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을 철원에 혼자 남겨두고 돌아와 하루 하루를 걱정과 근심 속에 보내신 청성 신교대 980기(17-10기) 훈련병 부모님들... 그리고 신교대에 훈련에 땀 흘리고 있을 전윤식, 김의겸, 김승원, 최재혁, 배민규, 박민석, 배수언, 유연찬, 황우진, 김경태, 손한빈, 이준 우리 아들들...
이제 나흘쯤 지나, 7월 12일이면 늠름하게 변해있는 아들을 볼수있는 감격적인 수료식이 실시되는군요~~
출발하시기 전에 꼼꼼히 점검하실 사항 다시 한 번 체크하십사 몇 말씀 올립니다.
ㅇ 펜션은 미리 구해놓으셨을줄 압니다. 혹, 아직까지 구하지 못하신 분은 연락주십시오(아바카 협력펜션 010-9257-4745 혜성펜션 이명숙 사장 / 진우아빠 010-6343-7048) 펜션이 굳이 아니더라도 주변 맛집에서 식사하시고, 온천(한탄 리버스타 호텔 온천 / 동송읍 태봉로 1799-22 / 033-455-1234)이나 찜질방(동송읍내 다수)에 들러 편안하게 쉬게한 뒤 들여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ㅇ 일찍 가시면 아들들의 훈련 동영상 및 사진도 보시고, 대대장님과 대화의 시간도 나누실 수 있습니다.(수료식이 10시이지만 8시30분부터는 입장을 시켜드립니다.)
이번 주말쯤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네요... 빗길에 농업용 장비도 도로에 많이 올라와 있고, 특히 논, 밭에서 묻어나온 흙이 상당히 많이 떨어져 있으니 예상시간보다 30분쯤 일찍 출발하셔서 안전운전하시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ㅇ 아들 핸드폰과 충전기 꼭 챙겨가십시오. 오늘 저녁에 충전기 혹시 고장 안났나 확인하시고요~~^^
서운하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아들이 엄마, 아빠 얼굴보며 반가워하는 시간은 준비해 간 음식 먹고 몇 마디 대화나눌때까지 입니다.
그 이후는 핸드폰을 통해 친구들과 대화하고, 여자친구와 톡 메세지 주고 받기 바쁘게 되는게 자연스러운 모습...ㅠㅠ 그 또한 아들의 한가지 즐거움이고, 면회의 한 부분이니까~ 너무 서운타 생각마시고 여친이나 친구들에게 잠시 양보해 주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ㅇ 1,000원짜리 지폐 20장정도 준비해 가시면 요긴합니다. 부대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무료 건조기에 줄이 길어지면 1,000원을 넣고 사용하는 유료건조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10,000원권 소지를 불허하는 경우가 많고... 돈이 있다 해도 잔돈 바꾸기가 그리 쉽지않으니까 소액으로 바꿔가서 전달해 주면 자대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ㅇ 주변에서 들리는 말씀듣고 이거저거 많이 사가시면 아들한테 짐이 됩니다~ 철프리카의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쿨토시(검정색, 또는 디지털만 가능) 2~3장 정도 준비해 가셨다가 주시고, 나머지 필요하다고 준비하신 물품이 있다면 자대가서 우체국 택배로 보내 수 있사오니 그 기회에 보내주시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ㅇ 아~ 잊지 말고 챙겨가시길 권해드리는 옷...ㅎㅎ 펜션에서 쉴 때 입을 수 있는 가벼운 트레이닝복이나 반바지...티셔츠 출발하시기 전에 잊지 마셔요~~!!!
ㅇ 나라사랑카드를 집에 두고 온 아들들은 꼭 챙겨서 전해주시고, 분실했다면 동송에 있는 국민은행에 가서 새로 만드실 수 있습니다. 신교대에서는 나라사랑카드가 신분확인용 정도로 사용되었지만, 자대에 가면 월급수령, PX이용, 외출시 교통비나 PC방 이용, 가끔 용돈이 모자라는 경우 송금해 주는 등의 사실 상 모든 금전거래가 나라사랑카드를 이용해서 밖에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자대 배치된 후 외출해 만들 수도 있지만 새로운 카드가 나올 때 까지 PX사용이나 월급수령 등에 많은 불편함이 있게 되오니 동송읍내에 있는 국민은행에 잠시 들러 조치를 요청해 놓으시는 게 좋을 것입니다.
또 내년부터 월급도 오르고 군인들을 위한 고금리 적금도 있으니 가신김에 신청해 놓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겁니다.(근데... 시간이 없을 테니 이 부분은 생략하셔도 무방합니다~ㅎㅎ)
ㅇ 수료식전에 시간이 되시면 동송읍내 들리셔서 피자집이나 치킨집... 배달음식점 전화번호 알아가시면 편하시겠지만... 요즘 펜션에 스티커가 다 붙어있기도 하고, 핸드폰으로 배달 서비스 받을 수 있는 곳도 많으니 '배달통'이나 '요기요'같은 어플들 사용법과 기능들, 가시기 전에 확인하시는 것 권해드립니다. 못하시면 아빠가 배달맨 하시면 됩니다~~ㅎㅎ 너무 걱정마세요... (카페에 올라와 있는 동송의 맛집 정보 읽어보시고 가시면 조금 도움 됩니다~ㅋㅋ)
과일 종류... 조금 넉넉하게 준비하시면 의외로 반응이 좋으실 거에요~~ 훈련받는 기간동안 얼마나 달달한게 땡기는지 아버님들은 말씀 안드려도 다 아시죠???
