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에 일어나 지하철을 타고, 생로랑거리와 근처공원이 있는 곳으로 갔다. 아침 출근시간이라 출근하는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자전거의 도시답게 자전거가 많이 보인다.
어제보다 날씨가 좋다. 공원에는 아침부터 영화를 찍고있다.
그저 평범한 공원이었다. 공원을 나와 생로랑 거리로 갔다. 벽에는 이쁜그림, 귀여운그림, 낙서등이 많다. 하지만 왜 나에겐 지저분해 보이는 걸까?
다시 지하철을 타고 atwater 마켓으로 갔다. 음... 그냥 평범하다. 한국에 가면 쉽게 볼수있는, 그리 특색있는것이 없는 마켓이다. 아...
마지막 코스는 어제 저녁에 그곳을 지나가고도 그것이 그것인지 몰랐던, 노틀담성당으로 갔다. 그렇다. 겉으로 볼땐 그냥 조금 큰, 건물빼고 아무것도 없는 성당으로 보일뿐이다. 5불을 내고 안을 들어갔다. 오~~ 멋지다. 근데 와~~ 할 정도는 아니다. 왜냐면 사진이 더 멋지니까... 사진빨을 잘받는듯. 그리고 종교에 그리 큰 관심이 있지가 않은지라, 음.. 멋지네... 정도가 다였다. 5불.. 나한테는 조금 아까웠다. 3불이면 적당할텐데..
다시 호스텔로 돌아가 간단히 수프를 먹고, 샤워를 하고, 짐을 싸고 나왔다. 어제 같은시간에 체크인하고 같은 방 쓴, 부산에서온 갓 제대한 애와 같이 체크아웃. 걔는 기차를 타고 보스턴으로 간다기에 호스텔앞에서 헤어졌다. 어제 10시 30분에 1일패스의 시작을 찍었기에 오늘 10시 30분에 사용이 끝났다. 그래서 그레이하운드까지 걸어갔다. 조금은 먼거리이지만, 다운타운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오랜만에 날씨가 좋아서 걸어갔다. 캘거리같은 모습에 가끔씩 유럽풍의 교회가 나오고, 캘거리보다는 사람이 많은것 같지만, 그리 붐비지는 않았다.
그레이하운드에 도착. 다시한번 디스커버리패스가 되는지 물어봤다. 사실 안되는걸 알고있지만, 만약 어쩌다 운좋게 되면 이득이고, 안되면 그만이기에... 하지만 답은 no. 그래서 표를 사기위해 매표소로 갔다. 항상 그렇듯 “ 퀘백 한 장 줘~, 근데 디스카운트없니?” 학생 디스카운트가 있단다. 그래서 국제 학생증을 보여줬다. 그전에 사람들은 그냥 student 글자만 확인하고 끝냈는데, 유심히 본다. 그러더니 나에게 뒷면을 보여준다. 오... 마이...갓. OMG. expire 기한이 3/2010 이다. 난 분명히 작년에 2년 짜리로 만들었는데 이게 뭐지?? 그렇다. isic카드는 3월기준이다. 그래서 2009년 2월에 학생증을 1년짜리 만들면 09년 3월만기가 되는거고, 2년짜리를 만들면 10년 3월만기가 되는거다. 아..........젠장...
퀘백까지는 오를레앙 익스프레스가 다닌다. 편도행 티켓은 택스제외 어른 45불. 즉, 왕복 표를 끊는게 낫다. 날짜가 안적혀있으며, 그냥 가고싶은날가고, 타고싶은거 타면 된다. 왕복은 세금포함 86불정도. 학생일경우는 세금포함 왕복 73불정도이다. 거의 13불차이. 하지만 순간 머리가 굴러갔다. 표를 끊기전에 자동발매기에서 가격을 확인해봤다. 그리고 자동발매기는 데빗카드로만 발매가 된다. 그리고 자동발매기는 학생티켓을 끊을수 있지만, 학생인지 아닌지 확인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난 자동발매기로 갔다. 73불에 티켓 get!! ㅎㅎㅎ lucky~
13시차를 탔다. 오~ 역시 버스가 그레이하운드보다 좋다. 거기다 콘센트까지있다. 야호! 그레이하운드를 타면서 아쉬운건 콘센트였다. 휴대폰충전도하고, 노트북으로 아낌없이 인터넷을 제외한 아무거나 할수있었다.
컴하다가 조금 잔 뒤 눈을뜨니 벌써 다와가는 것 같다. 차도 많이 보이고, 도로도 많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보니 멋진 폭포가 보인다. 3갈래로 나눠져 떨어지는 멋진 폭포였다. 여기는 ste foi 라는 퀘백시티 바로 밑에있는 소도시였다. 꽉찼던 차에서 2/3정도가 여기서 내렸다. 근데 내옆에 앉은 사람은 자리를 안옮긴다. 젠장.. ‘왜!넓은곳 놔두고 여기 계속앉아있는거야!’ 속으로 외치고있었다.
