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본에 지난번에 갔다오고 나서 이제야 후기를 올리게 되네요.
일정을 올려 볼께요..
첫째날: 인천공항1터미널-나리타공항2터미널-도쿄역(고쿄)-가루이자와-쿠사츠온천-도쿄-신주쿠(숙소)-취침
집에서 새벽3시10분 기상... 자차로 인천공항1터미널 이동
4시10분 장기주차장 주차
공항으로 도보.. 포켓와이파이 찾고.. 5시에 입국 심사 완료
입국 심사까지 남아서.. 스카이허브라운지 이동.. 간단히 컵라면과 샌드위지 맥주로 이른 아침 먹고..
오전 6시45분 비행기 탑승
첫날 오전 나리타공항2터미널에 9시15분에 도착.. 정말 그래도 몰라서 혼자 여행이고 짐도 없다보니
그누구보다도 서둘러서 가장 먼저 나왔네요..
나오는데 뭐 20분도 안걸린것 같습니다.
바로 동일본 여행서비스센터가서 JR도쿄와이드패스(10000엔)구입해서
거기서 바로 넥스와 각종 신칸센 표 예약했습니다.
혹시나 사람들 많이 대기하면 시간 오래걸릴까 걱정도 했는데.. 별루 사람들도 없었고
예약 받아주시는 직원분도 친절하게 받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10시18분 넥스타고 도쿄역으로 이동. 11시14분에 도쿄역 도착
12시 4분까지 가루이자와 가는 호쿠리쿠 신칸센 시간이 남아서
잠깐 왕궁 고쿄까지 걸어갔다가 바로 왔네요..
뭐 그냥 눈 도장 찍은정도..
호쿠리쿠 신칸센 타고 바로 13시22분 가루이자와 도착
일본인들이 여름 피서지로서 최근 각광 받는곳이라고 하는데..
쿠모바이케 호수와 가루이자와 긴자 거리 도보로 보고
다시 가루이자와 역으로 이동 .. 역 반대편에는 큰 잔디 호수 공원과 각종 명품 쇼핑 센터가 위치해있더군요.
제 개인적으로는 제취향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서... 일본 느낌도 아닌 그냥 시원한 나무에 별장들만 가득한 느낌이랄까..
전 솔직히 여긴 그저 그랬어요.. 뭐 짧은 시간에 눈 도장만 찍고 와서 그럴수도 있겠지만요...
다음 일정을 위해 15시50분에 가루이자와역에서 버스타고 쿠사츠 온천으로 직행..
17시13분 구사츠 온천 도착..
앞에 가루이자와와 달리 여긴 정말 너무 좋았어요 . 무료 온천욕 할수 있는곳도 두군데 가서 들어가보기도 하고..
사이노카와라 온천공원... 너무 좋아요.. 산속 계곡에서 흘러 내려오는 온천물
예전에 갔었던 홋카이도의 노보리베츠에서 산속에서 내려오는 온천물이 약간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느낌이라면
쿠사츠에 사이노카와라온천공원은 뭔가 잘 정돈된 느낌..
노보리베츠도 좋고. 여기도 좋고... 유황냄새는 여기가더 진하게 나서 좋았어요.. 온천 느낌이 나서 ㅎㅎ
유바타케도 좋고.. 밤에 사진이 너무 잘나와서 정말 인생온천중에 하나로 꼽게 되었네요.
여름인데도 느낌이 좋은데.... 겨울은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19시45분 구사츠온천에서 버스 타고 도니시 정류장으로 이동
도니시정류장에서 내리는데... 밤에 불빛도 없고.. 정말 이 근방에 기차역 정류장이 있나 할정도로
아무것도 없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여기선 그냥 구글맵키고 걸었네요..
300미터 정도 걸으니.. 군마오쓰역 도착... 무인역이더라구요..
사람 없는 대기실 안에 벤치에는 거미줄이 ㅋㅋ
밖에서 기차올때까지 약 20분 혼자 있는데...
시골 산속 느낌에 불빛도 거의 없고.. 무섭다기 보다는 그냥 이런 저런 생각도 들고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산속 풀냄새도 진하게 느껴지고..
JR기차 도착해서 군마오쓰역에서 다카사키역으로 이동.
(기차가 도착해도 문이 안열리길래 자세히 보니 오픈 단추가 있더라구요. 그거 안눌렀으면 그냥 갔다고 생각하면 사람도 없는 무인역에서 혼자 마냥 다음차 기다리고 있었을 생각하면 아찔...)
다카사키역에서 호쿠리쿠 신칸센 타고 도쿄역 11시 도착.
원래는 도쿄역에 숙소를 정했어야 하나.. 실수로 신주쿠역 쪽에 예약을 해서 취소를 못하는 바람에
취소 수수료가 100%라.. 그냥 신주쿠역에서 묵어야 해서..다시 신주쿠역으로 이동 했네요..
