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3일 화요일
아침 5시에 일어나 어둠속에서 서서히 동이 터오는 새벽 바다를 바라보았다. 하늘이 맑았고 바람이 선들선들 불었다.
라디오앱으로 음악을 들으며 어제 여행을 글로 정리했다.
7시에 조식을 먹고, 짐을 챙겨서 숙소를 나섰다. 체크아웃을 하고서 9시에 렌트 차량에 탑승하였다. 어제 저녁에 딸이 한국인 운영 여행사를 통해 예약해 둔 차량이었는데, 현대자동차의 15인승 쏠라티로 1일 렌트비가 150만동(75,000원)이었다.
9시 45분쯤에 선월드 케이블카 탑승장에 도착하여 입장권을 샀다. 키가 140cm 이상인 사람은 성인으로 인정되며 입장료는 60만동(3만원)으로 도착지인 혼똔섬의 워터파크 이용료가 포함된 금액이었다. 하루에 네 번의 이용 시간대가 정해져 있었는데, 우리는 10:30~11:30 시간대에 출발하였다가 13:30~14:00에 돌아오기로 하고, 렌트 차량 운전기사에게 오후 2시에 만나기로 하였다.
케이블카는 20인승이었으며, 22분이 걸려 혼똔섬에 도착했다.
혼똔섬에는 대규모의 워터파크와 놀이시설, 산책로 등이 잘 마련되어 있었다.
한바퀴 둘러보고 코코넛레스토랑에서 뷔페를 먹었는데, 음식 종류는 많았지만 맛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가격은 30만동(15,000원), 1000석 규모의 대규모 식당이었다.
오후 1시 반에 혼똔섬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출발지로 돌아오니 렌트차량이 시간에 맞춰 기다리고 있었다.
즈엉동공항에 도착하여 호치민행 항공권을 발급받으며 짐을 부쳤다.
16:50에 예정되었던 베트남항공편은 계속 출발이 지연되다가 17:40에 푸꾸옥섬을 이륙하여 18:30이 넘어서야 호치민 떤선녓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짐을 찾아가지고 밖으로 나와 호치민에 거주하고 있는 중학 동창 친구에게 보이스톡으로 전화를 했다. 음질이 나빠 소통이 제대로 되지를 않아 애를 먹었다.
어렵사리 친구를 만나 예약해 둔 숙소로 갔다. 다른 한 명의 친구를 우여곡절 끝에 밤 늦게 만났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으로 가서 친구가 사준 족발을 안주로 해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오래도록 얘기를 나눴다.
그랩 택시를 타고 자정이 넘어 숙소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