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금도에 20평 작은 경량목조주택을 지어 입주한게 2016년 2월말이었고,
겨울을 한번 나고, 이제 두 번째 겨울입니다.
오늘은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다고 하는데
보일러를 전혀 가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현재온도가 22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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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의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아침+저녁으로 보일러를 하루 두 세 번만 가동해도 실내온도는 18도 이상을 유지하더군요.
경주, 포항 지진 이후로 내진 설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는데
건축 비용대비 내진 성능은 단연코 목조 주택이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이니, 전문가분들의 고견은 언제든지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물론, 경량목조주택도 올바로 시공되어야 내진 성능이 제대로 발휘될겁니다.
첫 번 째는 기초에서 올바른 철근+콘크리트의 사용입니다.
일부 현장을 가보니 20CM 두께의 콘크리트에 8번 와이어메쉬를 사용하는 곳도 있더군요.
두 번 째는 허리케인 철물의 사용입니다.
경량목조주택은 횡압력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를 보강하기 위해서는 허리케인 철물을 시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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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 플레이트와 서까래를 이어주는 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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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와 서까래가 만나는 부분에도 역시 철물이 시공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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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여러 보강 철물이 있으니 현장에 맞게 사용하면 좋겠지요.
다락방이 없으니 단열을 위해서 저는 중천장 외부에 열반사 단열재를 시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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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벽체와 중천장에는 글라스울을 사용하였습니다.
빈틈없이 꼼꼼하게 채워 넣는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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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체와 천장에는 수성연질폼도 고려해볼만합니다.
바닥에는 80mm 나등급 스티로폼을 깔았고, 벽체와 만나는 부분에는 아이소핑크 10mmX2겹=20mm를 시공하여서 열교현상을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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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는 가등급 난연 스티로폼을 쓰는게 좋은데 고흥에서는 구할수가 없었습니다.
비싸서 업자들이 찾지를 않는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ㅠㅠ
날씨가 많이 추워진다고 합니다.
모두들 건강하고, 따뜻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갈수록 유럽식의 주택들로 발전을 거듭하는게 신기합니다.
우리나라도 지진과 천재지변에의한 피해를 생각해서 집을지으니
든든합니다.
내진 설계나 단열시공은 돈과 시간을 들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경량목구조 주택으로 짓고 싶어지는데요^^
경량 목조 주택이 관리만 잘하면 100년도 거뜬하다고 하니 고려해볼만하지요.^^
열반사 단열재 좋은 아이디어내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카로운 지적도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