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계획 세우기& 가방 싸기
처음엔 쫀쫀하게 여행계획을 세우겠다고 한달 전에 카페에 글을 올리고, 남도여행 관련 책을 구입하고, 순천시, 보성시 홈피도 들랑거렸지요. 근데 검색을 너무 열심히 하다보니, 정보가 많다보니 나중에는 머리가 너무 복잡해지더군요. 에라 모르겠다, 푸르딩 초코의 조언을 따라야지.
계획만 세우다가 볼일 다 보지 말고 무계획 여행을 떠나리라.
걍 내려가는 케텍스랑 무궁화 표 예약하고 강골마을에 숙박 예약만 하고 가지 뭐.
가방은 좀 신경써서 쌌어라. 말이 도보여행이지 사실 배낭여행이지만 이번 여행이 훗날 장기도보여행을 위한 훈련 혹은 연습의 의미도 있는지라 우선 최소한의 짐만 가지고 여행가기 연습을 해보기로 했졍.
등산복 바지 찢어지기라도 하면 뭐 입냐고, 한 벌 더 가져가자는 남편한테
‘아놔, 왜 등산복 바지가 찢어지노? 벨 걱정 다한다카이. 찢어지면 장바닥에서 싸구려 바지 하나 사입으면 되지’라고 말하고는 정말 최소한의 옷가지만 가져갔어라.
비상약도 몇 알을 은박지에 싸고, 보이차도 은박지에, 머리에 바를 왁스도 손가락으로 푹 떠서 은박지에, 기차안에서 먹을 토마토랑 계란도 은박지에, 칫솔도 하나(우리는 여행가면 칫솔 하나로 씁니다. 남들은 더럽다고 난리를 치던데 아놔, 그럼 뽀뽀는 우찌하고 사노?라고 변명을 함다 ㅋ)
2. 5월 2일(첫째날)
#꼭두새벽 용산역 출발->익산 도착(케텍스)-> 점심때 순천역 도착(무궁화호)
2박 3일의 짧은 기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저한테는 꼭두새벽이나 다름없는 6시에 일어나 7시 20분 용산발 익산행 케텍스를 예매했지라.
그거 아세요? 15~30일전에 예약하면 15%할인, 31~59일전에 예약하면 무려 30%나 할인 받을 수 있는거?
그리고 저는 몰라서 추가 할인을 못받았는데요, 익산에서 순천가는 무궁화호도 환승 예매를 했으면 또 30%쯤 할인을 받을 수 있더라구요. 아무튼 정보가 돈인 세상이어라~
후다닥 서둘러 용산역 도착, 촌년 드뎌 케텍스 첨 타봤어라! 남편은 광주 출장 자주 다녀서 그런지 익숙하더이다. 저를 가족석으로 척~ 안내해서 둘이 마주보고 오순도순 얘기하면서 갔어라.
시속 300km속도로 달리는데 우와~ 대따 빠르더이다.
케텍스 안에서 역시 은박지에 싸서 준비해간 삶은 계란과 토마토, 현미호떡으로 아침을 때웠어라.
눼, 저 어디 놀라갈 때 삶은 계란 가지고 가는 40대 초반 아짐 맞습니다.ㅋ.
근데 그놈의 삶은 계란부터가 문제였슴다. 아니, 삶은 계란이 문제라기보다는 머슴체질인 울 남편과 마님체질인 둘의 차이 때문일지도.
서두르느라 물을 안 싸가지고 갔는데 남편이 배고프다고 얼른 먹자는겁니다.
이동매점(?)이 지나가기도전에.
남편이 그냥 먹길래 저도 그냥 물 없이 삶은 계란을 먹어봤어요. 먹다가 당근 가슴에 탁 걸렸습니다.
그때서야 울 남편 ‘어, 음료수 자판기 있어. 거기가서 뽑아올게’
..........아놔, 뭥믜?
음료수 자판기 있는거 알았으면 첨부터 음료수 뽑아올 일이지 뭐냐고요. 결국 음료수 먹고도 안되서 준비해간 소화제 두알 삼켰슴다. 소화제 먹으면서 투덜거리니까 하는 말 고대로 옮겨봅니다.
‘나는 침을 꼴딱꼴딱 삼키면서 먹으면 되던데?’
어이구, 니는 머슴체질이 확실하다. 쯧!
드뎌 익산역 도착~.요기서 40분 정도를 때워야 합니다. 지루하면 어뜨카나 걱정했는데 전혀~.
익산역 밖으로 나와 횡단보도 건너편 편의점에서 우유도 하나씩 사서 마시고 수다 좀 떠니까
스트레칭도 좀 해주다보니 40분은 금방 가데예.
