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복음
1885년도 갑신정변이 일어난 한국 땅은 외국인들에게 ‘소망이 없는 황무지’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럼에도 세계의 어떤 단체도 구호나 원조를 꺼리는 상황에서 미국의 젊은 선교사 두 명이 순교를 각오하고 한국으로 떠나는 배에 탑승했습니다.
‘황무지일수록 복음이 들어가야 한다’는 믿음으로 한국을 찾았던 두 명의 선교사 아펜젤러와 언더우드는 이날의 감격을 선교보고서에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우리가 도착한 날은 4월 부활절이었습니다. 죽음에서 부활하신 주님의 능력이 조선의 결박을 끊고, 사망의 철창을 쳐부수고, 이 땅의 백성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사 빛과 자유의 세계로 인도해주시기를 기도드렸습니다.”
한국에 첫 복음이 들어오는 날은 놀랍게도 부활절이었습니다.
부활의 복음을 믿음으로 죽기를 각오하고 한국을 찾았던 두 명의 선교사의 결단이 없었다면 황무지라 불리는 한국 땅에 복음의 빛이 비치지도 못했을 것이고 지금처럼 복음의 전진기지로 세계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믿음의 강대국으로 하나님께 쓰임 받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부활의 복음은 곧 생명의 복음입니다.
나를 살리고 구원하신 부활의 놀라운 복음을 아직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하십시오. 아멘!!
주님! 날 위해 죽으시고 날 위해 부활하신 주님을 평생 따르게 하소서.
부활의 소망을 전하는 일을 소홀히 여기지 맙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선한 길로 인도하신다
사업에 여러 번 실패해 큰 빚을 진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청년은 빚을 청산하고 큰돈을 벌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만을 노리고 있었는데 그러던 중 ‘금속 활자’를 만들어 책을 찍어내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청년의 생각을 들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당시 유럽의 인구는 96%가 글을 몰랐고, 청년 역시 글을 몰랐습니다. 책을 찍어서 낸다 한들 읽을 사람이 없었던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도 청년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시켰고 5년 뒤 첫 책으로 ‘성경’을 만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더 많은 사람이 성경을 읽게 됐고 청년의 기술로 마르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도 대량으로 인쇄되어 유럽 전역에 종교개혁의 불씨를 일으켰습니다.
이런 이유로 역사채널인 히스토리 채널에서는 지난 1000년간 인류 역사에 가장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 100명 중 1위에 구텐베르크를 선정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일을 주관하고 계십니다. 이 사실을 진실로 믿을 때 우리는 실수를 두려워 않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들고 전진할 수 있습니다.
나의 실수와 잘못까지도 덮어주시고 선한 일에 사용하실 주님의 은혜를 믿고 지은 죄는 즉시 자백하며 주님 안에 거하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이 주신 비전은 누가 뭐라고 해도 기도하며 이루어가게 하소서.
완전하신 주님을 믿음으로 지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주일학교의 중요성
미국의 ‘세계 주일학교 협의회’의 총재로 선출된 한 사업가의 연설입니다.
“제 인생을 지탱했던 가장 중요한 교육은 주일학교에서 배운 성경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공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주일학교가 있어 성경을 배울 수 있었고, 그때가 가장 큰 즐거움을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세상의 지식으로는 절대로 배울 수 없는 귀한 지혜를 성경을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성경으로 삶의 원칙과 기초를 세웠고, 말씀을 기반으로 제 인격과 사업을 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받았던 이 교육이 너무 귀했기에 제 인생 전부를 투자했고, 앞으로도 투자할 것입니다.”
이 연설을 한 사람은 백화점 왕 워너메이커입니다. 워너메이커는 회장이었을 때도, 장관이었을 때도 언제나 자기 본업은 ‘주일학교 교사’이며 부업이 사업가라고 사람들에게 소개했습니다. 전 세계의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워너메이커는 무려 65년간 주일학교 사역을 했습니다.
자라나는 세대에게 주님을 전하고 믿음을 갖게 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다음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헌신하십시오. 아멘!!
주님! 한국 교회학교의 부흥이 다시 시작되게 인도하여 주소서.
교회의 교육부서를 위해 기도하며 필요한 일을 도웁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세 가지 행복, 세 가지 질문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길 원합니다. 그런데 이 행복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톨스토이는 행복을 위해서는 다음의 3가지 질문에 답을 찾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첫째,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인가?
