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임도에 관심을 가지고 부터 어떻게든 rx125sm을 오프로드 화 하고 싶었다.
그러기에는 몇 가지 장벽이 있었다. 바퀴를 바꿔야 한다는 것인데 워낙 마이너한 기종일 뿐더러 시도하는 사람도 적어서 정보가 없었다.
일단 뒷바퀴는 기존의 휠에 듀얼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으로 했고 앞바퀴를 21인치로 바꿔야 했는데 2가지 방법이 있는데 아래와 같으니 혹시나 참고하실 분이 있다면 참고하시길.. 정보의 공유가 중요하니까. 나도 검색을 통해서 많이 알아낸 만큼 내가 고생해서 얻은 정보는 최대한 공유해야겠다.
회사 생활을 해보니 이런생각이 들더라. 뭐 대단한 기술이라고 자기 컴퓨터에만 꼭꼭 자료를 숨기고 알려주지 않는 분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 결국엔 자기 손해다. 팀원/후배/선배 모두 공유하고 업무 효율을 올려야 자기가 없을 때 누군가가 대신 해줄 수 있다. 자기 없으면 안 돌아간다? 개뿔 그런거 없다. 이야기가 샜네.
자 보시라
프론트 휠을 교체 하려면
1. 기존의 허브를 이용하고 21인치 림과 스포크를 구하여 휠 빌딩을 한다.
- 새로 구하는 휠에 따라서 가격이 천차 만별이다.
- rx125sm 허브와 21인치 림을 썼을 때 어느 타입/길이의 스포크를 써야 하는지 정보가 없다. 직접 재서 구하거나 종류별로 사서 튜닝해야 한다. 이런 정보가 공유되면 조금 더 쉽게 할 수 있다.
- 하지만 휠 빌딩에는 장비도 필요하고 정비에 소질이 없다면 포기하거나 의뢰 하도록.
- 나는 해볼 의향은 있지만 스포크 사이즈를 확인하기 전까진 시도하지 않겠다.
2. rx125구형휠을 구하여 장착한다.
- 만약 싸게 구형휠을 구하거나 이미 가지고 있다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 나는 이번에 이 방법을 선택했다.
- 간단하게 필요한 것을 말하자면, 구형휠, 메타기어 혹은 메타기어 폭만큼의 스페이서(부시), 구형휠의 디스크 로터, 구형의 캘리퍼 브라켓.
- 그리고 일단 가공 없이는 속도계 불가. 가공시 가능할 것으로 예상 됨.
글만 봐서 지루했다면 이제 사진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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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게 뭐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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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이걸 왜 샀냐면, 난 정비 스탠드가 없으니까 ㅠㅠ, 누군가는 벽돌을 누군가는 쓰러뜨리고 뭐 한다는데
나중에도 쓸까하고 이걸 골랐다. 가격이 저렴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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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오토바이 정비할 사람이 이정도야 뭐. 프라모델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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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메뉴얼상 제한하중 10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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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장에서 산 구형휠/로터/캘리퍼. 솔직히 비쌌지만 신품을 안파니.. 울며 겨자 먹었다. 다른 분들은 그냥
원래 가지고 있는게 있으면 쓰시고 아님 싸게 구해 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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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휠은 먹은덴 없어보였는데 녹이 좀 있어서 한참 벗겼네. 장비 없어서 그냥 물티슈랑 사포로 ㅠㅠ
와이프가 마침 없어서 가능했던 일. 방에서 이런거 하면 등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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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보고 놀면서 1시간정도 닦고, 스포크도 더러운데 그냥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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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은 금요일 밤에 닦았고 토요일 아침이 밝았다.
타이어를 센터가서 사서 끼울 생각인데 휠이 안 맞으면 말짱 꽝이니까
달아보기로 한다. 허약해보이는 정비 스탠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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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약한 정비 스탠드? 아니다 내가 허약했다. 알엑스 너무 무거워서 들어 올리는건 안되더라 ㅠㅠ
유튜브에서 서양 형님들은 번쩍 들어서 놓던데.. 스탠드를 축삼아 기울였다가 스탠드 대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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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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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겠지만 이거 탈거 + 스크류 네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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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슬을 풀기 전에 하단의 육각을 먼저 풀어주고 22mm 육각이던가? 아오 겁나 빡신데 연장은 달랑 육각뿐..
파이프 같은 것으로 연장해서 풀어야 함.
아 완전 꿀팁!! 엑슬이나 기타 풀어야 할 볼트는 세워놓고 미리 힘줘서 풀어놓고 올린담에 마무리..
