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토피 피부염 바로 알고 다스리기 」
- 칼럼 : 향기나무 한의원
우리나라 어린이의 15%, 성인의 10%가 앓고 있다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법이 없기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피부 질환이다. 증상은 있는데 치료법이 확실치 않는 아토피. 아토피성 피부 질환은 일종의 알레르기라고 할 수 있다. 알레르기는 과민증이라는 의미로 사람의 체내에 이물, 즉 항원(알레르겐)이 침입하면 그 이물질을 퇴치하는 물질인 항체가 몸 안에 생겨서 항원과 반응하여 무해 물질로 바꾸려 한다. 이것을 면역 반응이라 하는데, 사람에 따라서 반응이 너무 강해 몸에 유해한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알레르기다.
아토피는 어릴 때 시작되는데 전체 아토피의 약 60%가 만 1세 이전에 아토피로 진단된 케이스. 그러므로, 아토피는 아기 때 시작되는 병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다행히 대부분의 아토피는 사춘기와 성인이 되면서 자연 치유되는데, 일부는 치유되지 않고 성인 아토피로 유지된다. 특히, 최근에는 성장하면서 자연 치유되는 비율이 계속 줄어들고 있어 아기 때의 아토피가 성인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사춘기나 성인에게서 새로이 아토피가 생겨나는 비율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 새로운 만성 피부 질환, '아토피' -
모든 질환은 원인을 알아야 치료를 할 수 있다. 아토피성 피부는 그 증상을 일으키는 물질이 특정치 않은 것이 많아 의식주 전반에서 영향을 받는다.
▪ 아토피 피부란?
민감성 피부 및 건성 피부의 대표적인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적으로 재발을 반복하며 가려움증 및 건조증을 동반한다. 흔히, 유아기의 태열이라고 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인 피부염은 병원에서 스테로이드 등의 적절한 치료에 의하여 완치가 가능하나, 아토피 피부염은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피부 관리가 부수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많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으로서 피부의 고유 기능인 '피부장벽기능(skin barrier function)' 이상을 중요 요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따라서, 피부장벽기능의 회복에 주안점을 둔 아토피 피부 관리(skincare)가 필요하다. 아토피 피부는 각질층의 장벽기능 이상에 의해 외부로부터 자극 물질의 영향을 받기 쉽기 때문에 스킨케어를 통한 피부의 보습 및 보호는 매우 중요하다.
아토피 피부의 각질층은 수분 함량이 정상인에 비해서 적다. 정상 피부에 있어서 각질층의 수분 함량은 약 15~30% 정도이고, 피부를 정상적으로 유지시켜 주기 위한 최소한의 수분 함량은 10% 정도. 또한, 아토피 피부에서는 피부 표면의 pH가 정상인보다 높으며, 그 피부완충능력이 저하되어 있다. 피부장벽기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외부 자극 물질에 의한 자극성 접촉 피부염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것. 외부의 자극 인자로는 먼지, 집먼지 진드기, 피부 유해균, 화학 물질, 과도한 땀 등이 있으며, 손상된 각질층을 통해 쉽게 피부 속으로 들어가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 아토피의 유형과 증세
Ⅰ. 유아형
유아기 아토피는 생후 2~4개월에 나타나는데 흔히 '태열'이라 알려져 있는 것이다. 전체 유아의 1~3%에서 나타나며, 처음에는 얼굴, 머리 등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기 시작해 물집, 딱지 등이 생겨 전신으로 퍼지기도 한다. 유아형은 대부분 2세경에 피부 증상이 없어지기도 하는데, 태열이 호전되지 않고 2세 이후까지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영아 때 태열을 앓고 나면 2세 이후 아토피 피부염을 앓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Ⅱ. 소아형
4~10세의 어린이에게 발생하며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얼굴, 목, 팔꿈치 안쪽, 무릎 뒤쪽 등에 잘 생기며 피부를 계속 긁어 피부가 가죽처럼 두꺼워지는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계속되는 가려움으로 집중력이 떨어져 책상에 오래 앉아 있질 못하고, 예민해져 대부분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Ⅲ. 성인형
성인기의 아토피는 12세 이후에서 나타나며, 천식 및 알레르기성 비염을 동반하기도 한다. 정상인에 비하여 신경질적이며, 만성적으로 불안감을 느껴 우울증이나 불안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 아토피 자가 진단법
아토피 피부염의 대표적인 피부 증상과 알레르기 증상, 유전적인 요인들을 살펴보고 아토피 피부인지 체크해보자. 피부 상태를 잘 살펴 해당하는 항목의 수를 체크하여 아토피 피부염의 정도를 알아본다.
□ 얼굴이 전체적으로 거칠고 빨갛다.
□ 이마, 뺨, 눈 주위에 부분적으로 각질이 일거나 좁쌀 같은 것이 돋고 빨갛다.
□ 턱 아래 목이나 귀밑, 뒷목 등에 붉은 피부 병변이 있으며 각질이 자주 생긴다.
□ 코밑이 잘 헐거나 입술과 턱이 빨갛거나, 귓불이 짓물러서 갈라져 있다.
□ 등이나 가슴, 배가 많이 거칠고 좁쌀 같은 것이 돋고 부분적으로 붉게 되어 있다.
□ 겨드랑이나 팔의 접지부, 무릎 안쪽 등이 거칠고 가렵다.
□ 엉덩이나 사타구니에 붉은 피부 병변이 있다.
□ 피부가 많이 건조하고 거칠며 각질이 잘 생긴다.
□ 오돌토돌한 것이 잘 생기고 가려워 자주 긁는다.
□ 자는 동안이나 무의식 중에 자주 긁거나 이불에 비비며 가려워 잠을 설친다.
□ 특정 음식을 먹고 나면 몸이 가렵거나 피부 병변이 나타난다.
□ 특정 약을 먹고 나면 몸에 피부 병변이 빨갛게 돋아난다.
□ 특정 물질에 닿은 피부가 빨갛게 변한다.
□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결막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
□ 부모 또는 가까운 친척 중에 알레르기 또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있다.
□ 부모님 중 과거에 아토피 피부염을 겪은 분이 있다.
□ 어려서 태열을 겪었거나 아토피가 있었다.
□ 땀을 흘리면 피부가 가렵거나 따갑다.
□ 수영장이나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나면 피부가 가렵거나 따갑다.
□ 광 알레르기(햇빛 알레르기)가 있다.
1) 5개 이하
아토피 피부염일 가능성이 약간 있으며, 초기 아토피 피부염이 시작될 수도 있다. 아토팜과 같은 보습제로 피부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으며 병원에서 상담해보도록 한다.
2) 6~10개
아토피 피부염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미 아토피 피부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보습제로 피부 관리에 신경을 쓰고 병원의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한다.
3) 11개 이상
정도가 심한 아토피 피부염으로 볼 수 있다. 알레르기나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보고 적절한 치료와 피부 관리를 통해 증상이 개선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 향기나무 한의원 아토피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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