둘째, 이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셋째,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톨스토이는 소설을 통해 이 답을 말했지만 정작 본인은 인생의 무상함을 해결하지 못해 숱한 방황을 하다가 뒤늦게 주 하나님을 믿고 진정한 행복을 찾았습니다.
또 철학자 칸트는 행복에 3가지 원칙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첫째, 어떤 일을 할 것.
둘째, 어떤 사람을 사랑할 것.
셋째, 어떤 일에 희망을 가질 것.
하지만 세상엔 어떤 영원한 일도, 영원한 사랑도, 영원한 희망도 있을 수 없습니다. 칸트의 조건은 결국 세상엔 진정한 행복이 없다는 뜻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유한한 세상에서 무한한 행복의 근원을 찾으십시오. 아멘!!
주님! 세상의 모든 만족이 결국 헛것임을 알게 하소서.
주님이 주신 말씀으로 주님이 주신 행복을 누립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은혜의 작심삼일
사회통계학자 폴 마이어박사는 빈민가 사람들을 대상으로 목표와 꿈을 가진 사람에 대한 통계 조사를 했는데, 60%는 꿈이나 목표가 없었고 40%는 꿈이 있었습니다. 몇 십 년 후 조사해보니 꿈이 없던 사람들 중 60%는 사회보장제도의 도움으로 살고, 30%는 그럭저럭 살고, 10%는 잘 살았는데 이 중 3%는 아주 잘 살았습니다. 원인을 분석해 보니 그들은 목표가 생길 때마다 메모를 하며 그때그때 실천을 했다고 합니다.
뚜렷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은 종이에 목표를 먼저 적는다고 합니다.
다음은 요한 웨슬리 목사님의 일기에 쓰인 4가지 결심입니다.
첫째, 어떤 사람에게도 거짓말을 하지 말고 누구도 차별하지 말 것.
둘째, 작은 일에 충성하고, 경솔한 일을 조심할 것.
셋째, 세속적인 대화를 줄이고 주님의 영광을 말로 드러내고자 할 것.
넷째, 주님 앞에 떳떳한 기쁨만을 추구할 것.
그런데 이 일기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한 결심을 다시 되새기기 위해서 기록한다.”
이 말의 뜻은 요한 웨슬레 목사님도 결심을 지키지 못해 수차례 다시 다짐하셨다는 말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주님의 품으로 인도한 영적 거장도 말씀 안에 바로 서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했습니다. 지금 나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사람은 누구나 연약하고 실수를 반복합니다. 그러나 다시 다짐하고, 다시 일어날 때 우리의 믿음은 조금씩 성장하고, 조금씩 단단해집니다. 쉽게 무너지고, 다시 넘어질지라도 하나님을 붙들며 다시 다짐하십시오. 아멘!!
주님! 한량없는 주님의 은혜로 상한 심령을 회복시키소서.
평생을 안고 갈 믿음의 다짐을 적어놓고 포기하지 맙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과도한 헌신의 위험성
교회의 시스템이 바르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헌신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런 헌신에 함정이 숨어있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 남침례회 소속인 라이프웨이 연구소의 톰 레이너 박사는 교회 안의 너무 많은 프로그램과 행사, 헌신을 조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교회 생활 때문에 정작 중요한 관계인 주 하나님, 그리고 성도 간의 관계가 소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톰 레이너 박사가 말한 ‘과도한 헌신에 빠지는 7가지 원인’입니다.
1. 바쁘게 활동해야 가치가 생긴다고 믿는다.
2. 프로그램과 사역의 의미를 혼동한다.
3. 프로그램의 분명한 목적이 없다.
4. 리더들이 맡겨진 사역이나 프로그램을 거부할 권한이 없다.
5. 프로그램을 줄이는 것이 실패라고 생각한다.
6. 교회를 외형적인 모습으로만 평가한다.
7. 문화를 사용하지 않고 문화에 이용을 당한다.
교회의 목적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고, 우리 삶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나누며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헌신과 프로그램은 반드시 필요한 일들이지만 가장 중요한 목적을 혼동하지 마십시오. 아멘!!
주님! 신앙생활을 통해 더 주님을 알아가게 하소서.
지칠 정도의 과도한 헌신이나 사역을 조심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우릴 위해 오셨다
경복궁의 서쪽 연못 앞에는 경회루라는 누각이 있습니다.
경회루는 잔치를 열 때 사용되는 장소로 국가적인 경사가 있을 때만 사용되기 때문에 경복궁 안의 궁궐 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곳입니다.
그런데 조선 시대에 이 경회루 옆에 초가집이 세워진 일이 있었습니다.