무궁화호로 순천역 도착한 시간이 11시 45분. 딱 밥먹을 시간. 아싸~
그 유명하다는 대원식당으로 걸어서 고고씽~
시청 근처에 있다, 역에서 걸어서 10~15분거리라는 정보와 전번 하나 딸랑 적어가지고 갔는데 찾기 너무 쉬웠어요. 워낙 유명한데라서.
이 대원식당 주인이 실은 남편 외숙모님 고딩 동창이십니다. 같이 이집트 여행을 갔을 때 친구들 배꼽을 확실하게 뺐다는 분인데요, 고향인 순천에서 한정식집 하던 엄마의 손맛을 이어받아 식당을 하셔서 대박을 터뜨리신 분입니다.
그리고 대원식당은 아무데나 들어가도 맛있다는 맛의 고장 순천에서도 맛집으로 통하는, 한달 매출이 수억원이라는, 정주영 회장이 살아생전에 극찬을 했다는 식당입니다!
외관은 조촐하지만 그 맛과 가격은 캬~
점심 한정식 4인기준 6만원, 저녁 한정식 4인기준 8만원인데요
(둘이가면 점심때도 일인당 2만원 내야함.그리고 원래 두명은 예약 안받아주는데 우리야 외숙모님 빽으로~)
서울의 먹을거 없고 인테리어만 좋은 한정식에 비할바가 못됩니다.
어디하나 손 않가는 반찬이 없음은 물론이요, 연탄불에 구운 돼지불고기와 쭈꾸미 양념구이뿐 아니라 3년된 진석화 젓갈은 먹으면 그냥 황홀해지고요,
서울에서는 먹기 힘든 쫀득쫀득 양태구이도 입에 착착 감기고요,
이게 고등어가 맞을까 싶은 무고등어조림, 풋고추김치와 쪼끄만 게인 ‘찔룩이’를 양념해서 조린것조차 서울에서 먹던 맛과는 틀립니다.
상을 아주머니 두 분이 들고 오시는데요, 상 내려놓자마자 사진 찍는거 깜빡하고 미친 듯이 먹어댔습니다. ㅋ
해서 우리가 찍은 사진 말고 기사에 실린 사진 퍼와봅니다.
(지금 보이는 사진에서 가운데에 있는건 서대회무침입니다. 이건 2만원주고 따로 시켜야 하는거구요,
빈자리에 놓이는게 돼지불고기, 쭈꾸미혹은 낙지 양념 연탄불 구이입니다. 밑에 고추장아찌가 바로
제가 올렸던 레시피대로 담은 아삭이고추 장아찌입니다. 남편 외숙모님이 친구한테 가르쳐주셔서 역시
히트상품이 되었다네요^^)
정신없이 먹어대는 와중에 사장님은 친구 조카가 내려왔다고 지도도 들고 오시고 숙박을 선암사 근처 자연휴양림에서 하는게 좋다며 예약을 해주신다고 분주하셨습니다. 첨 뵈는 분인데 활달하기도 하시고 그냥 우리를 스스럼 없이 대해주시더이다. 이것먹어봐라, 저것먹어봐라~, 외숙모님이랑 통화하더니 게장도 갖고 오십니다. 제가 게장에 환장한다고 전해들으신게지요ㅋ
자연휴량림에 전화 걸었는데, 일박에 4만원인데다가 사람들이 만족하는데라서 방이 없답니다.
단체실만 있다고 하니까 사장님이 전라도 특유의 사투리로 그러시더이다.
신혼부분데 어뜨케 단체실에 재우냐고. ㅎㅎㅎ 우리가 무신 신혼부부..
한상 푸지게 먹고 방바닥에 지도 펴놓고 사장님, 저, 남편 머리 맞대고 코스 잡았습니다.
사장님 말씀듣고 코스 살짝 수정했습니다. 보성을 갈 때 빨리 갈라면 송광사->선암사 이렇게 넘는거보다 선암사->송광사로 넘어가야 한다고 하더이다.
순천만까지 걸어갈라고 했는데 땡볕에 1시간 넘게 왜 걸어가냐고, 가서도 충분히 걸을데 많다고 차로 태워주신다고 해서 황송하게 차타고 순천만 도착.
순천만은 실은 황금빛 갈대가 군무를 추고, 각종 철새 무리들이 갈대밭을 비상하는 가을에 가야 제대로 정취를 느낄 수 있지만 봄은 봄대로 볼만합니다. 습지대이기 때문에 갈대 밭을 가로질러 이쁜 다리가 놓여져 있더군요. 거기를 걸어가는데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와주더이다. 그 바람 맞는 느낌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서 안타깝군요.흑.
