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상반기(26일 종가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26.32%, 해외 주식형은 31.21%를 기록했다. 반기 수익률에서 해외 주식형펀드가 국내 주식형을 앞선 것은 지난 2007년 하반기 이후 처음이다.
자금 흐름 면에서도 해외 주식형펀드로 약 5000억원의 돈이 순유입(신규 설정액에서 환매액을 뺀 것)된 데 비해 국내 주식형에서는 약 3600억원의 돈이 순유출됐다. 국내에서는 코스피지수가 한때 1400선을 회복하면서 원금을 회복한 환매수요가 몰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비해 해외에서는 중국 증시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자 중국 펀드로 약 6600억원의 자금이 집중됐다.
◆국내 주식형은 작은 고추가 매워, 운용사 실적은 트러스톤자산운용이 1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중·소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좋았다. 상반기 대형주 상승률이 21.8%에 그쳤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32.7%, 47.9%씩 상승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가장 수익이 좋았던 마이애셋자산운용의 '마이트리플스타증권투자신탁'은 약 91.8%의 수익을 냈다. 이 펀드는 중·소형주 펀드는 아니지만 한때 중·소형주 비중을 30%까지 가져가고 상황에 따라 특정 기업의 주식 비중을 전체 자산의 8%까지 늘리는 등의 공격적인 전략을 쓴 것이 유효했다. IT펀드인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 IT코리아증권투자신탁'도 상반기 주가 상승을 주도했던 IT주에 중·소형주 중심으로 투자해 73.9%의 수익을 냈다.
운용사별 실적에서는 순자산 300억원 이상 37개 자산운용사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트러스톤칭기스칸증권투자신탁'을 운용하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이 39.42%의 수익률로 가장 좋았다. 대부분 코스피지수 상승률(24%)보다 좋은 수익을 냈지만, 하위 5개 운용사의 수익률은 22~23%대를 기록해 코스피보다도 못했다.
◆해외 주식형, 브릭스(BRICs)의 귀환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국가들이 수익률 1~3위를 휩쓸었다. 인도펀드가 평균 52.64%의 수익률로 해외 주식형 중 가장 성적이 좋았다. 인도는 지난달 총선에서 집권 여당이 압승하면서 경제개혁에 대한 기대감을 타고 총선 당일 증시가 17% 이상 급등하는 등 이후 주가가 급상승세를 탔다. 다음으로 브라질·러시아펀드가 각각 52.60%, 48.72%로 뒤를 이었다. 중국 펀드의 경우 상하이 종합지수가 올 상반기에 60% 정도 급등했지만, 대부분의 국내 중국펀드가 투자하는 홍콩H 증시의 상승률이 40% 수준에 그쳐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개별 펀드 가운데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증권자투자신탁'이 85.08%의 수익률로 가장 좋은 수익을 냈다. 이 펀드는 총선을 계기로 인도 정부가 인프라 관련 투자를 많이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편입 종목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 외에도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중 인도펀드가 5개, 인도를 포함한 브릭스 관련 펀드가 9개였다.
첫댓글 잘 보고갑니다..
잘봤어여~~
해외펀드~~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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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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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