버린 장작으로 기둥을 세우고 억새로 지붕을 덮은 두 칸짜리 초라한 초가집은 바로 세종대왕의 집무실이자 침소였습니다. 재위한 뒤 몇 년 동안 가뭄이 들자 백성들의 어려운 상황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초가집을 세운 것입니다.
세종대왕은 2년 동안 초가집에서 집무를 보고, 바닥도 깔지 않고 잠을 잤습니다. 백성들의 상황을 살피러 시찰을 나갈 때는 점심도 먹지 않고 고통을 함께했습니다. 백성이 굶주리지 않게 하는 것이 왕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세종대왕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해 국정을 살폈습니다.
주 하나님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것이었고 그래서 세상에 예수님을 보내실 수밖에 없으셨습니다. 이 방법이 나를, 세상을 구원할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되어 십자가의 모든 고통을 감내하시면서까지 나를 사랑하신,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잊지 마십시오. 아멘!!
주님! 높으신 주님의 사랑, 넓으신 주님의 은혜를 깨닫게 하소서.
예수님이 나를 위해 오셨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마음이 만든 요리
한 유명한 식당에 어떤 여인이 셰프를 하게 해달라며 찾아왔습니다.
사장은 요리도 시켜보지 않고 여인의 얼굴을 보자마자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여인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다른 식당을 찾아가 똑같은 요청을 했으나 이번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요리사가 되길 원하는 여인이 시각장애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련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로라 마르티네즈는 지금 최초의 시각장애인 요리사가 되어 찰리 트로터라는 미국의 유명한 레스토랑의 셰프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달궈진 프라이팬의 온도를 손끝으로 확인하고 소리로 익힘의 정도를 구별합니다.
재료를 썰고 플레이팅을 하는 일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시각 대신 후각과 청각, 미각이 발달했기 때문에 그녀가 만든 요리가 더 맛있다고 말하는 손님도 많습니다.
장애를 멋지게 극복하고 셰프가 된 그녀가 가장 어려웠던 것은 요리가 아닌 기회를 얻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스스로 한계를 규정하는 사람은 시련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믿음으로 모든 일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 주님을 기억하며 기도로 모든 시련을 극복하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이 바라시는 일이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게 하소서.
기도할 수 있다면 포기하지 맙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전단지의 부활
최근 이메일 광고를 중지하고 다시 우편물을 보내는 미국의 유명한 회사들입니다.
- 미국에서 젊은 세대들이 가장 많이 찾는 침구류 업체 ‘캐스퍼’
- 우버의 라이벌인 차량 공유회사 ‘리프트’
- 면도기 시장의 독점체제를 무너뜨린 면도기 배송회사 ‘해리스’
- 세계적인 향수회사 ‘피메니쉬’
인터넷 시대가 시작되면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우편물 광고를 중단하고 배너나 이메일로 홍보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손이 가는 우편물 광고는 뜯어보는 경우가 66%였지만 이메일의 경우 30%였고, 70%의 경우 스팸으로 등록해 다시는 광고를 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우편을 받은 경우는 50%나 내용을 정독했습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이메일 광고를 제작해주던 회사들은 이제 다시 전단지 광고로 돌아가고 있으며 고객들에게 손글씨로 대신 편지를 써주는 서비스 등이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상품을 팔 확률을 높이기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는 기업들의 모습을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본받아야 합니다.
조금 더 귀찮고, 조금 더 돈을 써야 하는 일이라도 복음을 전한다는 마음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실행하십시오. 아멘!!
주님! 예수님의 희생을 기억하며 복음을 위해 헌신하게 하소서.
전도대상자에게 직접 쓴 편지와 식사의 교제를 통해 예배에 초청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하나만 아는 사람
타조는 위험에 처할 때 땅에 구멍을 파서 머리를 넣는 습성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모습을 보고 타조는 ‘위험에 처하면 구덩이에 머리를 파묻고는 적이 사라진 줄 착각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계속된 연구에 따르면 이 해석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합니다.
타조의 키는 평균 2m 정도입니다.
그래서 적이 나타났을 때는 재빨리 머리를 숙여 몸을 숨겨야 합니다.
타조는 또한 청력이 좋기 때문에 귀를 땅에 대면 진동을 통해 어디서, 어떤 종류의 적이, 어떤 속도로 오는지 판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타조의 달리기 속도는 사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맹수보다 빠르기 때문에 적이 오는 방향을 제대로 파악하면 몰이에 당하지 않고 안전하게 도망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타조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알고 있던 모습은 사실은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타조의 지혜였던 것입니다.
