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에 이어 지난 14일 아시아나 항공마저 저가 항공 시장 진출을 선언함에 따라 향후 시장 판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저가항공의 대표 주자격인 제주항공은 국내선에 이어 국제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어 빠르면 7월 이전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항공은 운영진을 새로 영입하고 중국과 일본 등 중단거리 국제선 공략을 위해 정부 관계부처와 긴밀한 논의를 시작했으며 3시간대 비행거리에 있는 나라들의 항공이용 인구수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또한 한성항공은 세계적인 투자운용회사인 ‘마라톤 에셋 매니지먼트’로부터 A320 6대와 500만 달러의 투자를 받기로 협약해 6월에 국제선을 띄운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 몽골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들은 항공료가 터무니 없이 비싸다는 말들을 이구동성으로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민들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항공료 인하운동이나 저가항공사의 몽골 취항 타당성을 표현하지않고 있어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몽골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 A씨에 의하면 “중국의 경우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최소 10만원 대 왕복이 가능한 시대가 열렸는데, 몽골은 특정 항공사의 독점운항때문인지 거리에 비해 항공료가 너무 비싸게 책정된 것 같다”며 “교민들의 뜻을 모아 한인회 및 상공인회 등 관련 단체 기관이 항공료 인하 및 저가 항공사의 취항 여부 등 교민 입장에서 앞장서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민 B씨는 “아들이 캐나다에서 생활하고 있어 이번 여름에 캐나다에 다녀올 계획을 준비하면서 비행시간이 11시간이어서 항공료가 비쌀까 봐 염려했는데 요금을 알아보고 80만원대여서 두번 놀랐다”며 “지금까지 너무 비싸게 한국을 다녀서 울분이 치밀어 오른다”고 토로했다. 교민 B씨는 “한국과 몽골의 경우는 단거리인 만큼 저가항공사의 소형비행기도 안전하다”며 “ 6,7월경에 저가항공사의 국제선 취항이 확정되기 전에 교민들을 대표하는 단체에서 몽골에 주재하고 있는 공관을 통해 교통부 등 관련 부처, 한국기독교 관련단체, 항공사들에 교민들의 입장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몽골에 올 경우 성인 1인당 70만원 정도의 항공료가 소요되고 있으며 6월 이후부터 9월까지 관광객, 자원봉사활동, 단기 선교팀들이 몰리는 성수기에는 티켓이 부족하여 80만원이 넘는 항공료를 부담하고 있다.
첫댓글 저렴하게 갈 수 있음면 좋겠습니다. 3시간 만 가면 되는 가까운 거리인데, 항공료가 상당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