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야구게임 '신야구'가 게이머에게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가 서비스하고 네오플(대표 허민)이 개발한 '신야구'는 지난 4일 공개 서비스에 들어갔으며, 서비스 열흘만에 동시접속자 2만명을 돌파했다.
'신야구'의 이같은 수치는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현재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넥슨의 '카트라이더' 조차 초기 한달간은 동시접속자 1만명을 돌파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야구'의 이같은 행보에 주목하고 있으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카트라이더'를 따라잡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쉽고 재밌어야 한다'는 캐주얼게임의 공식 잘 살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정식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삼성, SK, 두산, 롯데 등 8개 구단이 모두 등장한다.
'신야구'의 인기는 '쉽고 재밌어야 한다'는 캐주얼게임의 공식을 잘 살린 것과, 국내 대표 프로스포츠인 프로야구를 소재로 한 것이 주효했다.
키보드의 방향키와 시프트(Shift) 키만으로도 조작이 가능한 '간편한 게임 플레이'로 마치 오락실에서 즐겼던 아케이드 야구 게임을 연상케 한다. 또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삼성, SK, 두산, 롯데 등 8개 구단의 실제 선수들이 모두 등장,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골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신야구'는 1회부터 9회까지 긴 시간을 요하는 야구의 특성상, 자칫 지루하게 게임이 진행될 수 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3~9회까지 유저가 직접 정할 수 있도록 했고, 이에 3회 경기를 했을 경우 5~10분이면 한 경기가 끝난다. 또한 10명 이상 영웅캐릭터가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 구세주로 등장하게 된다.
실감나는 야구장의 현장을 그대로 전한다
만화풍의 깔끔한 그래픽과 귀엽고 아기자기한 2D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신야구'는 만화풍의 깔끔한 그래픽과 귀엽고 아기자기한 2D 캐릭터들이 등장해 눈을 즐겁게 해준다. 또한 안타와 홈런을 쳤을 때의 경쾌한 타격음과 관중들의 소리, 그리고 캐스터의 중계가 더해져 마치 프로야구 중계를 보는 듯한 느낌도 제대로 살렸다.
야구의 정통성도 잃지 않았다
'신야구'의 개발사 네오플의 허민 사장은 백전백패로 유명한 서울대 야구부 출신의 야구광이다. 야구 이야기만 하면 밤이 새도 모를 정도로 야구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다. 그가 개발한 게임답게 '신야구'는 야구의 정통성을 잘 살렸다.
'신야구'는 타격 시에 어떻게 공을 치냐에 따라 당겨 치거나 밀어 칠 수 있으며, 투구 시에도 정확한 타이밍에 키를 눌러야만 정확한 컨트롤이 된다. 또한 왼손 타자는 오른손 투수에 강하고, 왼손 투수는 오른손 타자에 강한 야구의 법칙도 충실히 했다.
이와 함께 투수가 공을 던질 때나, 타자가 공을 칠 때 심리 요소가 작용돼 게임시 영향을 끼친다. 즉 볼카운트에 따라 투수와 타자에게 컨트롤이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작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