사람의 지각과 지혜는 분명한 한계가 있기에 무엇이든지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불완전한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완전한 지혜와 전능한 능력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아버지뿐입니다.
완전한 지혜로 내 길을 예비하시는 주님만을 믿고 의지하십시오. 아멘!!
주님! 섣부른 판단으로 오해하지 않게 하소서.
내 생각과 판단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겸손의 자세를 가집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어느 목수의 십자가
어떤 목수가 교회를 나가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선한 행위가 있어야 구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 2:8)는 말씀을 가지고 설명해 주어도 은혜의 구원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목사님이 교회 출입문짝을 그 목수에게 맞추었습니다. 목수는 하나님의 집에 쓸 문짝이라 정성을 다하여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완성된 문짝을 보던 목사님은 문짝 위에다 헌사과 궤짝을 덧붙여 못을 잘 박아 달라고 말했습니다.
"목사님! 다 만들어진 문짝에다 왜 사과 궤짝을 붙인단 말입니까?" 그러자 목사님은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의 복음은 완전한 걸작품입니다. 거기에 인간이 더하거나 감하여서는 안 됩니다.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기독교인들은 자신의 행위로 구원을 얻으려고 하나 구원은 100% 은혜입니다.
<풍성한 삶QT>2002.8월호에서
십자가
십자가는 타협이 아니라 우리를 대신하심이었고,
죄를 그저 도말한 것이 아니라 그 대가를 만족시킨 것이며,
죄를 지운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해 결정적으로 승리한 것이니
이는 피와 고통과 죽으심을 뜻함이요.
긍휼하심으로 공의를 가리우심이 아니라네.
그리스도께서 이를 행하셨으니
우리 어찌 그분을 찬양하지 않으리요.
또한 이를 행하시리니 우리 어찌 낙망하리요.
오라, 우리가 그분 앞으로 나아가자.
그분의 발아래 우리 모든 근심의 짐을 던져 버리자. -F. W. H. 미어즈-
<풍성한 삶QT>2002.8월호에서
태워진 아편
1919년 1월, 중국 정부는 수많은 중국인들과 외국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대적인 아편 화형식을 가졌습니다. 당시 시가로 2,000만 달러가 넘는 아편을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일일이 상자를 열어 검사까지 했습니다.
혹시라도 중간에 누군가가 아편을 바꿔치기 했을까봐 철저히 검사한 것입니다. 그리고 미리 준비한 네 개의 화덕에서 아편들을 전부 불로 태웠습니다. 심지어 아편을 담았던 상자까지도 전부 불에 태워 재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전문가들이 불에 탄 재는 이미 아편으로써 효력을 상실했다고 판단했지만 재마저 도 엄중한 감시하에 전부 자루에 넣어졌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순양함이 그 자루들을 실어다가 깊은 바다에 수장시켜 버렸고, 아편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악을 예수님으로 십자가에서 담당하게 하시고, 모든 죄악을 깊은 바다에 수장시켜 버리셨으므로 우리 죄는 흔적도 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풍성한 삶QT>2002.8월호에서
학습지진아
스코틀랜드에 매우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학업성적이 부진해서 열등반에 포함돼 보충교육을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그런 소년이 어느날 유명한 시인들의 전시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모임에는 스코틀랜드의 시인 로버트 번즈도 참석하고 있었는데, 번즈는 한 작품을 가리키며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이 시의 저자가 누구입니까? 아주 훌륭한 작품입니다." 그러나 아무도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때 소년이 작가의 이름을 말하며 그 시를 암송했습니다. 번즈는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이렇게 칭찬했습니다.
"너는 위대한 시인이 될 거야." 소년은 이 한 마디에 고무되어 문학에 전념했고, 위대 한 작가로 성장했는데, 그는 영국의 시인이며, 소설가인 월터 스코트 경이었습니다.
번즈가 학습 지진아의 머리에 손을 얹는 순간 아이는 열등에서 탁월한 아이로 바뀌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머리에 기름을 부은 성도들은 탁월한 가능성을 가졌습니다.
<풍성한 삶QT>2002.8월호에서
디엘 무디의 「그리스도는 나에게」
군인들은 잔인한 마음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범법자로 보았다.
여자들은 슬퍼하며 그리스도를 주(主)로 보았다.
예수의 어머니는 가슴 아파하며 그리스도를 아들로 보았다.