퀘백시티도착! 음.. 우선 평이하다. 나쁘지도 않고, 좋지도않고.. 그냥 깔끔하다. 우선 호스텔위치를 모르기에 어디 정보가 없나 싶어 주위를 돌아다녔다. via랑 같이 붙어있었다. via에 가니 무선인터넷이 된다. 컴터를 키고, 구글맵으로 서치해서 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바로 고고고... 하지만 역을 나오니 어디로 가야할지를 몰랐다. 우선 그냥 느낌가는대로 갔다. 음.. 음.. 한 참 걷다가 스트릿을 찾아보니 없다. 음.. 다시 방향 재점검. 내가 시간과 sun 의 위치를 조금 잘못 읽었는것 같아 다른쪽으로 갔다. 저~기 언덕쪽으로 큰건물들이 보였다. 그때 기억이 났다. hi호스텔 홈피에서 여기 hi호스텔검색하고 검색평을 봤었을때 바로 언덕위에 있다고 했던것 같았다. 그래서 올라갔다. 오.. 상당히 괜찮다. 여기가 퀘백이구나...
hi호스텔을 찾아 체크인을 할려했지만, 싼방은 없고, 4인실이 있단다. 싼방은 28불인데 이건 34불이다. 거기다 택스제외가격... 아........ 넘 비쌌다. 그래서 “생각좀 해볼게” 하고 앉아있는데, 오더니 다른 싼곳을 알려주겠단다. 지도에 표시해주는데 어딘지를 알아야지..ㅡㅡ; 물어보니 백패커비슷한거란다. 쩝. 몬트리올 백패커를 생각하니 가기가 싫었다. 그냥 돈좀 더 주고 좋은 곳 쓸련다. 그리고 4인실은 아침포함이라고 알고있었기에 아주 비싼가격은 아니었다. “그냥 4인실줘, 근데 이거 회원가격이야?” 아니란다. 회원은 4~5불 싸단다. wow!! 그래서 38불인줄알았는 방값이 33.70불 정도이다. good deal! 오랜만에 4인실에 아침까지.. 다른곳은 8인실 10인실 16인실이고 밥도 안주는데 27~30불이기에 나쁘지 않았다.
- 퀘백hi 호스텔은 상당히 크다. 방이 많다. 깨끗하다. 나이있으신분들도 많이 이용한다. 다른건 다좋은데 키친사용(시간이 정해져있음)과 젊은애들끼리의 대화의 장이 조금 다른곳에 비해 없다.
다시 컴터를 키고, 관광지 조사를 하고 나갔다. 방금 조사한 대로 성곽이 있었다. 조금 가니 주의사당이있다. 다른 주 의사당과 비슷비슷하다.
푸른잔디와 성곽... 그냥 시원한 느낌이 든다.
외곽으로 쭉 걸어가니 강 쪽 성곽바로 바깥쪽으로 붙어있는 길이있다. 반대편 섬을 보면서 걸으니 좋았다.
쭉가니.. 드뎌 퀘백의 상징인 프롱드낙?? 이 나온다. 뭐 사진으로 많이봐서 그리 멋지진 않다. 하지만 그 주변, 사진으로 담지 못했던 부분들과 조화가 되니 멋졌다. 날씨가 상당히 추웠지만 사람들이 많다. 단체관광버스도 몇 대있다. 그렇게 성곽 안쪽을 빠짐없이 돌아다녔다.
old... 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는것 같다. 그리고 원래 old 라는 단어의 뜻에 어울리는곳이 퀘백인듯하다. old=>gorgeous... 몬트리올도 old라는 단어를 쓰지만, 퀘백과는 다르다.
예를 들자면, 소개팅으로 여자를 만났다. 정말 이쁜건 아니지만, 정말 귀엽다. 깨물어주고싶다. 그럴 경우 남자들은 “이쁜건 아닌데 완~전 귀여운데!” 라고 말한다. 소개팅을 했다. 여자가 정말 못났다. 하지만 대놓고 말을 못할사이라면 이렇게 말한다 “ 그냥 쫌 귀엽네요.”
같은 귀엽다라는 말이 쓰였지만, 그 차이는 엄청난 것이다. 이것이 바로 퀘백과 몬트리올에게 old라는 단어를 붙였을 때 나는 느낌인것 같다. old하다의 나쁜의미는 낡고, 지저분하고, 더티하고, 냄새나는 것이다. 가령 어떤 분이 몬트리올 지하철역의 빨간벽돌들을 보고 old하다 라고 했다면 old한게 맞다. 거기에 소변냄새가 엄청 난다. ㅡㅡ;;;
(grey hound depot 와 via station의 야경)
저녁 8시 30분. 아까 길을 헤메다가 본 metro라는 대형마트로 향했다. 그런데 아.... 비싸다. bc주와 ab주는 물가 싼 천국이었다. 저녁을 멋지게 만들어먹으려던 계획을 수정해서 간단하게 먹기로했다. 싸게 나온 소시지가 있어서 하나 사고, 캔옥수수 하나, 특가로 나온 너무 많이 부풀린것 같은 빠게트빵하나... 여기서본 신기한게 있다면 4L짜리 우유가 비닐백에 담겨져 나온다는거였다. 그리고 술을 일반가게에서 판다.
HI호스텔로 돌아가서 바로 저녁을 먹기 위해 키친으로갔다. 사람들이 거의 없다. 청소를 하고있다. 다른 지역 호스텔은 이시간에 사람도 많은데.. 여기는 ㅠ.ㅜ 주위를 둘러보니 10시30분부터 아침 7시까지는 CLOSE 란다. WHAT!? 얼릉 소시지 하나를 굽고, 어제저녁에 만든 고추장소고기와 밥, 캔옥수수와 간단히 밥을 먹고 컴질을 하다 잤다.
첫댓글 오잉 4리터짜리 우유 퀘벡에서만 파나요????
보시면 "비닐백" 에 담겨져 나온다 라는 글이 바로 옆에 붙어있습니다. 즉, 우리가 다른곳에서 많이 보듯이 4L짜리 "통" 이 아니라는 얘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