용산 전망대에 올라갔습니다. 왕복 두시간거리였고 별로 힘든 코스는 아니었는데 밥 잔뜩 먹고 올라가려니 쪼까 힘들더이다. 그래도 힘든 만큼 보람이 있어 전망대에서 그 넓다는 순천만, 또 몇키로에 이르는 S자 물길이 한눈에 보이더군요.
(남편 사진 찍는 솜씨하고는 ㅋ s자 물길 지대로 안나왔군요.헐)
전망대에서 내려와 다시 일인당 6천원주면 탈 수 있는 조그만 고깃배(실은 관광배나 다름없는)를 타고 순천만 일대를 30분간 둘러봤습니다. 순천만을 걸어서 보는건 제대로 보는게 아니라더니 실제로 그렇더군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둘러보는데, 낙오된 각종 철새도 보이고 광활한 순천만에 물이 들어오기 시작할때만 비상한다는 어떤 철새들은 배부분이 은색인데요, 그 특유의 빛깔 때문에 하늘에서 반짝거리다가 잠시 사라진 듯 하는데...(어설프게 말로 설명할 일이 아닙니다. 봐야합니다. 쭈압)
다음 목적지는 일몰이 주금이라는 와온해변.
원래 계획은 다음 목적지까지 걸어가는거였던지라 용산 전망대에서 순천시청 문화관광과에 전화걸어 길을 물었습니다. 다들 말리더군요.켁.
그래도 우리는 허술한 관광지도 보고 시도를 하기로 했지요.
근데, 남편이 ‘일루 가면 될꼬야. 나만 믿고 따라와!’ 라고 했던 길로 가니까 이름모를 무덤가에 개랑 닭만 있는 우리와 집 한 채만 딸랑 있는 막다른 산길이 나와버렸슴다.
ㅎㅎ 미쵸(근데 요런게 배낭여행의 재미더라구요^^)
그래 결국 열라 짖는 개와 시간도 잊고 새벽닭처럼 우렁차게 울어대는 닭을 뒤로하고 턴해서 돌아와 버스타고 가기로 합의.
주차장의 그 많은 자가용 좀 얻어타고 갈까?라고 제안했는데도 그냥 버스타잡니다.
아놔, 배낭 여행의 묘미라는 것은 엄지 손가락 척~ 치켜세우고 좀 태워주셈~ 하는거지 왜 그게 싫다는건지. 당췌 이런쪽으로는 쿵짝이 안 맞지만 어쩌겠어라.
떠나면서 결심한 바가 있었어라. 웬만하면 두 다리, 그 다음에는 버스. 택시 따위는 절대 타지 말자.
그냥 늦으면 늦는대로, 몸이 고달프면 고달픈대로.
일몰까지의 시간도 넉넉하니 그냥 한적한 길에서 기다리는것도 배워보자.
버스타고 순천시내에서 내려 갈아탈 버스를 기다렸슴다. 마침 오길래 타려는데 오잉? 천원짜리가 없는검다. 그냥 물러났슴다. 그리고 할매들 사이에 낑겨 앉아 다음 버스가 오길 기다리는데 아놔, 40분이 지나도 안오더이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건 뭔가 잘못된걸꼬야싶어 순천교통에 전화를 걸어서 물었더니 1시간 반 간격이랍니다. 컥. 아놔, 무슨 시내버스가 좀 외곽으로 빠진다고 해도 1시간 반 간격 짜리가 있다는건지.
나중에 보니 지방 사람들이 자주 있다, 그럼 30분간격이더군요. 헐. 속도감이 다른거지요.
다행히 와온해변으로 가는 또 다른 버스가 1시간만에 와주셔서 그거 타고 와온해변에 도착.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일몰 시작되더군요.
봄이라 그런가 일몰풍경이 사진에서 보는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쁘더이다.
서투른 솜씨로 두방 찰칵~
작은 포구가 있는 소박한 해변이었어라.
방파제길을 걸으면서 일몰 감상해주시고 담배도 꼬셔주시다 보니 슬슬 저녁 먹을 시간.
근처 횟집이 몇 개 있더이다. 그 중에 하나를 찍어서 들어갔슴다. 해변가 자체가 한적하고 식당에 손님도 하나도 없길래 좀 불안했어라. 맛도 없는 뜨내기 장사하는 집인가 싶게. 수족관에 고기도 별로 없고 낙지 몇 마리 정도 보이고.