제자들은 난처한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꺾인 소망으로 보았다.
고침받은 자들은 감사한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은인으로 보았다.
백부장은 확신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권세자로 보았다.
제사장들은 조소하면서 그리스도를 협잡하는 사람으로 보았다.
천사들은 놀라며 그리스도를 사랑으로 보았다.
마귀는 당황하면서 그리스도를 여자의 씨로 보았다.
하나님은 사랑을 품으시고, 그리스도를 순종하는 아들로 보셨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무관심하게 그리스도를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보았다.
<풍성한 삶QT>2002.8월호에서
헨리 마틴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명석한 두뇌를 가진 영국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케임 브리지대학 수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수재였습니다. 그런데 청년은 돌연 신학교에 들어가더니 선교사가 되어 인도로 떠났습니다. 사람들이 재능이 아깝다며 일단 전공을 살려 전문적인 일을 한 뒤에 결정을 해보라고 했지만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에게는 한 가지 목적밖에 없습니다. 인도를 위해 나 자신을 불태워 버릴 것입니다." 그리고는 목사 안수를 받자마자 24살의 나이에 인도로 바로 떠났고, 현대선교의 아버지 윌리엄 캐리를 도와 성경을 번역하며 선교사역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그러나 풍토병에 걸려 31살의 젊은 나이에 인도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는 헨리 마틴이었고, 인도어, 아랍어, 페르시아어로 성경을 번역해 인도와 주변 민족의 복음화를 위한 필요한 모든 준비를 이미 마쳐놓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연수가 아니라 헌신을 따라 보상하실 것입니다.(고전3:12-15).
<풍성한 삶QT>2002.8월호에서
자가의 더블 이미지(Double Image of Cross)
신학자 칼 바르트는 십자가에서 더블 이미지를 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먼저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인가를 보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인류의 죄를 짊어지시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으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인류의 죄가 아니라 바로 내 죄가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기에 충분하다는 사실을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때 비로소 진정한 회개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의 가치를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죄인을 사랑하시므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넘기셨습니다(롬5:8). 이는 십자가에서 그 아들의 생명을 지불할 만큼 우리를 가치있게 여기신다는 사실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에프 쉰은 "우리가 가치 있는 인간이기에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가치 있는 인간이 된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풍성한 삶QT>2002.8월호에서
경건에 이르는 연습
미국의 20대 대통령 가필드가 고교 교장으로 재직할 때였습니다. 그 학교의 재단 이사장의 아들이 학교의 학생이었습니다. 그 학생은 공부하는 과목이 많고 매일 기도를 하는 것에 불평을 하였습니다.
이에 재단 이사장이 가필드 교장을 찾아와 건의했습니다.
"학교에서 종교 활동과 공부가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기도 시간을 좀 줄이고, 노는 시간을 늘리면 어떻겠습니까?" 이에 대한 가필드가 이사장에게 아주 유명한 대답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한 그루의 느티나무를 좋은 재목으로 만들어 쓰시고자 할 때에는 100 년을 키우십니다. 그러나 호박 하나를 키워내는 데는 한 달 밖에 걸리지 않지요."
교육이든, 신앙이든 쉽고 빠른 지름길이 없습니다. 꾸준한 노력과 그로 인해 좋은 습관이 만들어질 때 탁월한 목표에 이를 수 있는 것입니다(딤전4:7,8).
<풍성한 삶QT>2002.8월호에서
맡겨두는 커피
이탈리아의 나폴리에서는 종종 맡겨두는 커피를 시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이 카페에 들어와서 커피 다섯 잔을 시킵니다.
"커피 다섯 잔이요. 두 잔은 테이크아웃 할 거고, 세 잔은 맡겨 둘께요." 처음 이 광경을 본 한국 여행객이 가이드에게 맡겨두는 커피에 대해 묻자 가이드가 말했습니다.
"맡겨두는 커피요? 잠시만 기다리시면 알게 될 것입니다." 몇 분이 지나고 허름한 옷을 입은 한 남자가 카페에 들어와 종업원에게 물었습니다. "혹시 누가 맡겨둔 커피 한 잔 있나요?" 종업원은 곧 그 남자에게 커피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맡겨둔 커피란 거리에서 생활하는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다른 사람이 미리 주문해 놓은 일종의 커피 기부였습니다.
구원은 맡겨둔 커피와 같습니다. 이미 구원을 위한 값을 십자가에서 지불하신 예수님께서 누구든지 원하는 자로 얻게 하신 것입니다.
