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근무 하고있는 직장 주위에는 복숭아 밭이 상당히 많습니다
고속철도 호남 분기역 부근이거든요.
바로 옆동네가 전국에서 유명한 복숭아 주산지 조치원 입니다 .
이곳은 교통이 여의치 않아서 회사앞 산밑 과수원집 식구들을
자주 태워 주곤 합니다 . 군에서 운영하는 마을 공영버스가
하루 8 회 몇명 안되는 손님을 태우고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하니 과수원집 아저씨가 골라 먹으라며 복숭아 한 박스 를 내민다.
좋은건 아니지만 베어내며 먹으면 드실만 할거라며. ....
원래 복숭아는 밤에 불끄고 먹는다구 허더라구요. 믿거나 말거나 지만 . ...
복숭아 에 있는 벌거지가 그렇게 좋다내요... 종합 영양제 랍니다 ...
몇개 맛보니 니맛도 내맛도 아니네요. 장마철 모든 과일 이 다 그렇듯이
당도가 훨 떨어진다 제 맛은 아닌것 같습니다.
어떤 과일이든 햇볏을 충분이받고 비도 적당히 와줘야 맛이 있는가 봅니다 ...
동료분과 같이 먹었는데 그분 손이 온몸으로 분주히 움직인다 ...
왜그러냐니까 몸이 스물 스물 거리고 깔끄럽 다네요.
복숭아 먹을 때는 조심 혀야 되는데 깨끗이 씻어 야 되고 먹은후에도
또닥고 또닥고 ㅎㅎㅎ ... 남자분덜 소변도 함부로 보면 안되는데. ....
초등학교 들어 가기 전이라고 기억 됩니다 .
아마 내가 처음으로 청주 시내 나들이를 가는 날이 였을 겁니다 .
우리 집에서 청주 까진 삼십리 차가 없던 시절이니 걷는수 밖에 ....
아버지를 졸라 졸라 따라 나서기는했어도 다리도 아프고,
날씨는 무지 하게 덥고 땀에 찌 들어 짱아치가 다 됐습니다 ....
대머리 라는 동네를 지납니다
지금은 번화가인 용암동 입구 지만 예전에는 대머리 고개 주위 전부가 과수원이 였는데 .
청주 한씨 아니 대머리 한씨분 들에 집성촌 이였던 걸루 기억 합니다.
지금도 문중에 행사가 있으면 대단합니다 교통 정리를 할 정도로. ...
도로 양옆으로 과수원에다가 위 로는 커다란 인분통이 군대시절 소대 벙커같이
여러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
아버지 친구분께서 과수원의 길가에 늘어진 복숭아를 따서 주시길래 앞섭에 문질러
맛있게 먹었습니다 . 씻기라도 했으면 괜찮았을 텐데... 땀이나니 자꾸만 문지르고 ...
이리 저리딱다보니 까끄러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 엄하셨던 아버님 앞이라 말두 한마디
제대로 못허구 하루 종일 고생 했던 생각이나 속으로 웃었습니다 ....
동료분 왜 히죽이냐구 묻길래 어서 목욕 이나 하시라구 하며 이 이야기를
해드렸습니다.
지금은복숭아도 다양한 신품종이나오고 비닐 하우스에서 수확을 앞당기기 때문에
재미도 짭짤한걸루 알구 있습니다 지금은 노지복숭아가 한창 나올때입니다 ..
미용에도 좋고 몸에도 좋은 복숭아 많이 드시고 드실때는 솜털까지 깨긋이 씻어 드세요 ..
이렇게 복숭아 자랑했으면 조치원 사시는 수달래님이 좋와 하실까 ... ,,..
첫댓글복숭아에 대한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계절이지요? 다오름님의 이야기에 저의 어릴 적 추억이 떠 오릅니다. 한 2년정도 이모님댁에서 보낸 적이 있었는데 돼지우리 위에 대롱대롱 달려 있던 복숭아를 이모 몰래 따서 논물에 씻어 먹었던 생각이 나네요 그 맛이 정말 꿀맛이었는데......
첫댓글 복숭아에 대한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계절이지요? 다오름님의 이야기에 저의 어릴 적 추억이 떠 오릅니다. 한 2년정도 이모님댁에서 보낸 적이 있었는데 돼지우리 위에 대롱대롱 달려 있던 복숭아를 이모 몰래 따서 논물에 씻어 먹었던 생각이 나네요 그 맛이 정말 꿀맛이었는데......
