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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 솜씨자랑 스크랩 [베란다화단덮개]이웃집수납용베란다데크작업
프렌치스티치 추천 1 조회 7,248 11.06.28 00:13 댓글 27
게시글 본문내용

 

 

지난 4월말쯤 작업했던 이웃집 베란다데크...

 

 

시간이 지나고보니...

저걸 대체 어떻게 해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네요 ㅎㅎ

롤스크린을 통과하는 햇살아래 원목데크의 은은한 색감과 윤기가 느껴집니다.

 

 

우리아파트에 기본적으로 있는 베란다화단...

정성들여 알뜰하게 화초를 가꾼다면 멋진 공간이 되겠지만

그 용도대로 제 구실을 못한다면

여지없이 쓸모없는 공간이 되고 물건이 제멋대로 쌓이기 마련...

 

이댁에는 주말마다 아들둘을 데리고 캠핑을 자주 다녀서

각종 캠핑장비가 베란다화단에 가득~~~

 

뚜껑을 덮어버리자~~~이렇게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된

베란다화단덮개작업~~~
 

 

일단 화단옆면에 파벽돌작업을 했어요.

 

사용한 파벽돌은 뚤레쥬르 빵집 외관에 쓰인 바로 그 모델...

폭풍검색질로 제품넘버와 판매처를 알아내고 주문 ㅋㅋㅋ

 

필요한 파벽돌 소요량을 계산해볼까요.

붙일 곳의 가로 세로을 재어요.(미터단위로 계산할거예요)

가로 3.55m * 세로 0.3m=1.065

 

1=1헤베

타일이나 파벽돌은 작업면적을 헤베단위로 계산해요.

보통 한박스에 1헤베를 작업할 수 있는 분량이 포장되어 있답니다.

 

필요량 1헤베 쬐끔 넘는데 작업하면서 간격조절을 잘하면 되서 1박스 주문~

 

그 다음 필요한건 타일본드와 줄눈용 시멘트

 

 

실내에 작업할거라서 세라픽스 3000 주문

(실외에 파벽작업을 하려면 압착시멘트를 사용하라네요)

1헤베의 작업은 4kg로 충분...

 

 

줄눈제로 사용할 백시멘트는 1헤베작업에 2kg 두봉지 구입(총 4kg)

물만부어서 반죽하면 되고 반드시 장갑을 끼고 작업하세요.

맨손으로 작업하면 심하게 손 거칠어집니다 ㅋㅋ

가루를 흡입하지 않도록 하시구요.
 

 

집에 있는 작업도구들을 끌어모았어요 ㅋㅋ

접착제를 바르는 주걱은 1000냥샵에서 구입한 깔끄미 실리콘 주걱이예요.

 

접착제를 충분한 양을 구입해서 벽에 바르고 톱니주걱으로 긁어준다음 붙이셔도 되구요.

접착제를 벽에 먼저 바르고 작업하면 편한데 모자랄거 같아서

파벽돌에 잼바르듯이 한장한장 발라주었어요.

 

 

접착제를 바른 후 톱니주걱으로 한번 긁어주세요.

톱니주걱이 없어서 못쓰는 카드를 가위로 잘라서 썼어요 ㅋㅋ

 

 

적절한 도구를 다 구입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가 없음...잇몸으로라도 살아야져~~ ㅋㅋ

 

 

벽에 한줄한줄 붙여줘요...

간격은 검지손가락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여유공간을 주세요.

그래야 줄눈작업할 때 편하더라구요.

 

 

멀찍이 떨어져서 비뚤게 붙여서 파도처럼 일렁일렁이지는 않는지 전체를 봐주세요.

접착제가 마르기전에는 살짝 움직여서 조절할 수 있어요.

 

 

줄눈제에 물을 적당히 섞어서 반죽합니다.

치약농도정도면 작업하기 적당하더라구요.
  

 

줄눈작업하기 편한 매지고대라는게 있다는게 그냥 집에 굴러다니는 유화용나이프사용...

 

베이킹할 때쓰는 꼬깔모양튜브에 줄눈제를 넣고 끝부분 잘라서 쭈욱 짜넣는 분들도 계시던데...

 

암튼 반죽한 줄눈제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채워넣어요 ㅋㅋ

 

참고로 매지고대라는 건 아래사진처럼 생겼어요.

 

 

 

줄눈을 채워넣고 검지손가락으로 꼭꼭 눌러서 주욱 그어서 정리해줍니다.

