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7장 21-44
"왜 하나님이 내 기도는 들어주지 않나요?"
"하나님은 도대체 어디 계시는데요?"
가끔 이런 질문을 던지는 성도가 있습니다.
믿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변하지 않는 현실과
기도의 응답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기억할 것은
내가 원하는 기도 응답이 없다고
하나님이 안 계신 것도 아니고,
하나님이 날 버린 것도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니,
바울이 타고 있던 배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네요.
벌써 14일 동안
배는 속절없이 풍랑에 휩쓸려다니고,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선원들은
배 안에 있는 모든 물건들을 바다에 버렸지만
상황은 더 악화만 되어 가고 있었지요.
그런데 이때 바울이 등장합니다.
"여러분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젯 밤에 하나님의 사자가 저에게 나타나셨다니까요."
그러면서
배 안에 있는 모든 인원들이
안전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네요.
하지만
사람들은 그의 말을 의심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요.
"아니, 죽은 사람이 살아났다고?"
"그 시골 출신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거야."
하지만 시간이 흘러,
정말로 상황은 바울이 말한대로 되어졌네요.
그들은 안전한 한 섬을 만나게 되었고,
단 한 명도 목숨을 잃지 않았지요.
비록 사람들은
하나님의 임재도
엄청난 기적도 경험하지 못했지만
이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다스리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이 그렇습니다.
꼭 엄청난 기적과 응답이 있어야만
하나님이 날 사랑하시는 것은 아니지요.
사실
평범함 속에
하나님의 임재가 있습니다.
일상 속에
하나님의 기적이 숨어 있는 것이지요.
그것을 보는 눈과 깨닫는 마음이 복된 것입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주님의 임재와 다스림 가운데
평안하시고 행복하세요.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