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에 세련미까지… 어깨 힘 주는 레저용 점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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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근무제가 가져온 복장의 캐주얼화와 웰빙 트렌드에 힘입어 아웃도어 의류가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찬바람이 불면서 점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고, 등산복, 스키복 점퍼를 일상복으로 입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편하면서도 따뜻하고 가볍기 때문이다. 하이킹에서부터 산악자전거(MTB), 인라인스케이팅, 골프 등 야외 활동은 물론, 외출시에도 쉽게 걸칠 수 있어 쓸모가 많다.
◆ 따뜻하고 튼튼한 기능성 소재 강세 찬바람을 막아 줄 겨울 옷으로 기능성 소재를 사용하는 추세다. 고어텍스는 투습성과 보온성이 뛰어나 등산용 재킷이나 등산화에 많이 쓰인다. 가볍고 차가운 바람을 막아주면서 땀을 신속하게 발산시켜 환절기에 알맞다. 노스페이스, 컬럼비아, 코오롱스포츠 등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잇따라 고어텍스 점퍼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고어텍스 XCR 쓰리레이어'를 사용한 점퍼는 60만원대라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소재는 기존 고어텍스보다 투습성을 25% 이상 높여 옷 안쪽에 습기가 차는 것을 방지했다. 또 박음선을 모두 봉합해 방수기능을 강화했다.
얇고 가벼운 윈드스토퍼(WINDSTOPPER) 소재 점퍼는 산책이나 조깅할 때 입으면 좋다. 찬바람을 막아주고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해준다고 한다. 프로스펙스, 헤드, 아식스, 리복, 나이키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윈드스토퍼 소재 의류를 선보였다.
◆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아웃트로' 디자인 검정, 파랑 일색인 아웃도어 점퍼는 이제 그만. 올해 아웃도어 패션의 키워드는 '아웃트로'(아웃도어+메트로)이다. 아웃도어의 기능성에 도시에서 입을 수 있는 편리함과 세련됨을 더했다는 뜻. 색상도 캐주얼한 일상복에 가깝게 다양해졌다. 녹색·회색, 주황·핑크·겨자색 등 밝고 화사한 색상이 봄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디자인도 주머니가 지퍼 등 밖으로 드러나는 장식물을 줄이고, 활동하기 편하도록 스트레칭 원단을 사용했다.
올 겨울 여성용 스키복은 점퍼는 복고풍 유행에 따라 길이가 짧아졌다. 여성스러우면서도 키가 커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의는 부츠컷 청바지와 비슷한 나팔바지 디자인이 출시됐다.
현대백화점 아웃도어 이성우 바이어는 "요즘 등산 애호가들은 전문가용 아웃도어 의류를 입으면서 산을 정복하는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어한다"면서 "이런 이유로 아웃도어 브랜드의 전문가용 기능성 의류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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