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2009년 창업성공 5가지 기억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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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한 해는 자영업자들에게는 그야말로 혹독한 시련기였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위기로 전염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아버린 탓에 가게 문을 닫는 경우가 부지기수였고 예비 창업자들도 섣불리 창업일선에 뛰어들지 못한 채 우울한 시기를 보내야 했다. 특히 국내 자영업자들의 상당수가 `생계형`이라 사회에 미치는 충격은 더욱 컸다.
다만 과거와 다른 점은 품질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상태라 품질이 따라주지 않고는 성공하기 어렵다. 저렴한 재료를 사용해 제품 가격을 낮추기보다는 유통구조 개선, 인건비 등 비용절감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외식업의 경우 이러한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1500원짜리 국수를 판매하는 초저가 국수전문점 `우메마루`, 1900원에 돈가스 한 그릇을 맛볼 수 있는 초저가 돈가스전문점 `와우돈가스1900`, 1000원 균일가에 상품을 판매하는 `1000원숍`, 와이셔츠 한 벌 세탁비가 900원인 `세탁편의점` 등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업소들도 가격인하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 인상을 이유로 메뉴 가격을 올렸던 업소들도 가격을 인상 전으로 복귀시킬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예비 창업자들은 `1000원대 국수`식으로 소비자 구매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특징적 요소를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 무점포 창업 등 소액창업 인기
특히 무점포 창업은 대표적인 소액투자 분야다. 무점포 창업은 말 그대로 점포 없이 창업하는 형태를 말한다. 적은 돈을 들여 시작할 수 있는 데다 실패에 대한 리스크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닥스리빙클럽`은 침대, 카펫 등에 서식하는 집먼지진드기를 없애 실내 환경을 개선해 준다. 게다가 1580만원이면 창업할 수 있다. 방문형 잉크ㆍ토너충전업체 `잉크가이`는 1500만원에 창업할 수 있다. 온라인을 이용한 창업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정부가 앞장서 1인 창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어 향후 전망도 밝다. 중소기업 전용 e마켓플레이스 구매로(www.gumero.com)는 유통과 IT를 접목해 중소기업의 구매 업무를 대행해 준다. 창업비용은 200만원. 가맹점주 개인의 적성과 전문성을 살린 1인 창업도 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분야도 다양해 성공학, 자기계발, 자녀교육, 인적자원관리, 마케팅, 고객관계관리, 기업체 업무 아웃소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1인 사업가들의 활약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 업종 파괴로 다양한 고객층 끌어안기
이 같은 업소는 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어 매출 부침이 심한 불경기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자기 매장만의 색깔이 확실히 드러나는 차별화가 없다면 자칫 정체성을 잃고 고객 확보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각기 다른 전문점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복합사업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기존의 PC방에 카페 등을 결합한 형태가 대표적. 테마형 룸카페 `카페루미`는 하나의 공간 내에 카페, 보드게임방, PC방, 스터디룸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1인당 6000원을 내면 2~3시간 동안 자기만의 공간에서 커피와 차를 마시며 TV를 보고 보드게임ㆍ온라인게임을 즐길 수 있다. ◆ 소형 점포 창업도 눈여겨볼 만 = 불황기에는 대형 점포보다 소형 점포에 눈길이 간다. 투자비가 적게 들고 투자비 회수도 빠른 편이기 때문. 인건비가 적게 들어 부부창업이 가능하고 경비 부담이 작아 매출이 적어도 버티기 쉽다는 장점도 있다. 불황에 강한 외식업종인 국수전문점이나 미니 토스트전문점, 저가 스테이크전문점, 업그레이드 도시락점, 분식점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50년 전통의 국수전문점 `명동할머니 국수`는 33㎡(10평) 규모에 투자비는 3500만원 선인데 명동점의 경우 회전율이 13회에 달한다. 이처럼 회전율이 높아 수익을 올리는 데 유리한 업종들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일본식 라멘을 판매하면서 저녁에는 사케를 즐길 수 있는 주점 겸용 라멘집도 소형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LG패션에서 100% 출자한 외식 전문기업 LF푸드가 운영하는 일본 전통면전문점 `하꼬야`는 주재료를 일본 현지에서 공수해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이디야 등 테이크아웃형 커피 전문점들도 주목을 받는 창업 아이템이다. ◆ 교육 창업 꾸준히 성장 = 다른 소비는 줄여도 내 아이에게만큼은 아낌없이 쓴다는 부모들의 교육열을 배경으로 교육시장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시장에서 `놀이`코드를 접목해 기존 아이템들과 차별화를 내세운 `에듀테인먼트` 업종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력활동 수학교실 `시매쓰`는 즐거운 놀이 수학을 차별화 포인트로 틈새를 공략해 어린이 수학교육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놀이학습 프랜차이즈업체인 `위즈아일랜드`는 일상생활 학습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창의력과 학습능력을 키워주고 감성지수(EQ)와 사회지능지수(SQ) 또한 높여준다. [이명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