 

 

중간중간 이웃엄마와 내가 번갈아가며 작업...

 

 

마르기전이라 줄눈제가 회색으로 보이네요.

마르면 하얗게 변한답니다.

그 다음날...화단덮개를 만들기 위해 아래 구조재작업을 했어요.

 

 

상판용- 레드파인 데크재 21mm*120mm

데크연결각재 - SPF PRIME S4S 19mm*56mm

구조목 - SPF 구조재 JAS등급 38mm*89mm 사용

델타피스 아연도금 스크류...

(목재연결피스는 일반피스와 달리 스크류간격이 넓어요.

목재의 수축팽창에 알맞게 설계된거랍니다. 아연도금이라 쉽게 녹슬지 않구요)

 

인터넷 목재소에서 절단서비스를 모두 해주니깐 시공할 공간의 사이즈를 잘 재고

설계도를 잘 그리면 작업도 한결 편하게 할 수 있어요.

 

 

참고로...베란다의 경우 물빠짐때문에 바닥에 경사가 있답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세로로 세워둔 각재의 높이는 모두 달라요.

바닥면의 가장 높은 곳과 낮은 곳을 재서 각재의 높이는 5mm 씩 차이가 있답니다.

 

일단 절단신청을 해서 받은 구조재를 연결하지 않고 바닥에 세워서

기둥부분의 위치를 옮겨가며 구조재의 수평을 맞춰줍니다.

적당한 위치를 잡으면 연필로 연결될 부분을 표시를 해둬요.

 

 

수평을 잡는 중이예요.

까만물건이 수평계라고 하는거예요.

 


 물방울이 가운데에 오도록 구조재의 기둥 위치를 조금씩 옮기고 있는 중이예요.

 

미리미리 설계도를 잘 만들어서 절단 신청한 덕분인지

가장 걱정했던 수평부분도 무리없이 맞출 수 있었네요...

무슨 일을 하든지 차근차근 준비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구조재를 연결해줄  ㄱ자 꺽쇠예요.

 

 

구조재를 ㄱ자 꺽쇠로 고정합니다.

 

 

아줌마 세명이서 손발이 척척 맞아서 잼있게 작업했네요 ㅋㅋㅋ

 

특히 이분...우리끼리 제니~~라고 부르는데

야리야리한 몸매에 일하는 폼이...제법이시던데요.

 

 

공대출신이랍니다 ㅋㅋ 훌륭한 일꾼의 재발견입니다.

 

 

연결한 구조재를 다시 세워보구...

 

 

미세하게 다시 수평을 맞춰줄거예요.

 

 

 요건 바닥수평을 맞추어줄 시다 심이라고 하는건데요.

바닥수평도 맞추고 문틀고정할때도 쓰는 거래요.

 

50개 조금 넘게 한박스에 들어 있어요.

 

 

 옆면을 세워서 보면 경사가 있지요..

 

 

요걸 데크구조재 아래에 넣고 망치로 톡톡 쳐넣어어요.

 

 

중간중간 수평계도 봐가면서 시다심을 넣어줍니다.

 

작은꺽쇠로는 구조재를 연결하고 큰 꺽쇠로 구조재를 벽면에 고정했어요.

 

구조재를 베란다화단 양옆으로 두줄을 세워서 가운데 나무를 연결해도 되는데...

그럼 수납공간이 줄어들까봐...그리고 목재도 더 많이 들고 일도 점점 커질거 같아

한쪽에만 구조재를 세웠는데 한달이 지난 지금 끄덕없답니다.

 

 

일반 콘크리트에 구멍뚫는것도 힘든데...중간에 타일이 있어서 더 난감했네요 ㅠ.ㅠ

 

어찌어찌 그래도 구멍은 뚫었어요 ㅋㅎㅎㅎㅎㅎ

타일의 경우 매끈해서 드릴날이 튄답니다.

그래서 구멍위치에 미리 마스킹테이프를 붙여서 미끄러지지 않게 해줘야되요.

 

자세히 보면 처음에 드릴날이 튀어서 흡집난 부분 보이시져...

오우 무셔버~~~그래도 무사히 구멍뚫었습니다 ㅋㅋㅋ

 

구멍을 뚫고 칼브럭박아넣고 피스로 고정하면 됩니다

 

 

 

연약한(?) 여자들이 작업하다보니 피스를 박을 때

아래 데크용나무랑 연결각재 사이가 들뜨기도 해서

발로 꾸욱 밟아서 무게를 실어서 피스연결중이예요.

