같이 골프 칠 때는 우리가 흔히 쓰는 말로 하던 사람이 갑자기 오늘 정확한 골프 용어를 쓰면 그 사람이 좀 이상해 보일겁니다. 한번 어느날 갑자기 시도해 보세요. 골프 분위기 무척 이상해질 겁니다.
언어라는 것은 그 나라의 역사와 현실이 어우러져 자연스레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외래어도 우리말의 일종이지요. 왜 꼭 영어쪽 외래어는 맞는 말이고 일본쪽 외래어는 틀린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일까요? 표준말이라는 것은 일정 수준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두루 사용하는 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고쳐야할 나쁜 말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든 골퍼들이 항상 즐겁게 사용하는 골프 용어를 하루 아침에 바른 표현이라고 하며 영어 표현을 그대로 옮겨 쓴다면 이 또한 커다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의 합니다. 위성미선수가 한국에서 인터뷰할때 '빠따'라고 하는걸 보고 어린선수가 생각이 깊구나 느꼈습니다. 퍼터 또는 퍼러 퍼링 퍼팅 맘대로 굴릴수 있지만 시청자들을 배려하는 맘이 느껴졌습니다. 바른용어사용도 좋지만 일반화 되어있는 용어는 상황에 따라서 사용할줄 아는 융통성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으흠~저도 위성미선수가 '빠따'라고 하는데..흐믓(?)하던데..^^
삭제된 댓글 입니다.
부친이신 위박사와 친구분들께서 그렇게 부르나 보죠. ^^
옛날에 외래어 추방하자구햇을때 축구 중게할때 갑자기 모퉁이에서 머리로 밧고 머그런시대두잇엇죠 결국은 쓰게대구요그래서 8년동안 한문이 업어지구햇죠..외래어두 잘쓰면대는데 지금 20대 아이들이 말하는거 저는 반두 못알아듣겟어요 이게 더. 큰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