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백구-양희은

[스폰지밥♥]

내가 아주 어릴 때였나 우리집에 살던 백구
해마다 봄 가을이면 귀여운 강아지 낳았지
어느 해의 가을엔가 강아지를 낳다가
가엾은 우리 백구는 그만 쓰러져 버렸지

나하고 아빠 둘이서 백구를 품에 안고
학교 앞의 동물병원에 조심스레 찾아 갔었지
무서운 가죽 끈에 입을 꽁꽁 묶인 채
멍하니 나만 빤히 쳐다 봐 울음이 터질 것 같았지

하얀 옷의 의사 선생님 큰 주사 놓으시는데
가엾은 우리 백구는 너무 너무 아팠었나봐
주사를 채 다 맞기 전 문 밖으로 달아나
어디 가는거니 백구는 가는 길도 모르잖아
긴 다리에 새하얀 백구 음... 음...

학교 문을 지켜주시는 할아버지 한테 달려가
우리 백구 못봤느냐고 다급하게 물어봤더니
웬 하얀 개가 와서 쓰다듬어 달라길래
머리털을 쓸어줬더니 저리로 가더구나

토끼장이 있는 뒤뜰엔 아무 것도 뵈지 않았고
운동장에 노는 아이들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줄넘기를 하는 아이 팔방하는 아이들아
우리 백구 어디있는지 알면 가르쳐 주려마

학교 문을 나서려는데 어느 아주머니 한 분이
내 앞을 지나가면서 혼자말로 하시는 말씀이
웬 하얀 개 한 마리 길을 건너 가려다
커다란 차에 치어서 그만.......
긴 다리에 새하얀 백구 음... 음...

백구를 안고 돌아와 뒷동산을 헤매이다가
빨갛게 피인 맨드라미꽃 그 곁에 묻어 주었지
그날 밤엔 꿈을 꿨어 눈이 내리는 꿈을
철 이른 흰눈이 뒷산에 소록소록 쌓이던 꿈을
긴 다리에 새하얀 백구 음... 음...

내가 아주 어릴 때에 같이 살던 백구는
나만 보면 괜히 으르릉하고 심술을 부렸지
라라라라 라 라라라라라 음...

*백구는 실제로 양희은씨가 어렸을때 기르던 개였고

양희은씨 동생 양희경씨가 백구에 대해 적은 일기를 바탕으로

김민기씨가 작사작곡을 했다죠..

저도 개를 한때 길렀었고 하늘나라로 보낸적이 있어

이 노래를 들을때마다 가슴한쪽이 시큰하면서 먹먹해 지네요..

[라일락향기속으로]

이노래 조낸 슬프다규...고등학교때 부르다가 울뻔했쎄요 ㅜㅜㅜㅜㅜ 노래도 좌낸 길다규..

[불멸의잔주녁]

가사가 너무 슬펐긔 ㅠㅠㅠ

[急 거 식 이 형]

가사 조나단 슬픔 ㅠㅠ

[날동이]

고딩때 시험끝나고 노래방가서 친구가 이거 불렀는데 애들 다 울었긔 ㅜㅜㅜㅜㅜㅜㅜㅜㅜ걔가 마침 키우던 개를 시골에 보낸 상태여서 ㅜㅜㅜㅜ슬펐긔. 울다 웃다 그랬다규 ㅋㅋㅋㅋㅋㅋ

[simon says]

초등학교 6학년때 줄기차게 부르던 노래ㅠㅠㅠㅠㅠ그립쎄요....돌아가고파라

[님아젭알-ヘ-+]

요즘 다시 버닝하는노래...... 어렸을때 처음 들었었는데 그때 그 기분이란.......ㅠ ㅠ

[봉쓰리봉팔]

저는 이 노래 몰랐는데 최근에 불후의명곡? 맞나요? 암튼 거기 나오셔서 "치여서...그만" 이 부분 읊으실때 진짜 미친듯이 울었어요.... 너무 슬픈거 같애요 정말

[메롱나]

이노래 완전 슬프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Nadinne]

너무 슬퍼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킴파서블]

아.. 동네 할아버지들만 아니었어도..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 ㅠㅠㅠㅠㅠ 봉구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얀]

킹왕짱!!!!!! 이노래..진촤...ㅠ_ㅠ 마지막에 백구 짖는소리..가슴을 울린다긔...머리에 공명이...

[왜가니?니가...]

이십대 중반을 넘은 나이인데 라디오에서 노래듣다 울었다구...불쌍한백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휘나暉娜★]

아, 이 씨디 울집에 있어요. 아부지가 김민기씨 팬이시라 ㅠㅠ 전곡이 완전 동심가득하고 좋아요, 고등학교다닐때 학교 가지고 갔는데 눈물바다를 이루었긔 ㅋㅋ

[화려한골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