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적인 플레이를 펼쳐야 할 순간이 닥쳤을 때 이번에 소개되는 샷 중 하나를 시도해보자. By Sergio Garcia with Greg Midland *photos by fred vuich
나는 골프 대회를 사랑한다. 좁은 페어웨이의 한가운데를 적중시키는 절묘한 샷이나 까다로운 라이에서 성공시킨 만회의 샷, 대회 우승을 결정 짓는 중요한 퍼트 등 결정적 순간을 성공시켰을 때보다 더 짜릿한 순간은 없었다. 이런 경우를 영어로 ‘클러치(clutch)’라고 하는데 스페인에서도 그 말을 그대로 사용한다. 그 뜻은 ‘결정적인 샷’이다. ● 하지만 결정적인 샷을 프로들만 성공시키란 법은 없다. 어느 라운드에서나 중압감이 많은 샷이 있게 마련이고 그것을 성공시키면 좋은 기회가 온다. 그것은 자기 생애 최고의 스코어를 안겨줄 버디 퍼트처럼 절대적인 것일 수도 있고 연속 보기 행진을 끝내줄 1.2m의 파 퍼트처럼 작은 것일 수도 있다. 우리는 경우에 따라 그런 샷을 성공시키기도 하고 또 실패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러한 중요한 샷에 항상 올바른 태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 항상 성공하진 못하더라도 결정적인 샷을 좀더 자주 성공시킬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
워터 해저드 넘기기
커다란 워터 해저드를 넘겨야 할 때, 우선 나는 충분한 길이의 클럽을 선택해서 실패를 하더라도 볼이 지상으로 떨어질 수 있도록 한다. ● 물이 아니라 타깃에 초점을 맞추고 볼을 정확하게 맞추는 데 집중력을 모은다. 골퍼들은 긴장을 하면 몸을 뒤로 젖혀 볼을 공중으로 퍼올리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잘못된 것이다. 길이가 짧아서 물에 빠지는 샷은 모두 그런 잘못의 결과물이다. ● 사진에서처럼 내가 정확히 체중을 왼쪽으로 옮겨주고 임팩트를 통과할 때, 자세를 계속 낮게 유지하고 있는 것을 눈여겨본다(왼쪽 작은 사진). 스윙을 할 때 바로 이점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면 샷은 무사히 워터 해저드를 건너가게 된다.
페어웨이를 향해 쏴라
좁은 페어웨이를 향해 드라이버 샷을 해야 할 때 나는 약간 페이드 구질을 구사한다. 페이드는 손목 동작이 적은 매끄러운 스윙을 이용하여 샷을 하기 때문에 드로우에 비해 제어하기가 더 쉽다. ● 먼저 타깃 겨냥에 도움이 되도록 중간 타깃을 선정한다. 이어 균형과 템포에 초점을 맞추고 절반의 속도로 연습 스윙을 한다. 이런 경우엔 스윙을 강하게 휘둘러서는 안된다. 그냥 정확하게 리듬을 타며 스윙해야 한다.
이런 경우엔 어떻게?
10야드의 거리가 더 필요할 때 ● 나는 100퍼센트 모든 힘을 다 쏟아 부어 스윙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추가적으로 거리가 필요하면 스윙의 힘을 최대한 끌어올린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스탠스를 넓게 잡는다. 양발을 각각 2.5cm가량 더 넓혀준다(위). 이는 안정감을 높여 다운스윙을 좀더 빠르게 휘두를 수 있도록 해준다. ● 한가지 더 중요한 점은 백스윙을 아주 천천히 가져감으로써 몸을 최대한 감아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클럽이 볼을 통과할 때 가속을 붙여준다.
