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맘에서 출산에 대해 많이 배우고 많이 알았죠..
드뎌 2010년 9월 17일 제딸이 태어나서 정말 행복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애기 키운다고 잘 오지도 못하고..
그냥 오늘은 정말 우울하고 슬퍼서 들어오게 되었네요~
정말 애기들은 한눈을 팔면 안된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노형 살다가 삼양으로 집마련해서 즐거운 나날을 보냈죠..
다음달이 돌이라서 부푼 기대와 설레는 마음으로~~준비를 하나씩 하고 있었죠..
제가 직장맘이라 집이 육지인 터라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했답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아빠가 야간근무가 아니라 아빠가 애기 목욕을 시키고 전 밥준비를 했어요.
생선을 4개월동안 먹지도 않았는데 그날따라 생선을 굽는다고 그것도 집에 냄새 안빠진다고
뒷베란다에서 일회용 까스렌지에 고기를 올려놓고 전 밥준비한다고 베란다 문도 닫지 않았답니다...
활발해지고 움직임이 많은딸..아빤 빨래를 걷고 있었고 전 두부를 쓸고 있었고
딸은 보행기를 타고 다니다가 갑자기...
정말 돌이킬수 없을정도의 .............
후라이팬에 보행기가 넘어져 버렸네요..
고함을 지르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이미 딸얼굴과 팔 가슴에 빨간 자국들이..
119를 부르지도 못하고 고함만 질러대고 정신없이 아빠가 애기를 안고 전 운전을 하고 한마음 병원으로 갔죠.
가는도중 눈물만 나오고 애기얼굴은 하얀 껍질이.......축 늘어져 있는거에요~
응급처치르르 하고 제대 병원으로 가라고 하더니..제대병원 응급실에선... 주말이라 의사가 없는거에요~
시간은 밤 9시경... 제대에서 응급을 해주시더니...하는말이 교수는 주말에 오지 않는다고 월요일까지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이게 말이 됩니까.. 입안엔 기포가 생겨 얼굴은 팅팅 붓고,,, 응급환자인데요 쉬는날이라고 오지않는다고...
싸워서 이득될것도 없지만 정말 너무하더군요... 1인실에서 하루를 보냈는데 딸아이는 정말 고생에 잠도 못자고 계속 보채고 보고있는 제맘이 찢어 질꺼 같더라구요.
담당 간호사한테 따졌죠. 당신도 결혼 하지않았냐고., 엄마된 입장에서 생각해보라고 했어요.
저희 집. 신랑집에서도 난리가 아니었죠( 전 부산 신랑은 울산 )
당장 비행기 타고 화상 전문 병원인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오라고...
가퇴원하고 7월 2일날 서울 병원으로 왔어요... 상태본다고 애기 붕대를 푸는 순간 전 멍했답니다..
정말 눈뜨고 보지못할정도로,, 심하게 벗겨진 얼굴에... 가슴이며 팔이며.....
입원수속을 하고~ 담당 교수인 장영철 교수님을 만났어요.
티비에서도 나온 유명한 분이시라고 하더라구요~
심재성 3도 화상.. 수술해야 한다고.,..
가슴이 정말 무너지더라구요..
머리 두피살을 떼어서 얼굴에 붙인다고 머리 빡빡밀었어요..
2주후 수술 날짜가 잡혔는데 딸아이의 고열로 1주가 미뤄 졌네요..
열이나면 수술 마취에 문제가 있다고..
3주간의 시간이 흐른후...
딸아이가 무사히 수술했답니다..
다행히 머리 두피살말고 엉덩이 두피를 떼어서 수술을 다하고...
수술방에서 나온 딸,,, 너무어려 무통 주사도 못맞고.
차라리 제가 다쳤으면 ......
너무 미안하고 안쓰럽고 ... 죽고 싶었습니다...
병원 생활 36일간 하고 이제 퇴원해서 제주도로 왔어요...
앞으로 2번의 수술이 더 남았지만.,..
제딸 힘낼수 있겠죠? 잘하겠죠?
같은 엄마입장으로.... 님들 정말 보행기도 보행기지만 애기한테 한눈팔면 절대 안됩니다..
정말 돌이킬수 없는 날이 ....
흉도 흉이지만... 어린 생명한테 너무 가혹한 벌을 주는거 같아 정말 제마음이 찢어지네요.
그래도 밝게 웃고 잘노는 딸이 정말 천사같아요~
지안아... 엄마가 미안하고 사랑해...
늦은밤에..긴길을 남기네요~~~ 님들 항상 행복하세요
첫댓글 아..눈물나요 ㅜ.ㅠ. 건강히 수술 잘 받고 예쁘게크길 기도할께요..
부모가 되봐야 아기가 아프면 얼마나 맘이 쓰린 걸 알았어요...화상 가장 조심해야 할 것 중 하나죠...커피 물에도 아기들 잘 데인대요...안고 커피 마시지 마세요
에구... 고생하셨어요...엄마로써 맘이 얼마나 아펐을까???ㅠㅠ 힘내셔용...
