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의 첫 승
7월 23일 드디어 긴 장마 끝에 고대하던 국가대표와의 게임이 시작되었다.
8시 30분에 제고에 모인 우리 적토마들. 오늘은 첫 식구가 된 이창식(재영아빠)코치가 합류한 날이라
우리 적토마는 마치 날개를 달고 비룡이 된듯한 힘찬 모습이었다.
상대팀 국가대표는 우리 적토마와 마찬가지로 아직 1승도 못 올린 팀으로서 오늘이야 말로 첫승리의 기
회라고 서로 확신하며 경기에 임한 것같다.
1회초 우리 적토마에 선공, 톱타자로는 오늘 처음 합류한 이창식. 몇 개의 큰 파울을 날리더니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드디어 적토마의 첫 홈런이 터진 것이다.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이창식 선수
의 홍예문리그 데뷔 첫 타석에서의 홈런. 본인도 무척 기뻤겠지만 우리 적토마의 나인들은 마치 자기가
홈런을 친 양 펄쩍펄쩍 뛰며 개선장군처럼 환영을 하였다.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우리 적토마는 이어진 박성수의 좌월 2루타, 진홍민의 중월 3루타 등으로 상대 마
운드를 폭격하여 대거 4점을 선취하며 기분 좋게 1회를 마쳤다.
오주영 회장의 쐐기 3점 홈런
우리팀 선발 투수는 최장수 감독. 특유의 사이드암으로 상대타자를 느린커브로 농락하며 1회를 무실점
으로 선방 하였다.
2회 공격 적토마 터줏대감 4번타자인 오주영 회장, 1회에는 선두타자의 홈런을 보고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가 삼진을 먹었지만 그는 역시 우리 적토마의 영원한 4번타자였다. 상대투수의 한복판 직구를 강타
하여 비거리 120m로 추정되는 가운데 펜스를 넘는 커다란 3점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이제 국가대표는
더 이상 우리의 상대가 아니었다. 주눅든 국가대표를 거칠게 밀어붙여 결국 우리 적토마는 15대 6으로
감격의 창단 첫 승리를 거머쥐었던 것이다.
1회부터 4회까지 4실점으로 선방하여 첫 승리 투수가 된 최장수 감독,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기선을
제압하는 홈런을 치고 5회부터는 투수로 등판하여 2실점으로 추격을 뿌리치며 여유있게 홀드를 기록한
이창식 선수, 4번타자답게 상대팀의 기를 완전히 꺾어 놓은 홈런을 친 오주영 회장, 두 번째 게임 출장만
에 사이클링 히트에서 홈런만 빠진 3타수 3안타를 친 우리 적토마의 기대주 진홍민 선수 등등 MVP감은
여럿이 있었지만 벤치에서 응원해준 선수들을 포함하여 모든 우리 적토마가 MVP였습니다.
모두가 MVP
게임이 끝나고 감독님의 총평이 끝난 후 저는 개인적으로 준비한 MVP부상을 이창식 선수에게 주었습니
다. 여러분 모두에게 드렸어도 아깝지 않았지만 앞으로 우리 적토마를 잘 지도하고 이끌어 달라는 의미
에서 이창식 코치에게 준 것이니 서운하게들 생각하지 마십시오. 앞으로도 승리 경기마다 계속해서 경
기 MVP를 선정하여 소정의 상품을 지급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상품을 타 가실 수있도
록 열심히 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이제 겨우 우리 적토마는 첫 걸음을 떼었습니다. 1승에 만족하지 말고 2승, 3승 나아가 리그 정상급의 팀
이 되도록 적토마 여러분들의 부단한 노력을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오늘 우리 적토마는 무척 감격스러운 날 입니다. 적토마 역사에 한 페이지를 멋지게 장식한 그런 날 이
었습니다. 오늘 얻은 우리의 자신감을 밑천으로 하여 더욱더 힘차게 정진합시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진심으로, 충심으로 적토마의 팀의 첫 승을 감축드립니다. 참으로 보기 좋은 팀이고 훌륭하신 분들 이십니다.
정단장님! 고맙습니다. 어제 저는 개인용무로 경기가 끝나고 갔었는데 단장님이 방문해 주셨더군요. 홍예문리그 발전에 일조할 수 있는 적토마가 되겠습니다. 우리 이 단장님도 저대신 멋진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드디어 첫승을 입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번의 귀중한 1승을 계기로 앞으로 승승장구 하시기를 바랍니다. 직접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적토마 여러분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드뎌 적토마가 첫승을 이루었군요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고 아쉽습니다. 이번주부터는 참석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앞으로 남은경기도 쭈~~~~~욱 승리하리라!!! 근디 첫승과 동시에 제 갈비도 2대나 나갔네요...ㅋㅋㅋ
적토마의 첫승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몸은 처가집에 있었지만 마음은 경기장에 머물러 있더군요. 함께 할수는 없었지만 소식을 듣고 너무 너무 기뻤답니다. 앞으로 멋진 경기가 쭉 펼쳐질거라 믿습니다.
적토마 야구단이 존재해야할 가치를 찾은 아주중요한 날이었습니다. 단장이하 전단원의 건승을 다시한번 기대합니다. 짝 짝 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