그린 가장자리의 핀 공략하기
PGA투어에서는 홀이 그린 가장자리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 지점으로 볼을 가깝게 붙여야 할 경우, 나는 어프로치 샷을 휘어 쳐서 깃대를 공략한다. 볼이 그린 한가운데를 향하여 날아가다 홀을 향해 휘어지도록 한다. 볼이 깃대를 향해 휘어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매우 좋아진다. ● 까다로운 위치의 핀을 향해 샷을 할 때는 “바람을 타고 가면 거리가 늘어나고 바람과 맞서면 샷이 똑바로 날아간다”는 점을 명심한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자신이 페이드 구질이라면 한 클럽 짧게 잡는 것이 좋고 샷이 좀더 휘어진다는 점을 감안해서 플레이해야 한다. 같은 상황에서 드로우로 볼을 쳐야 할 때는 한 클럽 길게 잡고 볼이 보다 똑바로 날아간다는 점을 감안해서 플레이한다.
공격적 플레이: 종지부를 찍는다 ● 가령 매우 중요한 매치 플레이에서 자신이 2업(2홀 우세)으로 앞서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런 경우 대다수가 자신의 우위에 안주하면서 안전하게 플레이 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나의 라이더 컵 경험을 비춰볼 때 2홀 열세인 상대방은 대체적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서 상황을 역전시키려고 한다. 따라서 나 역시 공격적으로 나가야 한다. 나는 다음 3개 홀 가운데 핀을 직접 공략할 홀을 하나 선정한다. 그리고 그 홀에서 뛰어난 스윙을 구사해서 상대방과의 간격을 더욱 벌려서 상대방의 역전 희망은 사라지게 한다.
벙커를 넘기는 로브 샷
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샷 가운데 하나다. 첫째, 빠른 걸음으로 그린까지 걸어가서 볼을 안착시킬 공간적 여유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한다. 볼을 앞쪽 발 맞은 편에 위치시키고 준비자세를 취한다. 이어 손목을 이용하여 클럽을 위로 꺾어올린다. 다운스윙을 구사하며 임팩트를 통과할 때 무릎을 원래 구부린 상태 그대로 유지한다. 이는 클럽이 볼의 바로 아래쪽 최저점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준다(아래). ● 폴로스루를 최대로 가져가며 볼이 깃대를 향해 어떤 형태로 날아가는지 확인하다.
이런 경우엔 어떻게? 드라이브가 숲속으로 날아갔을 때 ● 볼의 라이가 좋고 그린까지의 진로가 깨끗이 열려있지 않는 한 나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즉 펀치 샷으로 안전하게 그곳을 탈출하며 다음 샷에서 만회를 꿈꾼다. 하지만 펀치 샷을 너무 가볍게 생각해선 안된다. 많은 아마추어들이 펀치 샷을 당연히 성공할 것으로 생각하다가 실패하곤 한다. ● 펀치 샷을 할 때는 그린에 도달하기에 편안한 거리까지 샷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볼은 스탠스의 중앙에 위치시키고 체중은 계속 왼발에 실어준다. 폴로스루는 낮게 가져간다(위).
강한 중압감 속 퍼트 성공시키기
나는 설사 승리를 결정짓는 것이라고 해도 퍼트를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중요한 것은 매끄러운 퍼팅 스트로크에 초점을 맞추는 것. 그러면 심리적 중압감은 저절로 사라진다. ● 퍼팅 라인을 선정한 뒤 연습 스트로크를 하면서 퍼터헤드를 시계추처럼 앞뒤로 움직이며 그 모습을 주의 깊게 살펴본다. 그리고 홀을 한번 바라보고 연습 때처럼 시계추 동작을 그대로 흉내낸다(단, 시선은 볼에 고정시킨다). 그러면 동작은 계속 매끄럽게 유지되고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퍼트를 성공시킬 수 있다.
골프매거진의 객원 필진이며 전속 선수인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2004년 EDS 바이런넬슨 챔피언십과 뷰익 클래식에서 우승을 거두었다. |
첫댓글 골프에 관한 좋은레슨 자료 올려 주심에 감사드리며, 언제나 건강하시길 기원 합니다.~~^*^
덧글 감사 드려요^^ 즐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