 

 

오우 퍼펙트~~~

 

데크재를 일렬로 쭈욱 나열하고 각재로 연결해주었어요.

 

안보이는 곳이지만 여름에 혹시 곰팡이 생길까봐 안쪽에도 스테인과 바니쉬를 발라주었어요.

 

데크는 뚜껑처럼 쉽게 여닫을 수 있도록

베란다 총길이 약 3600mm를 등분해서 총 4개의 판으로 만들었어요.

 

 

구조재위와 화단한쪽 끝에 걸쳐지도록 간격을 고려해서 각재를 연결해줘야겠져...

 

 

ㅋㅋ 요렇게 점점 대략적인 윤곽이 만들어지고 있네요...
 

 

항균 방충 내곰팡이 기능이 있다는 수성스테인 월넛색상입니다.

이웃엄마가 골랐는데...발라보니 색감도 넘 예쁘네요~

 

 

스펀지에 적셔서 스테인을 골고루 칠해줘요~

 

 

유치원에서 돌아온 울 아들도 고사리같은 손으로 작업에 동참 ㅋㅋ

 

 

월넛스테인 한번칠했을때의 색감이예요.

스테인 두번을 발라준 후 바니쉬로 마감...

 

드디어 끝~~~

 

덩치큰 각종 캠핑장비들을 꾹꾹 밟아넣고 데크뚜껑을 닫아주면...

감쪽같이 숨길 수 있어요 ....

 

 

짝짝짝....넘 뿌듯한 순간입니다.  ^^

아줌마 세명이서 정말 큰일을 해냈네요.

 

데크재를 비롯한 목재와 철물, 스테인과 파벽돌작업비용까지 해서

25만원정도가 들었어요.

 

 

베란다화단을 철거하는 비용도 아깝고

업체에 데크작업을 맡기는 비용도 만만찮아서

이웃엄마 전전긍긍...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암튼 아줌마 세명이서 겁도 없이 일을 벌이고 일을 해냈답니다.

 

 

전문가의 작업처럼 완벽하지는 않겠지요...

그렇지만 우리힘으로 해냈다는 성취감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거 같아요.

 

 

어느날 갔더니 이웃엄마가 이렇게 다기세트를 꺼내놓았네요.

뽀얀자기가 월넛색상의 데크재위에서 햇살아래 더 눈부시고 하얗게 빛납니다.

요건 정말 무보정사진이라는거...

 

 

한달이 지나서 다시 보니...또 할 수 있을까 싶지만...

함께라서 즐겁게 할 수 있었고 일단 무작정 시작하고 보니

언제든 그 끝은 반드시 있는 일이였네요.

 

 

혹시 베란다화단덮개 데크 작업하고 싶으신 분들...

검색 많이 하시고 우리집베란다의 모양에 맞추어 적당한 작업방법을 선택하신후

베란다사이즈재서 무조건 주문서 넣으세요...

텅텅 빈 채로 물건만 쌓아두기 보다...

요렇게 변신하니...참 좋으네요...

우리집은 아니지만... ^^

 

 

***주의점***

이제 곧 있음 여름, 장마철이 시작될텐데...

원목에 혹시라도 곰팡이가 생기지 않을까 안쪽에도 스테인과 바니쉬작업을 하긴했는데요.

장마철에 해가 나는 중간중간에 데크재를 열어서 통풍과 건조가 되도록 관리를 해줘야해요.

 

다행히 이웃분댁은 비어있을 때에도

베란다 결로현상으로 인한 곰팡이가 전혀 없어서 작업을 시작했거든요.

7층이라 낮시간에 해도 잘드는 편이구요.

 

동간배열이나 외벽쪽 라인이냐 아니냐에 따라 결로현상이 나타나는거 같아요.

울집은 외벽쪽 라인이라 같은 아파트지만 울집에는 결로때문에 곰팡이가 있어요 ㅠ.ㅠ

 

작업하시기전에 베란다의 상태를 먼저 점검하시고

원목에 스테인/바니쉬작업 잘 하시구요.

비용을 좀더 쓰실 수 있다면 데크원목자체에

곰팡이방지처리가 된 것을 구입한다면 더 좋을거 같네요.