<풍성한 삶QT>2002.8월호에서
찢어진 종이로 얻은 구원
영국의 한 목사가 죽어가고 있던 여신도를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녀는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천국소망으로 충만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목사가 그녀에게 어디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목사에게 찢어진 종이 한 장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종이는 찢어지고 낡은 것이었는데 영국의 스펄존 목사의 설교였습니다. 오래 전에 미국의 한 기독교 잡지사가 스펄존 목사의 설교를 실었는데 그 잡지에서 찢어 온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찢어진 종이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읽었고,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영접했던 것입니다. 그녀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영국으로 올 때에도 이 종이를 가지 고 왔었고, 그때까지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제사장이 속죄 제물에 접촉하는 순간 거룩해졌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접촉한 사람은 누구든지 거룩하게 되고, 구원을 얻게 됩니다.
<풍성한 삶QT>2002.8월호에서
개구리의 헌신
남부 칠레의 늪지에는 리노데르마르라는 작은 개구리가 살아갑니다. 산란기가 되면 이 작은 개구리의 암컷은 젤리에 쌓인 알을 낳습니다. 그 순간 곁에 있던 수컷은 이 알들을 모두 삼켜버립니다.
물론 그것을 먹이처럼 완전히 삼키는 것은 아닙니다. 수컷은 식도 부근에 있는 자신의 소리주머니 속에 그 알들을 소중히 간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알들이 소리주머니 에서 성숙할 때까지 자신을 희생합니다.
자신의 존재 이유이며 중요한 쾌락인 우는 것까지도 포기합니다. 소리주머니 속에 있는 새끼들의 안전을 위해 먹는 것까지 절제합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알들이 완전히 부화되기 전에는 결코 입을 벌리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리하여 어느 날 알들이 완전히 부화되었다고 판단되면 비로소 수컷 개구리는 자신의 입을 벌려 마치 긴 하품을 하듯 새끼 개구리를 입에서 내보냅니다.
<풍성한 삶QT>2002.8월호에서
신앙의 가장 큰 적은 악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다
존 파이퍼 목사는 ‘하나님께 굶주림 삶’에서 신앙의 가장 큰 적은 악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선물들이라 말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갈망을 무뎌지게 하는 것은 악인들의 잔치가 아니라 세상의 식탁에서 끝없이 주워 먹는 부스러기들입니다. 누가복음 18장에서도 예수님이 초대하시는 잔칫상에 오지 못하는 사람들의 핑계는 죄와 악이 아니라 밭과 소와 아내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의 가장 큰 적은 그분의 원수가 아니라 어쩌면 그분이 주신 선물입니다. 가장 위험한 욕구는 끔찍한 악이 아니라 이 땅의 평범한 낙입니다.
우리에게 좋은 것이 하나님보다 더 좋은 것이 될 때 그것을 우상숭배라고 말합니다. 음식, TV 시청, 여행, 주식 투자, 인터넷 쇼핑. 그 자체로는 죄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음식과 TV 시청 자체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거나 대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목마름이 사라지는 이유는 어쩌면 탄산음료로 잠시 목마름을 해결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신앙의 가장 큰 적은 악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들일 수 있습니다.
고상섭 목사(그사랑교회)
어떻게 사느냐 어떻게 죽느냐
최근 튀르키예 지진으로 3만3000명이 죽고 계속해서 시신이 발견되는 상황입니다. 집 1만채가 그대로 내려앉았다고 합니다. 현장의 영상을 볼 때마다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암담한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 인생인 것을 보게 됩니다. 청년 시절에는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사느냐에서 제일 중요하게 여긴 것은 ‘얼마나 많은 것을 갖느냐’로 이어졌고, 이 문제에 관심이 많이 갔습니다. 자기 계발을 하는 이유도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해서였습니다.