물어보니 낙지 한접시에 3만원이라고 하더군요. 회 별로 안좋아하는 남편 고려해서 산낙지 한접시 시키고 우럭 매운탕 시켰슴다. 점심을 너무 허겁지겁 먹어 그런가 ,'침 계란'때문에 생긴 체끼가 채 가시지 않은거 같아 간소하게 시켰어라. 조금만 먹을려고. 남편이랑 낙지부터 ‘쪼사주신다’고 주문 받고 간 아줌마 몰래 ‘뜨내기 장사하는데 같어, 그리고 서울서도 낙지 한 접시에 3만원인데 비싸당. 흥~’ 이러고 속닥거렸어라. 별 기대 안한거져 한마디로.
근데, 낙지 한점 먹고 쓰러지는 줄 알았슴다!조금만 먹기는 무슨!
아놔, 내가 서울에서 먹은 산낙지는 대체 뭐란말인가
(말 들어보니 울나라에 유통되는 산낙지 70프로 이상이 중국산이랍니다. 쩝)
산낙지가 달달하다는건 또 처음 알았네!
그 맛을 남편과 한마디로 결론 내렸슴다.
서울 낙지는 순천 그지도 안먹는다!
곁다리로 나온 반찬도 다 맛있더군요. 드뎌 매운탕이 나왔어라. 2만원짜리 우럭매운탕 시켰는데 3만원짜리 삼식이 매운탕을 해주데예? 나중에 알고보니 선식이(쯔끼다시를 선식이? 선시기? 라고 불릅디다)가 13가지가 나오는데 그게 낮 단체손님 때문에 떨어졌다고 더 맛난 생선으로 해다 주신겁니다.
방아잎이라는 향긋한 풀(?)을 넣고 끓였다는데 헐. 울 남편 강원도 출신 시엄니 입맛 물려받아서 매운탕도 별로 먹을 줄 모르는데 아놔, 매운탕 뚝배기에 코를 박고 퍼먹더군요.
둘이 이름지었습니다.
‘마약매운탕’이라고!
조미료랑 고춧가루만 잔뜩 친 그런 매운탕이랑 차원이 틀립니다. 진짜 감칠맛 장난 아니었어라.
(먹는거 앞에서 눈돌아가는 우리 부부 첨부터 지대로 사진찍은 적 없습니다. 아예 눈이 회까닥~돌아서 까묵거나
먹다가 아 마땅! 사진! 이랬슴다. 낙지가 살아 움직이는걸 보여드려야 하는데 동영상이 아닌게 천추의 한!
낙지 앞에 꼬막은 세꼬막인데요, 아놔. 참꼬막의 고장에서 뭐 세꼬막을 주나 싶데여.
근데 그게 1년생 세꼬막이라서 그런가 또 다른 깊은 맛이 있더라구요. 등산하면서 먹을라고 남은거 싸달라니까
여자사장님이 남은거 다 싸주길래 담날 보리밥집에서 동동주랑 먹었슴다. 캬~ 쥐기더군요 음하하하)
(이게 바로 마약 매운탕) 삼식이를 아시나요? 제 고향 인천에서도 먹어봤는데 하튼 삼식이에 비하면 아구는 이병헌급이라고 할 수 있슴다. 가시도 대따 많고 대따 못생긴 고기입니다. 근데 매운탕으로 많이 쓰입니다. 매운탕 그릇에 보이는 저 파란게 방아잎인데요, 어찌나 향긋하던지)
주인 아주머니한테 너무 맛있다고 방방떴더니 식사 끝나갈 무렵에 슬쩍 와서는 자기들도 상치우고 시내로 나간다고, 시내로 나가면 트럭이나마 태워준다고 하시더라구요.
우리가 음식 맛있다고 한게 기분이 좋으셨나봐요.
결국 사장님 부부와 저희 부부 밥 잘 먹고 트럭까지 얻어타고 열라 수다 떨면서 순천시내로 나왔슴다. 부부가 어찌나 순박하고 좋으시던지. 또, 사장님이 와온해변을 너무 사랑하시더군요. 왜 일케 낙지가 맛있냐고 여쭤봤더니 해변가에 있던 조그만 고깃배가 바다에 나가서 그때 그때 잡은 자연산 고기와 갯벌에서 잡은 낙지로 장사를 한답니다. 그거 떨어지면 영업 시마이랍니다. 자연산 회 한접시에 6만원 받는데 선식이가 13가지가 나온답니다.
담번에는 꼭 가서 저 혼자서라도 자연산 회를 먹을랍니다. 차비 빠지고도 남는 가격아님까.