ㅇ 동송읍내에 롯데마트, 농협하나로마트, 특히 군장점... 다 있습니다. 혹, 훈련중 잃어버린 물품이나, 댁에서 빼먹으신거 있으시면 동송읍내로 달려가시면 됩니다.
ㅇ 아울러 아들들 무릎이나 발목 등 아픈곳이 있다고 하면... 병원에 방문하셔서 엑스레이 한 번 찍어보시는 걸 강추드립니다. 동송터미널 주변으로 동송제일정형외과의원(033-458-1188) 철원군 동송읍 금학로 215-1 / 연세정형외과의원 철원군 동송읍 금학로 213 등 두 군데의 정형외과가 있습니다.
감기기운이 있으면 동송에 김현대내과의원(033-455-0456) 동송읍 금학로 227, 이복순의원(033-455-2262) 동송읍 금학로 224-1 두군데 내과가 있습니다.
제일 많이 찾는 병원 종류 2가지만 적어놨지만, 기타 이비인후과, 안과, 이외의 과도 읍내에 모두 있으니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ㅇ 그동안 먹고 있던 약이 있었다면 수료식날 모두 전달해 줄 수 있습니다. 알러지나 아토피, 건선, 무좀 등과 같은 피부과 계열의 약은 약성이 강해서 군의무대에서 쉽게 주지를 않았을 겁니다. 이 기회에 전달해 주시기를 바라며 썬크림, 스킨로션 등 화장품도 튜브에 들은 제품이라면 아들 손에 쥐어줄 수 있습니다.
ㅇ 수료식... 아드님 계급장 달아줄때 옆에서 외롭게 계급장만 손에 들고 있는 친구가 보이시면 얼른 가셔서 계급장 달아주시고 격려해 주세요. 피치못할 사정으로 부모님이 못오시거나 늦게되는 아들들 입니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엄마없는 슬픔'이라는 동영상 잠깐 보여드릴게요~~
동영상 주인공 뒷편으로 계급장을 손에 들고 서있는 아들이 보이실텐데... 혹시 이런 아들일랑 보이시면 내 아들이라 생각하시고 빨리 달려가서 계급장도 달아주시고, 사진도 찍으셔서 부모님 핸폰으로 보내주시기를 진심으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수료식 눈 깜짝할 시간에 지나갑니다. 바짝 긴장하셔서 엄마는 카메라, 아빠는 동영상~~ㅎㅎ 아들 눈에서 놓치지 마시고 많이 찍어 주십시오(수료식은 재방이 없습니다...^^)
ㅇ 복귀시간은 오후 7시 입니다. 6시30분까지는 부대앞에서 복귀준비 하시고, 아들과 부모님 신분증을 맞바꾸고 아들이 씩씩한 경례를 하고 철문안으로 들어가고 육중한 철문이 쿵 하고 닫히면 수료식의 모든 일정이 끝나게 됩니다. 철문 닫히는 소리가 압권인데... 그소리 들어보시고 후기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ㅇ 수료식 가시면 최소한 몇 연대로 가는지는 아시는 대로 닉네임을 수정부탁드립니다. 매기수 수료식 2주뒤까지 닉네임을 수정해 주시면 되는데요... 가급적 배치받는 자대의 중대까지 정확히 듣고 오시면 닉네임 수정뿐만아니라 아드님이 가게되는 부대 환경 등에 대해 여러 선배님들께서 자세히 설명해 주실겁니다.
이상 혹시나 하는 맘에서 여러가지 올려보았습니다. 궁굼하신점 있으시면 답글로 물어봐 주십시오~~^^ 남은 시간 다시 한 번 점검하시고, 전역해 돌아오는 그날까지 우리 980기 아들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 아주 중요~~!!!
우리 "청성6사단 아들바라기 카페"가 훈련병 부모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신교대 카페와 종교 카페에 우리 카페 홍보하는 글좀 꼭 써주셔서 더 많은 부모님들이 서로 교감하며 도움 나눌 수 있도록 많이 좀 알려주십시오~~!!!
[보병6사단 아들바라기 http://cafe.daum.net/bluestar6id ]
첫댓글 980기수가
수료를 기다리는군요
수료 축하합니다
힘든시간 잘 견디셨어요
엊저녁~~ 후배 만나 한 잔 하고들어와 울 동기 반가운 명서 어머님 댓글에 인사 달아놨었는데... 아침에 깨서 보니 완전 뭥미네요~~ㅠㅠ
후딱 지우고... 다시 예쁘게 씁니다~ㅎㅎ
@카페지기/찬희빠(160510)76본부,서울 그랬었나요?
명서 방금 통화했는데
한주 유격훈련한다고 힘들었다하네요
목소리가 다 갔어요
어제 비맞으며 5시간 행군했다면서...
짠하네요
그래도 훈련 끝나고
지금은 쉬는거라서 그나마...
지기님 미모 유지하실려면
술좀 줄이셔야되는데....
오늘 찬희엄니랑 알콩달콩시간 가지시세요
@강명서엄마(160510)27-2포대 포항 명서 유격 끝마쳤네요~
애고~ 토닥토닥
작은 아들 입대전에 필독하겠습니다. 지~기
엄마 타는 속은 윤성이 하나로 끝났으면 좋으련만... 똑같은 시련이 한 번 더 남아있으시네요~~
저는 둘째가 그나마 딸내미라서... 자식새끼 또 군대보낸다 생각하니 제 맘이 다 짠합니다...
윤성이 동생은 6사단 가지말라 하세요~~ㅠㅠ
자부심?? 명예??... 다 좋은데~~
에휴... 애들 춥고, 더운데서 고생하는거 생각하면~~ㅠㅠ 그냥 전경이나 공군 지원하라 하세요... 카페지기라는 사람이 이런 얘기나 하고 있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