성경은 청년의 때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바로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전 12:1) 최근 사역하면서 마음을 뛰게 하는 일이 있습니다. ‘어떻게 죽느냐’입니다. 많은 분이 어떻게 죽느냐에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주님 앞에 서야 하는 날이 옵니다. 저도 이날을 기억하며 이 땅에서 제 사명을 잘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주님의 마음을 바라보면서 오늘도 걷습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과거에 대한 재해석
우리가 사는 현재는 과거가 쌓인 결과입니다. 동시에 미래를 향한 판단의 결과입니다. 그런 면에서 현재의 우리에게 과거와 미래는 동일하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미래와 과거 사이에 판이한 한 가지가 있습니다. 시간상의 차이도 있지만 과거는 미래보다 파악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우리의 경험 속에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더 나은 현재를 위해 미래보다는 상대적으로 파악이 쉬운 과거를 분석해 보는 것은 지혜로운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 과거는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바로 지워버리고 싶은 것과 자랑하고 싶은 것으로 나뉩니다. 그래서 지워버리고 싶은 것은 외면하게 되고 자랑스러운 과거는 과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과거가 정돈되지 못한 채 우리 안에 자리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보다 우리 과거를 현재로 끄집어내 제대로 평가한 뒤 정리하고 정돈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현재를 위해 중요한 부분입니다. 말하자면 과거를 정리·정돈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재해석할 때 더욱 잘살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지난 과거가 현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옛적 일을 기억하라고 우리에게 가르쳐주나 봅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나누지 않는 삶
저는 지금 이스라엘 성지순례 중입니다. 얼마 전엔 ‘죽음의 바다’로 불리는 소금의 바다, 사해를 체험했습니다. 제법 몸집이 큰 저도 가볍게 뜨더군요. 헬몬산의 눈 녹은 물이 요단강을 이루고, 그 강물을 사해가 받아들입니다. 사해에 들어온 물은 더 이상 다른 곳으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뜨거운 태양열이 주변의 소금 돌을 녹여 소금의 바다가 돼버렸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몸이 저절로 물 위에 뜨는 ‘부영(浮泳)’ 체험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됐습니다.
최근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갈릴리 호수에 댐을 설치한 후 요단강 물의 사해 유입량이 줄면서 매년 수위가 1m씩 낮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것은 마치 받기만 하고 흘려보내 나누지 않는 삶의 결말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줬습니다.
사해를 지나 거대한 갈릴리 호수를 만났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아름다운 천국의 비전을 펼치셨던 곳, 그 푸르고 아름다운 광경을 보면서 저절로 사해의 줄어드는 물이 떠올랐습니다. 인생도 그렇겠지요. 나누고 흘려보내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이것이 성지순례에서 제가 받은 하늘의 선물입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몸 붙여 사는 나그네를
중국의 소수민족 중에 묘족은 예(禮)를 매우 중시합니다. 특히 나이 많은 사람을 지극히 공경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300세로 간주하며 받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누구일까요. 왕이나 족장 같은 지도자거나 나라를 구한 영웅일까요. 아닙니다. 묘족이 최고의 예를 갖추어 대접하는 사람은 나그네입니다. 나그네에게 텃세를 부리기는커녕 환대하는 사람들, 참 따뜻한 사람들입니다.
“너희는 너희에게 몸 붙여 사는 나그네를 학대하거나 억압해서는 안 된다.”(출 22:21, 새번역)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나그네를 학대하거나 억압하지 말고 보호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나그네를 지켜줘야 할까요. 과거에 그들이 남의 나라에 몸 붙여 살던 나그네였기 때문입니다. 미래에 그들의 후손이 이방 땅에 나그네처럼 떠돌 수도 있지요. 약자인 나그네를 보호하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은 나그네를 영접하는 것이 곧 주님을 영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참혹한 지진으로 집과 가족을 잃고 떠도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사람들을 주님께서 은총으로 감싸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꽃피는 봄이 오면
소설가 박완서는 한때 미군 마트(PX)에서 박수근 화백과 함께 일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녀는 박수근 화백의 ‘나목(裸木)’이라는 작품에서 깊은 감동을 받고 1976년 같은 제목의 소설을 씁니다. 소설의 일부입니다.
“김장철 소스리 바람에 떠는 나목, 이제 막 낙엽을 끝낸 김장철 나목이기에 봄은 아직 멀건만 그의 수심엔 봄에의 향기가 애닳도록 절실하다. 여인들의 눈앞엔 겨울이 있고 나목에겐 아직 멀지만 봄에의 믿음이 있다. …나목을 저리도 의연하게 함이 바로 봄에의 믿음이리라.”