아직 모텔 안 잡았다고 하니까 두분이 또 열심히 의논을 하십니다. 여자 사장님이 싸고 좋은데로 안내해달라고 남편한테 말하니까 걱정말라고, 자기가 들었는데 아주 좋은데 있다고, 방이 온통 하얗다고‘.
고마운 두분이 내려준 모텔 이름은 ‘미라클’!
눼, 방안이 온통 하얗습디다. 도시 사람 기준으로는 살짝 구립니다. 근데 그 순박한 부부 기준으로는 온통 하얀방이 머찐 방이어서 특별히 챙겨주신검다. 고마운 일이니 그냥 머물기로 했지요. 둘이 샤워하고 근처 수퍼에서 맥주 세깡 사와서 나눠먹고 담날 조계산 산행을 위해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첫댓글 제가 활동하는 다른 카페에 올린거 그냥 올립니다. 그 카페에서 제가 비교적 연장자인 편이라 편하게 쓴 글이고요, 맞춤법 이런거도 살짝 무시하고 줄줄, 여행 정보도 드릴겸해서 세세하게 쓴 글입니다. 애똥님이 남도여행 계획하실 때 저도 삘받아서 5월 2,3,4일 짧게 순천과 보성 다녀왔습니다. 혹시 울 카페분들 여행가실 때 참고하세요. 전문찍사 못지 않은 애똥님, 발견이님 같은 분이 보기에는 사진이 영~ 아니겠지만 사진 찍고 찍히는 취미 없는 저희 부부 그래도 나름 애쓴겁니다. 걍 봐주세요 ㅎㅎ
어디다가 올려야 하는지 헤매봤으나 자유게시판밖에 없어서 여기다 올리는데 괜찮은가요? 다른데로 옮겨야 하면 옮겨주세요~
너무나 멋진 여행을 하고 오셨네요. 글을 읽으면서 그냥~~ 짐 싸고 싶었습니다. 많은분들께 도움이 될 듯합니다. 자유게시판은 페이지가 쉽게 넘어가는 곳이나 많은 분들이 보는 곳이니 3일후에 여행정보란으로 옮겨 볼까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별사님이 무척 뵙고 싶어졌습니다.^^
넹. 그렇게하세요~/ 황송합니다 ㅎㅎ 이번 토욜이나 일욜에 잘하면 나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우와! 별사부부의 남도의 맛따라 길따라! 그 일명 '마약매운탕'이라고 이름 붙이신 매운탕을 꼭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가는 발길도 가벼울 듯하구요. KTX를 처음 타을 때 전 새마을호가 더 낫지 않나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좌석이 불편했거든요. 기차를 타면 꼭 먹어줘야 할 것같은 삶은계란, 사이다... 시골의 인심을 듬뿍 느끼신 부부만의 여행기를 읽으면서 배낭을 꾸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픈 충동이 일어납니다. 이글 읽으시면서 배낭 꾸리시는 분 안계실런지... ㅎㅎ 행복하세요^^
긍까요. 계란에는 사이다를 먹어줘야하거늘 그걸 침이랑 같이 먹으려니 탈이 나져 ㅋㅋ/ 2탄 후기에는 풍재기시님 눈이 똥그래질 '한옥마을 체험기'가 있답니다. 기대하시라~
오우~ 실시간 대화의 창이 열렸어요. 눈 똥그래질 준비하고 있게슴돠^^ 북촌의 한옥체험은 게스트하우스 중심이라서 사실상 일반인의 체험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무료 혹은 적은 비용으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모색되었으면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좋은여행하셨네요~ 두분 사시는 모습 부러워요^^ (눈발입니다)
마마님이 눈발님이셨군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눈발님도 남도 여행 한번 꼭 하세요~
별사님이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칫솔하나 쓰는거에 웃고, 저도 어디가면 계란 삶는거 맨날 남편이 놀리는거 똑같고, 재미나게 읽었어요.
앗, 여행갈 때 계란 삶아가는 분이 또 있다니 저도 방가^^ 재미나게 읽어주시니 감사함다~
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시간 닫는대로 짐싸야겠군요 ㅋㅋ
키노님이 워니님이시져? 오랜만임다. 네, 짐싸서 떠나보세요. 후회 안하실겁니다.^^
또 읽어도 재미있네요 ㅎㅎㅎ 투는 언제 올려주실건가요 별사님~^^
2탄은 이번 주말안으로 올리겠슴다.^^
기대 기대^^
이런 눈팅 여행이라도 증말 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넘@좋아요 ,,,,가까운 날 실행해 볼까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감사 합니다
아니 어쩜 이리도 맛난 글이래요? 저도 그냥 짐싸서 떠나고 싶어집니다 두 분의 정겨움도 그려집니다 2탄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