 

실내에는 외부용데크재는 쓰심안되요~~~VOC 방출됩니다~~~

스테인/바니쉬같은 도료도 외부용/내부용구분 있으니 잘 살펴보시구요.

 

 

***재료구입처***

 

파벽돌 및 부자재  매직스톤 제품넘버 RUB 107(뚤레쥬르외관과 같은제품)

www.incomkorea.com

 

데크재 및 철물 - http://www.greenbay.kr

 

스테인 - 제냐스테인 월넛컬러 (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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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6.28 01:16

    첫댓글 대단해요,,,,멋지네요

  • 작성자 11.06.28 09:51

    일을 나눠서 차근차근하니깐...어려워보이는 일도 해낼 수 있는거 같아요 ^^

  • 11.06.28 01:35

    짝!짝!짝!짝! 넘 멋집니다~~~ 저도 하고 싶은게 많은데 엄두가 안나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 작성자 11.06.28 09:51

    저희집은 전세라 한계가 많구...
    해보고 싶었던 건 이웃집을 통해 완성해보네요 ㅋㅋ

  • 11.06.28 01:53

    대단하십니다.!!!

  • 작성자 11.06.28 09:50

    감사합니다. ㅎㅎ 아줌마 셋이 모이니 이런것도 할 수 있네요

  • 11.06.28 09:05

    오! 대단하신 솜씨시이네요. 멀리서 박수 보냅니다. 너무 멋지고 상세한 설명과 정보 감사 드립니다.

  • 작성자 11.06.28 09:50

    혹시라도 베란다화단덮개를 하실 계획이라면
    제 포스팅이 도움되기를...

  • 11.06.28 09:16

    대단하신데요... 멋지네요...저도 저런 이웃 있었음 좋겠네요...

  • 작성자 11.06.28 09:49

    혼자서는 못했을거구...함께하니깐 재밌게 했던거 같아요

  • 11.06.28 13:38

    대단하세요!정말~...장인의손길이..^^

  • 11.06.28 13:39

    넘~ 좋네요..울집도 하고 싶어요~~

  • 11.06.28 16:39

    저도 저렇게 하고 싶네요~
    집 생기면..ㅎㅎ

  • 11.06.28 19:38

    정말 정말 멋져요^^
    우와~~부럽답니다^**^

  • 11.06.29 10:43

    울 집 베란다와 동일하네요, 자전거와 못쓰는 화분을 방치하고 있는데, 이렇게 꾸면놓으면 정말 이쁠것 같네요, 이것 퍼가서 울집도 도전해봐야겠네요

  • 11.06.29 11:28

    박수를~~~ 진짜 멎지셔용

  • 11.06.29 15:49

    거의 프로 수준이시네요... 집을 -제주에- 사 놓았는데... 꾸며야하는데 엄두가 안나서 지금 공부 중이거든요. 매우 부럽사옵니당...

  • 11.06.29 16:06

    지혜로운 아내와 현명한 엄마를 둔 가족들은 참 행복하겠어요.
    잘 보고 갑니다.
    저도 꼭 도전해보고픈 아이디어네요.

  • 11.06.29 22:10

    저희 집에도 꼭 필요한 다용도 마루군요^^호호~ 기분이 보는것만으로도 좋네요 꼭 만들고 싶어요^^

  • 11.06.30 13:06

    와~대단한 작업이네요~정말 멋진 베라다가 완성됐네요~보시고 굉장히 좋아하셨겠어요~

  • 11.06.30 13:48

    멋져요..ㅎㅎ 부러워요~

  • 11.07.06 14:20

    정말 대단하시네요...멋쩌요^^

  • 11.07.25 12:39

    와우..정말멋지네요!저두이렇게해보고싶네요

  • 11.08.04 15:21

    자랑스럽습닏...어쩜...부럽네요...

  • 13.01.31 08:27

    정말대단

  • 14.06.13 00:19

    너무 이쁘네요~^^저도 도전해보고 싶네요..한번도 만드는걸 안해봐서..벽에 구멍뚫고 칼브럭 넣으셧는데..그부분 자세히 좀 가르쳐주세요~~모르겠네요..구조대 아래 뚫나요?ㅡ.ㅡ 저거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왕초보..ㅠㅠ.)

  • 작성자 14.06.15 13:38

    타일에 뚫린 구멍은 구조목에 박은 ㄱ자 꺽쇠랑 연결해서 구조목 자체를 벽에 고정하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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