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까지만해도 고수온기라 붕어 얼굴 보기 힘들었는데, 이젠 아침, 저녁에는 제법 선선해지고, 후덥지근한 바람도 시원하게 느껴질정도로 더위도 한풀 꺽였습니다.
지난 주말 기장 소재 소류지에서 낚시를 하다가 근처 산쪽 중턱에 또 다른 소류지가 있어서 점심 먹고서, 간단히 준비하고, 그다지 우거지기 않은 산 속을 헤집고 찾아 갔습니다.
탐사 낚시의 묘미 중 하나가 물이 있는 작은 소류지의 조우 자체만으로도 설레입니다.
거기에 붕어 얼굴까지 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따로 없죠.
대 담그서, 바로 입질이 오니 5치~6치급 이쁜 붕어가 계속 나와줍니다.
검증을 마치고, 밑에서 낚시하시는 사부님들도 모셔 와서 10번 던져 9마리 붕어를 낚으니, 내일은 여기서 하자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날이 화창하고, 바람도 강하지 않게 시원하게 불어 줍니다.
그러나, 전날의 던지면 나오던100%에 가깝던 조황이 어찌된 일인지 거의 감감 무소식이며, 어쩌다 나오는 붕어도 붕애도 아닌 붕아 수준인 치어들이 나옵니다.
낚시라는게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내일도 다르다지만, 너무 예상을 빗나갑니다.
기대가 너무 컸습니다.
지치다 못해 졸았습니다.ㅠㅠ
첫댓글 요즘 날씨가 변화 무쌍해서 그런지 타이밍 잡는게 힘드네요~
지난주까지 붕어 몸도 뜨끈뜨끈하더라구요.
태풍 와서 새물 유입 됐으니 이번주는 좋은 변화가 있길 바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