올려놓고 힘주니까 바이크가 흔들흔들 진짜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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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에 스페이서가 한개 씩 들어있는 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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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탈거는 쉽다. 다시 다는게 어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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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좀 자세하게 설명하면
트로이 신형/rx125sm 부터는 전자식 계기판이 장착됨에 따라 마그네틱 속도계가 장착이 되었다.
원리는 디스크 로터에 자석 두개가 저기 센서를 지나가면서 속도를 보내주는 것이다.
그래서 신형 브라켓에는 센서 자리가 회피 되어 있다.
구형은 센서를 가로막아 센서를 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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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속도계를 안 쓰더라도 나중에라도 써야 하기에 간섭을 피하기 위해 위치를 바깥쪽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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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알겠지만 센서 기능을 살리려면 기존에 회피되어 있는 만큼 구형 브라켓을 컷팅 해줘야 한다.
얇으면 어떻게든 해보겠는데 무식하게 커서 레이저 컷팅이나 그라인더로 죽어라 갈아야 할 것 같다.
나중에 해보거나 휠 빌딩으로 넘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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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휠과 비교 해보면 크기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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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휠과 엎어 봤을 때 자석이 위치해야 할 자리가 보인다.
구형 로터의 정확히 저 자리에 자석을 위치시킨다면 작동할 것으로 본다.
시간과 노력이 들기에 천천히 해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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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휠은 안쪽 베어링 뿐만이 아니라 바깥쪽에 고무 리데나도 있어서 부쉬를 넣으면 수밀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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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장서 안 보내준건지 원래 없는건지 없다.
그리고 여기서 실수가 발생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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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의 오른쪽을 보라. 뭔가 남는다!!! 별 생각이 다 들었다.
부쉬를 하나 더 제작해야 하나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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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괜찮은데 말이지.
구형 파트 리스트를 쭉 보니. 그 자리는 메타기어 자리다.
인터넷에 재고가 있는 곳에 전화하고 물어보니 사재(호환품) 6천원, 정품 1만2천원이란다.
나는 스페이서(부쉬) 용도로만 쓸꺼니까 사제를 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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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라 앙상하구만, 가조립 해봤고 휠 들고 타이어 사러 고고, 메타 기어도.
이렇게 오토바이 앞바퀴 없이 세워두고 나갔다 왔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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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도록 작업한게 아니고 ㅠㅠ 와이프 만나서 이것 저것 하다보니 ㅠㅠ
이것도 당당히 할 수 없는 취미라서 눈치보고 하고 있다...유부남이여.
본격 오프는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듀얼로 타이어 끼워왔고 사제 메타기어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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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장착은 잘 되었다. 아래의 기존과 비교하면 역시 큰 쪽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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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48573359E20B1E12)
주행을 잠깐 해봤는데 원래 속도계는 잘 안봐서 큰 문제는 아닌데 디스크 로터 두께가 줄어들어 그런건지
에어가 샌건지 프론트 브레이크 압이 약해졌다. 이참에 브레이크 오일 갈고 패드도 갈아 봐야겠다.
아, 이제는 대신 기계식(메타기어) 속도계를 쓸 수 있게 되었다 ㅋㅋ 케이블과 속도계를 구하면 완성.
하지만 그냥 안 할 것 같음.
추 후 계획.
- 브레이크 오일 교환
- 브레이크 패드 교환
- 헤드라이드 위치 변경 / 계기판 위치 변경
- 헤드라이트 타입 변경
- 시트업
오토바이를 타지 않고 정비/꾸미는 것만 하는 것으로 와이프랑 협의 봄에 따라
정말 꾸미는 취미만 하고 있다.
용돈이 이쪽으로 줄줄 새는 중 ㅋㅋ
고이고이 정비하고 복원해서
나중에 아이 생기고 아이가 출가하면 그 때 타야겠다.
끝.
놀러오세요
http://happyzung.tistory.com
첫댓글 와 저도 rx125sm타는데 대단하십니다!
필요한 정보들 많이얻고 갑니다 ㅎㅎ 블로그가보니 기어표시등도 작업하셨는데 나중에 따라해보겠습니다 ㅎㅎ
네 어렵지는 않습니다. 배선 작업이 좀 많은데 단순 이어주기입니다. 실용적인 튜닝이예요 ㅋㅋ
@구현[서울서초] 혹시 기어포지션 렘프 어디서 구하셨는지 좌표좀 알려주실수 있으신가요...?
예스바이크에서 찾아봤는데 신형이라서 배선 두가닥만 있는지라 ㅠㅠ
@마개조찡(강원원주) [써플] [KRM] 엑시브125 기어포지션S/W (순정)
http://me2.do/GFmLzuzY
@마개조찡(강원원주) 엑시브 것으로 찾아보시면 됩니당
@구현[서울서초] 와우 감사합니다 ㅠㅠ 복 많이 받으실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