역에 도착해서 숙소인 게스트 하우스로 이동하니 거의 12시가 다 되었더라구요.
아..근데 한국인들이 좀 있는데.. 이 친구들이 잠을 안자고 돌아 다녀서
첫날 밤은 편하게 잠은 못잤던거 같아요.
둘째날: 신주쿠역-닛코(신쿄다리-린노지-닛코 도쇼구 신사)-가와고에(도키노카네-다이쇼로밍 유메도리-구라즈쿠리)-요코하마(야마시타공원-히카와마루-아카렌가-숙소)-취침
7시30분 신주쿠역에서 JR닛코 타고 9시28분 도부 닛코 도착
닛코역에서 도보로 신쿄다리- 린노지- 닛코 도쇼구 신사 관광후에 다시 닛코역 이동
이날 오전 잠깐 비가 내렸는데... 관광하는데 큰 지장은 없었어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사후에도 영향력이 얼마나 컸는지.. 정말 화려 그 자체더군요..
신쿄다리는 그닥 입장료 내고 들어가긴 아닌것 같아서 사진만 몇장 찍어주고...
12시 24분 닛코역에서 JR닛코 타고 우쓰노미야로 이동
13시 20분 우쓰노미야역에서 신칸센 야마비코 타고 13시50분 오미야 도착
오미야역에서 도보로 JR오미야역으로 이동
14시17분 JR오미야역에서 JR가와고에선 탑승
14시39분 가와고에역 도착
가와고에역에 내려서 역안에서 버스패스 구입해서 버스를 타고 다이쇼로망 유메도리쪽으로 이동
걸을까 하다가 다리가 무리가 갈것 같아서 버스패스 구입하고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거리 구경하고, 아이스크림과 꼬치 사먹고 군것질 좀 하고 도키노 카네 등
몇군데 구경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가와고에역으로 이동
17시38분 JR가와고에역에서 JR타고 2번인가 3번 갈아타고 모토마치 주카가이 역에서 하차
(역 안내소에서 직원분이 직접 메모지에다가 어디서 갈아타고 하는 방법 알려주셔서 문제 없이 잘 도착했네요)
모토마치 주카가이..저녁 7시쯤 도착하다보니
벌써 어두 컴컴.. 야마시타 공원 가는 방향을 구글맵에서 오류가 나서 이때 약간 해맸네요..
어쨋든 야마시타공원 도착..히카마와루(커다란 범선)도 보고 거기서 좀 걸어서 아카렌가쪽을 가보니
일요일이라 축제와 소규모 시장도 열렸고.. 유료 콘서트도 진행하고 있더군요.
아카렌가는..뭔가 큰 기대를 했었는데.. 예전에 홋카이도에 하코다테에 비하면 느낌이 그닥 오진 않더군요..
하코다테는 왠지 분위기가 있었는데 말이죠..
뭐 어쨌든 근방에서 커다란 대관람차 야경 사진도 찍고..요기도 하고..
숙소인 비즈니스 호텔로 들어가서 혼자 맥주도 마시고 군것질 하다가 티비보다가
첫째날 잠을 제대로 못자서 그런지 이날 아주 숙면을 취했습니다..
참고로 티비에서 우리나라 상황에 대해서 아주 진지하게 방송이 나오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한국 일본이 하루 빨리 갈등 해결하고 더욱더 좋은 관계를 유지 하길 바랍니다.
셋째날 .. 마지막날: 요코하마(차이나타운-오산바시)-아키하바라-나리타공항-인천공항-집
아침에 일어나서.. 차이나 타운쪽을 가봤습니다.
근데 뭐 일본이 다 그렇듯이 오전에 영업을 하는곳도 없고 그냥 썰렁한 분위기..
다시 야마시타공원으로 가서 오산바시로 가서 사진 좀 찍고
간나이역으로 이동 했습니다.
여기서 아주 바보 같은 실수를 했습니다.
아키하바라로 가야하는데.. 기존에 구입했던 JR도쿄와이드 패스로도 열차 표 구입 안하고도
JR이니 탑승이 가능 하건만.. 그것까지 생각못하고 그냥 550엔이라는 거금을 주고 표를 구입했네요..
뭐 그래도.. 여행 가기전 구글맵 일정대로 실수 없이 따라서 이동 한걸로 혼자 위로를 하고..
아키하바라에 도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피규어나 로봇을 좋아하다보니...
