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닥불 가능한 자연휴양림 7선 기백산 & 자연휴양림
용추 자연휴양림은 예로부터 함양 안의에서도 경치가 아름답다는 안의삼동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용추계곡 상류에 위치해 있다. 기백산(箕伯山·1,350.8m)·금원산(金猿山·1,352.5m)과 거망산(擧網山·1,184m)·황석산(黃石山·1,190m) 사이로 흘러내리는 용추계곡은 중하류 구간이 널찍하고 긴 암반과 소와 폭포로 화려한 자연미를 과시한다면 휴양림이 위치한 상단부는 중하단부에 비해 산악미적인 면에서는 뒤지더라도 숲이 울창하고 호젓한 분위기가 그만이다. ▲ 기백산 누룩덤을 오르는 등산인들. 능선 끝에 솟구친 금원산 정상과 왼쪽 멀리 남덕유 정상이 보인다.
함양군산림조합이 운영하는 용추 자연휴양림은 여느 휴양림에 비해 숙박시설이 넉넉한 편이다. 관리소 부근의 산림문화휴양관에는 41㎡형 12실(10만원)이 있으며, 그 위쪽 산림문화수련관에는 26㎡형 4실(70,000원), 52㎡형 1실(12만원) 등의 객실과 50인용 세미나실(50,000원)이 있다. ▲ 용추자연휴양림 캠프파이어장에서 담소를 나누는 등산인들.
휴양림 내에서 모닥불을 피울 수 있는 곳은 관리소 앞쪽 캠프파이어장 1개소이므로 사 휴양림 기점 산행은 다양하다. 휴양림 사무소에서 계곡을 따라 약 4km 거리로 승용차로 접근이 가능한 수망령에서 왼쪽(남서쪽) 능선을 따르면 거망산과 황석산으로 향하고, 오른쪽(북동쪽) 능선을 따르면 금원산을 거쳐 기백산까지 이을 수 있다. 거망산~황석산 능선을 탈 경우에는 수망령에서 약 1시간30분 거리인 은신치에서 왼쪽(동쪽) 골짜기로 들어서면 다시 휴양림 산막 위 오토캠프장으로 내려선다. 은신치에서 약 2시간 거리인 거망산 정상까지 갈 경우, 정상 직전 갈림목에서 왼쪽 태장골로 접어들면 마하사(구 사평분교)로 내려서고, 정상 너머 안부에서 왼쪽 지장골을 따르면 휴양림에서 약 2km 떨어진 용추사 위로 내려선다.
금원산 방향으로 산행할 경우, 금원산 정상에서 동봉을 지나 기백산쪽으로 30분쯤 가다 임도 고갯마루에서 임도를 따르면 다시 수망령 아래 임도로 내려서고(2시간30분 소요), 임도 고갯마루에서 30분쯤 능선을 따르다 삼거리 갈림목(금원산 2.5km, 기백산 1.5km, 시흥골 2.9km 푯말)에서 오른쪽 사면길로 내려서면 사평 마을 부근의 용추계곡~휴양림 길에 닿는다(3시간30분 소요). 기백산까지 이을 경우에는 도숫골을 타고 용추사 일주문 위로 내려서야 한다(휴양림에서 5~6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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