제 가슴이 다 미어지네요...저도 육지인지라...육지 종합병원보다..제주도 종합병원보면...참...섬이라는 특성때문에 이 지역을 벗어날수 없는데도..종합병ㅈ원 응급실이 그모양이니...그 여린살이 얼마나 아팠을지...이휴..살짝만 데어도 어른인 저도 참기힘들던데...애 아직 어리니까 새살 나서 커서는 흉터가 싹 사라졌음하는마음이예요힘내세요
고생많으셨겠어요. 제가 맘이 아프네요
힘내시고! !아기도 잘견뎌줘서 넘 고맙네요
ㅜㅜ 요즘 아기 혼자 조금씩 논다고 그냥 두고 있는데 그러지 말아야겠네요,,아기가 잘 놀아주니 다행이네요,,힘내셔요!
수술잘끝나셨다니 다행이네요 ㅠ
에효~읽는내내 맘이 너무 아프네요ㅠ아직 돌전 아가한테ㅠ힘내시구 남은 수술도 무사히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아가야가 수술 잘 견딜꺼에요..
저는 우리 둘째 하나가 심방중격결손증과 동맥관개존증 이라는 진단을 나와서
지금도 조마조마 해요... 담달에 엑스레이 찍고 심장이 컸는데 구멍도 커졌다면..
수술을 해야 하는 케이스고 그렇지 않으면 좀 더 지켜보면 된다고 하는데 엄마 마음이라는게
그게 아니잖아요 ... 심방중격결손증은 .. 괜찮다는데.. 동맥관개존증은...
만약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안 좋은 상황까지 초래 할수 있따고 하드라구여..
이를 어쩨~~~~~~ ㅠㅠ ,, 미간엔 인상이 짠뜩 찌푸려지내요~ 내가 화상 당한것 같아요~!!!아이고 엄마는 어쩔고.... 고생 많으셨어요~ 힘내세요~ 좋은 결과 나올꺼여요~ 엄마 화이팅!!!!! (입술에 힘주며)
저도어릴적에 엄마가업고계시다가 미끄러져 큰가마솥에 빠졌드랬죠 아마 저보다 부모님이 아직도 많이속상해하세요 아직도 큰 흉터가남았지만 결혼해서 잘살고있습니다^^그래도 요샌 의학이 많이발달해서 흉터도 많이 없어진대요 아기의빠른 쾌유바랄게요^^
저도 넘 맘 아프네요~ 그래도 아기들은 부모생각보다 참 강한것 같아요~ 그래서 부모가 되레 위안을 얻기도 하는듯~ 나머지 수술도 잘 이겨낼꺼에요~ 아기가 넘 대견하네요~~~
용용맘스님~저 기억하실런지요~~작년에 아기용품 드림받으셨던 용담동~그때 빈손으로 오시기 그랬다며 바나나 주시고 가셨었는데~~기억 나실까요??그때 용용맘스님 만삭이라 곧 예쁜아기 태어나신다고 설레어하셨었는데...읽는 내내 마음이 쓰리네요~얼마나 예쁜딸인데...힘내시구요~~예쁜지안이도 엄마,아빠 마음알고 씩씩하게 치료 잘 받을꺼에요~~저도 예쁜 지안이가 흉터도 빨리 아물고 힘내게 마음으로나마 응원할께요~~!!
읽는내내 완전 맘아팠어여...일단 님이 힘내셔야 아가야도 힘내고 다음수술 받고 할꺼에여...엄마가 강해야 아가야도 힘내여...님 완전 힘내시고 아가야 흉지지말고 수술잘받으라고 기도할께영.맘..화이팅여...
읽는내내 눈물이 핑 도네요~~ 정말 맘 아프시겠어요.. 우리애 조그만 다쳐도 맘아픈데..
기운내시구요.. 좋은결과 있을꺼에요~~ 힘내세요~~
어머~ 진짜 저까지 맘아프네요. 남얘기같지않네요.. 글 읽는내내 가슴졸였어요.
증말 눈물이..ㅠㅠ 힘내세요~~~지안이 아프지 않게 잘 아물꺼에요...화이팅요~~
눈물이 핑돌았네요...몇일전 우리딸도 허벅지부분에 화상을 입어서 고생했었는데...남일같지않아서 위로해드리고싶네요..앞으로도 잘 이겨낼겁니다 힘내세요^^
너무 안쓰럽구 맘이 아프네요...휴~~ 힘내세요!
너무 맘이 아프네요~~얼마나 아팠을까....용용맘스님께서 힘을 내셔야 지안이도 힘낼껍니당..
울지마시구요..환하게 웃으세요....그래야 지안이도 잘이겨내죠~~~저도 제애가 조금만 아파도 눈물이 나는뎅..
참기 힘드시겠지만...잘이겨낼꺼라 믿어요....^^
아~~~어떡해요~~진짜 가슴이 지금도 뜁니다..지안이도 엄마가 자기때문에 힘들어 하는거 알거에요..힘내세요..정말
힘내셔야 해요~
저도 눈물 나네요,, 저도 정말 조심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