만다라케를 비롯하여 여러 샵을 찾아 본 결과.. 제가 찾는 녀석이 안보여서
시부야로 다시 열차를 타고 이동 하게 됩니다ㅎㅎㅎ
시부야에 만다라케에 도착... 일본어가 딸리다보니
영어로 질문을 하는데.. 거기에 답변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동남아직원이 와서 답변을 해주는데.. 제가 원하는 물건 찾아보겠다... 근데 찾아보는건지 답변은 없고..
저는 도쿄역에 16시33분 나리타공항 2터미널로 가는 넥스를 타야 하기 때문에
기념품으로 조그마한 녀석 하나 들고 바로 나올수 밖에 없었네요..
16시33분 도쿄역에서 넥스 탑승해서 17시25분 나리타 공항 2터미널 도착
19시40분이 출국 시간이라.. 아키하바라에서 너무 정신없게 돌아다녀서 배도 고프고 해서
초밥과 맥도날드 셋트를 사서 먹고..
19시40분에 비행기 탑승
10시20분쯤 인천공항 도착
늦은 밤이라.. 뭐 수화물도 없고 배낭 하나라서 금방 나왔네요.
장기주차장에서 차타고 집으로 이동
12시쯤 집에 들어가서 바로 취침...
이상 입니다.
회원분들이 보시기에는 참 정신없이 여유없게 다닌다고 생각 하실수도 있을거에요.
근데 원래 제 여행 신조?가 주어진 시간에 최대한 많이 보고 많이 즐기자라는 거다보니..
항상 여행을 가게 되면.. 전 거의 일본엔 배낭 하나매고 혼자 가다보니.. 이런 스타일로 다니게 됩니다.
10000엔 JR도쿄와이드패스가 이번여행에서 아예 본전 이상을 한거지요..
개별적으로 가와고에 버스 패스나..실수로 간나이역에서 아키하바라로 구입안해도될 JR표를 산거..
가루이자와에서 쿠사츠온천. 쿠사츠온천에서 도니시정류장으로 이동할때 각 버스 티켓 표 정도 추가 교통비가 들어갔네요.
어쨋든 번에 여러가지로 여행 가기전에 카페 회원분들의 댓글이 너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샤넬파이브님과 쿠로마루님 JeKer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일정을 원래 다르게 짰다가.. 다시 한번 수정해서 이번 일정으로 짠거거든요..
덕분에 여행 잘 다녀왔어요..
다음에는 언제 갈지 모르지만. 다음에도 다녀오게 되면 글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추가로 거기서 찍은 사진 올립니다.
사진 퀄리티가 부족하지만, 그래도 후기니까 사진 올려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C544C5D7D259501)
1day 도쿄역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C8A4C5D7D259701)
1day 고쿄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CAC4C5D7D259901)
1day 가루이자와 쿠모바이케 호수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CB04C5D7D259B01)
1day 가루이자와 거리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D044C5D7D259C01)
1day 쿠사츠 유바타케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D084C5D7D259E01)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D304C5D7D25A001)
1day 쿠사츠 사이노카와라 공원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D704C5D7D25A201)
2day 닛코 신쿄다리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D744C5D7D25A401)
2day 닛코 도쇼구신사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DCA4C5D7D25A601)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DCE4C5D7D25A701)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DE54C5D7D25A901)
2day 가와고에 도키노카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E274C5D7D25AA01)
2day 가와고에 다이쇼로망 유메도리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E2C4C5D7D25AC01)
2day 요코하마 히키와마루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57B4F5D7D25AE01)
2day 요코하마 아카렌가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5B14F5D7D25AF01)
3day 요코하마 차이나타운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5D34F5D7D25B101)
3day 요코하마 오산바시에서 찍은 사진
이 이후로 아키하바라로 이동 했으나, 거기선 따로 찍은 사진이 없네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와...정말 부지런히 다니셨네요~~
체력이 대단하신거보니 젊은 남자분이신가봐요 ^^;;
젊었을때 많이 다닐걸..
사는게 바쁘니
그렇게 되지못하는게 현실이죠
자세히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넘 좋기만 한걸요^^
고쿄는 내부관람해봤는데 별로예요
쿠모바이케는 아직도 백조 오나요? 그 광경 아직도 기억나네요
제가 도보 관광한 곳 중 오이라세계류 다음으로 오래 걸은 곳이 가루이자와역에서 미카사호텔 간이었습니다 8년 전 딱 이때쯤 갔는데 도쿄랑 기온차이 땜에 참 좋았었네요 다시 또 걸으라면 못 걷겠지만요
빨간구두소녀도 아카렌가도 요코하마가 먼저인데 둘다 하코다테가 더 낫다는 ㅋㅋ
여행엔 역쉬 맥주죠~ ^^ 근데, 이른 새벽부터 맥주를~ㅎㅎ
사진이 다 머찌네요~ 쿠사츠 정보 감사합니다.~
책에서 보던 쿠사츠 유바다케 보게 되네요.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