나목은 의연하게 추운 겨울을 견디며 언젠가 찾아올 봄을 기다립니다. 나목은 완전히 헐벗은 나무이지만 소망을 버릴 수 없는 이유는 그 안에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겉은 황량하고 마치 죽은 것처럼 보이나 생명이 있기에 내일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꽃피는 봄이 오면 나무는 다시 살아날 겁니다.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봄은 반드시 찾아옵니다. 고난의 시간이 아무리 길어도 결국 지나갈 것입니다. 꽃피는 봄을 기대하십시오. 오늘의 힘든 시간을 잘 견뎌내시고 승리의 순간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가시길 축복합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아름다움을 경험할 때 참된 안식을 누리게 된다
미래학자 니콜라스 카는 저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서 인터넷이 사람들의 뇌 구조를 부정적인 방향으로 심각하게 바꾸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같은 영상 매체는 숙고와 깊이 있는 사고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또 영상 매체를 보는 것은 참된 안식과 쉼으로 인도하지 못합니다. TV를 보거나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일시적으로 쉬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기 자신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지는 못합니다. 참된 쉼은 자기 자신을 객관화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일상의 의미가 새로워지는 진정한 회복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기도를 통해, 좋은 독서와 자연을 통해 아름다움을 경험할 때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서 벗어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아름다움에 감탄할 때, 자연을 통해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을 보며 감탄할 때, 독서를 통해 깊은 깨달음을 얻을 때 참된 쉼을 누릴 수 있습니다. 늘 피곤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아름다움을 경험할 때 우리는 자아를 벗어나 참된 영혼의 안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고상섭 목사(그사랑교회)
눈으로 보는 자
욥과 같은 의인일지라도 주님 앞에서는 회개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욥은 고아와 과부의 아비가 됐던 사람입니다. 그런 욥 앞에 선 사람들은 혀가 천장에 붙어서 말을 자유롭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욥도 주님 앞에선 연약한 자요 회개해야 하는 존재였습니다. 주님도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욥기서를 통해 보여주는 회개의 위대함이 있습니다. 주님께 더 가까이 가는 귀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욥기 42장 5절)
욥은 귀로 들었던 주님을 눈으로 뵈었다고 말합니다. 저는 매일 주야로 회개의 시간을 갖습니다. 출애굽기 20장에 기록된 십계명을 통해 회개의 시간을 갖습니다. 이후 성령님께 제가 회개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깨닫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그 감동과 감화로 제 죄가 생각이 나면 회개의 시간을 갖습니다. 회개는 더욱더 주님 앞으로 나아가는 은혜를 경험하게 합니다. 우리도 욥과 같이 회개를 통해 귀로 들었던 주님을 눈으로 뵙는 은혜가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새활용 제품
‘새활용 제품’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습니까. 영어로는 업사이클링 또는 크리에이티브 리유즈(Creative Reuse)라고 하는데, 국립국어원에서 ‘업사이클’의 순화어로 제시된 용어입니다. 새활용은 재활용과 다른 면이 있습니다. 페트병의 예를 들면 재활용은 페트병을 수거해 플라스틱을 가공하는 원료로 만들어 다른 플라스틱 용기로 제품화하는 걸 의미합니다. 반면 새활용 제품은 부산물, 폐자재처럼 쓸모 없거나 버려지는 물건을 새롭게 디자인한 뒤 예술적이거나 환경적 가치가 높은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방식입니다.
더욱 손쉬운 방법도 있습니다. 청바지를 이용해 가방을 만들 수도 있고, 페트병을 잘라 화분이나 다른 용기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가진 물건들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이렇듯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 또한 지구촌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의 사랑인 동시에 이웃 사랑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접근 불가능한 하나님의 명령이 아닙니다. 약간의 관심을 통해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으로부터 이 명령에 대한 응답은 시작됩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소금과 빛
기독교대한감리회는 2023년을 ‘하디 선교사 영적 각성 120주년 기념의 해’로 정했습니다. 로버트 하디는 캐나다 토론토 의과대학을 졸업한 평신도 선교사로 1895년 조선에 왔습니다. 서울과 부산을 거쳐 1898년 무의촌이었던 원산을 선교지로 삼았습니다. 전도 열매는 쉽게 맺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선교 보고’를 통해 조선인의 무지와 험준한 산악지형을 원망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1903년 8월 원산에서 선교사 7명이 모인 여름수련회에서 성령이 강하게 임재했습니다. 하디 선교사는 조선인을 멸시하던 자신의 교만이 선교의 장애물임을 깨닫고 처절하게 회개했습니다. 회개의 결과는 설교로, 조선인 환자를 대하는 자세의 변화로 나타났습니다. 회개운동이 전국으로 번졌고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한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지점은 이것입니다. 그가 빛이 되고자 했을 때 그는 조선인을 멸시했습니다. 그러나 소금이 되니 조선인을 사랑하게 됐습니다. 우리는 ‘빛과 소금’이라는 표현을 좋아하지만 예수님은 ‘소금과 빛’의 순서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어야 합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