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이 너무 길어 나누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관음리 16호
17세기말 18세기초
이곳 17세기말의 오목굽의 특징은 굽 높이가 길다입니다
굽과 하부동체의 연결부에 굵고 깊게 선을 팠고요
참 각 시대별 특징을 공부하면 재미있습니다.
이16호는 17세기말의 도편이 더보이는걸 봐서는 꽤오래 운영된 가마같습니다.
17세기말로 추정되는 도편들 ..
다음은 18세기
그히고 철화도편
18세기철화인데 *화*자만 알겠고 나머진 모르겠네요..
다음은.
제가 제일 좋아했던 도편
갑발내면에 철화로 실습을 했던것 같습니다.
나무 가지에 새 한마리가 앉아있는듯한 그림입니다
사이즈도 큽니다 좌우가 20센치도 넘으니까요.
다음은 33호(추정)
이곳은 18세기 초반부에 운영했던 가마로 보입니다.
대부분 18세기형태이니까요..
나온도편은
초벌편
굽내면이.깊습니다
금사리와 분원리의 깊은 안굽을 보는듯
그리고 철화
집옆의 개가 하도 짖어서 더 구하기어려웠습니다
그리고 뚱딴지 같은 기물한점
도대체 이게 뭔가하고 한참 생각했습니다.
수비도 엉망 기포 투성이 완성도도 떨어지도...
하지만 금사리에도 이와 완성도가비슷한 하품 백자를 수습했었습니다
아마. 사기장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막쓰기위해 만들었지 않나 추측해봅니다
완쪽 관음리 오른쪽 금사리..
마지막으로 금사리의 맑은 유백색이 그냥 나온것이 아닙니다
효종을 지나 현종.숙종조에는 양란의 피해를 서서히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라 그만큼 사가장듷에게 지원이 더해줬을거라 생각되며.
16세기에 버금가는 기물들이 17세기후반부터 등장하는듯합니다
관요들 왼쪽부터1675년이후 지월리 .궁평 관음 금사리... 유색을 비교해보심이....
이상으로 긴글 썼는데,
뭐 아는체 하거나 하고픈 마음 일도 없습니다.
벌써 이 복마전같은 골동계에 마음 떠난지 오래되었습니다.
누군가는 비웃더군요 돈 안되는 헛지거리라고요, ...
시간과 돈을 썼으면 썻지 이걸로 돈 번적없네요,
단지 지금까지 책, 도록 인터넷강의 박물관, 유명인사들의 논문 저술등을 계속 보며 공부했지만,
가마터를 답사하면서
현실과 틀린점이 너무 많아 시간과 발품을 팔아 체득한 조그마한 지식을
후학들과 공유하고픈 마음뿐입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저도 이곳을 떠나겠지요....
하지만 한때 열심히 공부해봤다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첫댓글
많은 도편을 사진으로
감상하게 해 주시어
대단히 감사합니다.~
지기님의 많은 현장답사의 지식이 우리나라 골동품 학회에 귀중히 쓰임되었으면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저도 옛도자를 알고나서 참 무심코 보았던 모든것들을 다시금 애정을 가지고 바라볼수있는
귀한 마음을 얻어서
늘 수고해주신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히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