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사각면판 박천숭숭이반듣이 장석만들기3. 시우쇠철판에 도면을 붙이고 칼금내기

[오리궁둥이]

숭숭이반닫이 문양을 철판에 그려야 정과 망치를 이용하여 문양을 따낼 수가 있다.

시우쇠 철판에 문양을 그리는 방법은

1. 직접그리거나

2. 그려진 도면을 붙이거나, 도면을 붙이고 칼금을 내는 방법

3. 본(本)을 대고 그림쇠(철필)로 그리는 방법이 있겠다.

지금은 숭숭이반닫이 장석 도안을 출력해서 준비된 철판에 붙이고 문양대로 칼금을 내는 작업으로 정하였다.

시우쇠 철판은 드럼통 철판, 두께 1.2mm을 사용했다.

예전에는 장석을 만드는 철판을 시우쇠라고 했는데.... 그래서 '시우쇠장석'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시우쇠란 무엇일까?

한자로는 熟鐵(숙철)이다. 숙철의 숙(熟)이  숙>수욱 >수우>시우...으로 되고 철(鐵)이 쇠로 되어서 시우쇠가 된 것이 아닌가 한다.

철광석과 석회석,코우쿠스를 용광로에 집어 넣고 가열하면 철광석의 쇠가 녹아서 쇳물이 나오는데 이 쇳물이 굳으면 生鐵 ,주철, 무쇠라고 하고,

이 生鐵을 불려서 (달구어서) 단조하여 탄소의 량을 줄이고 불순물을 제거하면 시우쇠가 되는 것이다.

시우쇠는 탄소의 함유량이 0.03%이하인 연철과,  탄소의 함유량이 0.035% ~ 1.7%가 되는 강쇠가 있다. 

연철은 탄소 함유량이 적다 보니 철이 연하기 때문에 軟鐵이다.

반면에 강쇠는 탄소의 함유량이 0.035% ~ 1.7%가 되는 철을 말한다.

도면을 CAD로 그려서 A4용지에 출력을 하였다.

경첩 2벌이다. 그러니까 4개의 장석이다.

아래 사진처럼 미리 본(本)을 준비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지금도 장인 선생님들 께서는 본을 대고 그리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작업장에 가보면 무수한 장석 본本이 철사에 꿰어져서 벽에 걸려 있다.

본을 대고 그림쇠(철필)로 그리면 된다.

준비된 철판에 목공용 오공본드를 칠한다. 돼지본드도 좋다.

목공용 오공본드를 사용하는 것은 도안이 떨어지지 않아서 좋다.

문방구풀로 붙이면 도안이 떼어지기 쉽다.

옻칠할 때 사용하는 주걱으로 고르게 펴 바른다.

목공용 오공본드가 굳을 때까지 차분히 기다려야 한다.

2시간 정도 굳기를 기다린다.

도면이 잘 붙었으면 커터칼로 칼금을 낸다.

힘을 주어 가면서 칼금을 낸다.

지루한 과정이다.

눈은 '어휴'하지만 손은 '그까짓것' 한다.

아래 사진처럼 칼금을 내지 않고도 도면대로 문양을 파낼 수가 있겠으나....

숭숭이는 문양이 섬세하여서 도면을 붙인 채로 문양을 따내면 깔끔하지 못하고, 잘못하면 실수를 하게 되어 망치는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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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올리신 글을 이제 가입하고 읽어 봅니다 따내는 작업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