맞어요 냉장고에 넣은넘 처럼 시원 하진 않았지만 미지근한 논물에 딱어머던 맛이 진짜 아니겠어요. ..뒷뜰님 고맙습니다 . ...
작은 이모네집이 과수원을 했는데 복숭아 나무가가 많았습니다 나무밑에서 이브게 생긴거 다서 묵은 백도 봉숭아는 지금도 여전히 좋아하는 품종 입니다 그 따콤한 맛이란~~~ 다오름님의 과수원 추억에 저도 예길 함게 걸어 보았습니다 비오는 날 존일 있으시는 날 되세요
들꽃언덕님 백도도 맛있지만 늦가을에나는 황도가 있습니다 껍데기를 벗기는넘 크기도 하고 당도도 좋고. ....
ㅎㅎ~누구나 이렇게 아름다운 추억들을 지니고 잇나 봅니다,복숭아..내가 제일 좋아는 과일이기도 해요,
예소담님 지금은 옛날에 돌복숭아라고 하던넘이 뜸니다 . 돌복숭아 효소를 만들어 먹으면 그렇게 좋다네요, ....
ㅎㅎ 복숭아 농사 결혼초에 지었는데 손이 무척 많이 가요 갑자기 옛생각에 웃음 지워봅니다
그렇치요 봄이 오기도 전부터 가지치기허구 과수원은 어떤것을 허드라도 손이 많이가는 작물이지요 개울 건너님 고용보험 끝나시면 움직이세요. 작년에 경험 했걸랑요. ...
복숭아 많이 깔끄럽지요......천도 복숭아 찬 바람 날즈음 따서 먹으면..속속들이 농익은 맛 아주 꿀맛이지요 ㅎㅎㅎ 우앙~~~~~먹고프당 ㅎㅎㅎ에잉...입맛만 버리고 가네여 ㅎㅎㅎㅎ
열두문님 안녕하시죠 저는 밖에서 가끔먹지만 집에는 못가져가지요 마늘님이 복숭아 아르레기가 있어요. 그리고 옛부터 복숭아는 울안에 안심는다구 허잖아요. ,,... 여자들 이성을 읽게 한다는구만요. 사랑 고백은 복사꽃이 만발한곳에서 한다나 뭐라나 ㅎㅎㅎ
지금은 가고 없는우리 신랑이 예전에 친구집에가서 백도를하나 얻어먹곤 그맛을 잊지못해 해마다찾아다닌곤 했었요 복숭아만 보면 생각나곤한답니다
아픈곳을 다치게 했네요. 일곱빛 무지개님 좋은 뜻으로 받아주세요. ...
어릴때 복숭아서리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5명이서 복숭아밭 하나 작살냈는데...산속에 큰 구덩이를 파고 비닐를 깔고 5놈이 자루로 복숭아를 따다 교대로 날라 쌓았는데 아마 차로 한차는 땄을거여...5놈이서 실컷먹었는데 ...산더미처럼 남아있는 복숭아를 어떻게 처치할까가 문제이고 걱정이였지...5놈 머리에서 나온 기막힌 해결책은 복숭아를 묻어두고 5놈이 이틀에 한번씩와서 복숭아 파티를 하자는 거였는데...파티를 했을까요 못했을까요? 맨입으론 안가르쳐주고..상상에 맡기고 ...아무튼 지금 생각하면 복숭아 주인분에게 뭐라 용서를 빌어야 할지...
꼬리가 길면 잡힐줄 알았는데 용서를 빈다니 안잡힌거 같구 이건 서리 차원이 아닌데요 지금이라도 변상 허셔야 될거같은디 ㅎㅎ ....
하염없이 내리는 빗줄기 속에서 지난 추억을 열어 보셨네요...주먹만한 복숭아 하나 먹으면 한끼가 거뜬하게 배부르더라구요...참...담배피는 남자분들 복숭아가 그렇게 몸에 좋답니다...많이들 드세요...
꽃분이님 어제 근무하며 글올려놓고 오늘은 쉬 는날인디 비가 종일 오네요. 밭에가서 헐 일이 태산인디 ....
복숭아 많이먹어야겟네요...복숭아길을 지나서 출근하시니 복숭아는 실컨 드시겟어요..
장마기간이 길어서 진짜 니맛두 내맛두 아니예요. 보기는 멀쩡한데 맛이좀 ...
저도 여름과일 복숭아 부쟈게 좋아한느데요~~님의글잘보고갑니다...
바쁘신데 이리 와주시고 고맙습니다.마나님에 쾌유 를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