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나 모기 등의 해충들은 여름의 골칫거리 파리가 음식물에 앉으면 불쾌할뿐더러 여기 모인 버섯애호가들께서 버섯을 잘못보관이라도 한다면 파리의 유충인 구더기가 꽤니(주로 무당버섯과 같은 대형버섯에 해당하지만) 파리는 우리 생활에 상당히 불쾌한 종류가 틀림없다. 또한 모기에게 물리면 밤을 설치기 일쑤이니 어찌 이들을 익충이라 하겠는가.
그러나 이들을 대하는 사람들의 행동 역시 문제이다. 우리는 화학적인 살충제를 써서 해충을 죽인다. 그러나 DDT를 쓴 파장은 컸다. 그것이 해충뿐만 아니라 다른 익충들가지 죽이면서 생태계가 무너지는 파장을 낳게 된 것이다. 그러니 현재에는 생물살충제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이런 생물살충제로서 현재 균류가 각광받고 있다.
이런 균류들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동충하초균이다. 일반적으로 이들은 곤충의 몸에 기생하여 곤충을 죽이고 그들의 몸에 균핵을 형성해 다음해 여름 쯤, 곤충의 몸을 뚫고 자좌를 형성한다. 바로 이런 동충하초의 생태를 이용하여 곤충들을 죽이자는 이론이다.
실제로 아프리카에서는 불완전균류의 일종인 백강균을 이용하여 메뚜기를 죽이는 방법을 연구하였다. 또한 벼의 해충 방지를 위해서도 이런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고등균류는 아니지만 같은 곤충병리균으로서 모기를 죽이는 곰팡이가 상용화되고 있다. (앞의 '모기 잡는 곰팡이-과학동아 2005년 7월호' 참조) 또한 필자의 생각으로는 투면부후균을 이용해서 진드기를 퇴치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이런 동충하초균살충제도 문제점이 하나 있다. 반드시 원하는 숙주(해충)에 동충하초균이 기생하는 것이 아니다. 포자가 바람에 날려 다른 곳에 떨어지는 경우 해충도 아닌 곤충이 죽는 경우가 허다할 것이다. 그러기에 단지 포자를 뿌리는 정도로 동충하초균 살충제가 완성되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우선 동충하초에 감염된 파리난 모기를 대량으로 살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동충하초는 기주특이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버섯으로 해충을 죽이는대에는 동충하초만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독송이, 파리버섯, 마귀광대버섯도 이 살충제로 쓸 수 있다. 독송이의 살충성분은 알려졌지만 파리버섯과 마귀광대버섯의 독성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 파리버섯과 마귀광대버섯은 우리나라에 화학살충제가 도입되기 전 살충제로도 쓰였다.사용법은 이 버섯을 으깨서 밥알에 버무리는 것이다. 거기에 꼬인 파리들은...... 그들의 운명은 뻔하다.파리들은 죽고만다. 독송이의 성분은 밝혀졌다. 트리고민산이라는 성분인데, 이 성분을 정제해내서 쓴다면 훌륭한 살충제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알아본 이 버섯들은 화학살충제로 망가져가고 있는 우리 니구의 생태계를 살리고 인간들의 생활을 편안하게 해주는데 커다란 공헌을 할 것이다. 그것은 이미 연구가 시작되고 있으며 현재 어느정도 진척되어 있다. 버섯살충제가 완전히 상용화된다면 우리 지구가 살충제의 성분으로 고통받게 될 일은 없어지게 될 것이다.
첫댓글 버섯공부 자료,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동충하초... 해충을 줄이는데 쓰이는 방법이라..기주 특성에 강하다...면... 파리 모기 집단알까기 단지? ..를 선택 하는것은 어떨지요? ... 2차 포자비산까지는 어렵다면 타 생물에 유해한 것은 아닌지요? 요즘 동충하초가 영지보다 많이 보이는듯 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