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풀과 벌레를 즐겨 그린 화가)》
글 조용진
신사임당은 일곱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낸 어머니이면서
자신의 재능을 알차게 가꾼 화가이기도 합니다. 수박, 가지, 여치 등
꽃과 풀, 벌레들이 그려 있어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감상하며
우리의 옛 그림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1. 신사임당의 그림 <수박과 들쥐>를 떠올려보세요. 쥐가 수박을 갉아먹고 있고, 초록색 수박과 빨간 수박 속살이
패랭이꽃과 잘 어울리지요. 이 그림은 색깔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좋은 뜻을 담고 있어요. 무슨 뜻일까요?
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② 하는 일 모두 잘 되시길!
③ 우리 결혼해요.
④ 오래오래 기쁨을 누리며 사세요.
2. 노란색과 파란색, 초록색과 빨간색처럼 서로를 더욱 뚜렷이 보이게 하는 ‘색의 친구’가 있어요.
<수박과 들쥐> 그림에서도 초록색 수박과 빨간 수박 속살이 서로 색의 친구가 되어 돋보입니다. 무슨 효과를 이용해 그렸나요?
① 명도 대비 ② 채도 대비 ③ 색상 대비 ④ 보색 대비
3. 신사임당의 어린 시절 이야기입니다. 사실과 다른 것은 무엇인가요?
① 강릉의 북평 마을에서 태어났다.
② 아버지가 계시지 않아 어머니와 외가에서 살았다.
③ 여섯 살 때 안견의 산수도를 보고 거의 똑같이 그렸다.
④ 신사임당의 부모님은 어질고 착하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서 신사임당의 이름을 ‘인선’ 이라고 지었다.
4. 신사임당이 나고 자란 강릉집은 마치 작은 숲과 같았어요. 마당에는 철따라 원추리, 봉숭아 등 갖가지 꽃이 피었고
나비와 벌이 찾아들었어요. 뒤뜰에는 포도덩굴이 무성하여 여름에는 포도가 주렁주렁 열렸어요.
줄기가 검은 대나무도 자라고 있었고요. 이런 환경에서 자란 신사임당은 나무와 꽃과 벌레와 벗하며 작은 생명체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요. 보물 제 165호로 지정되기도 한 이 강릉집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① 선교장 ② 경포대 ③ 오죽헌 ④ 여유당
5. 부모님에게 받은 이름을 소중하게 생각했던 옛 사람들은 이름 대신 호를 지어 부르기를 즐겼지요.
신사임당도 원래 이름 대신 ‘사임당’이란 호를 썼습니다. 이와 관계 없는 것은 무엇인가요?
① 신사임당 스스로 ‘사임당’이란 호를 지었다.
② 중국 주나라 문왕의 어머니인 ‘태임’을 존경하는 마음을 담았다.
③ 남편이 ‘사임당’이라고 지어 주어 그림에 사인용으로 쓰던 이름이다.
④ 사임당은 스승 ‘사(師)’ 자와 태임의 ‘임(任)’ 자와 부인을 가리키는 ‘당(堂)’ 자를 합친 글자다.
6. 마을 잔칫날, 음식 나르던 하인이 손님 치마에 음식을 엎은 일이 있었어요. 그 얼룩진 치마에 신사임당은 먹물로 그림을 그려
예술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어떤 그림을 그렸나요?
① 산수도
② 몽유도원도
③ 초충도
④ 포도도
7. 신사임당이 그린 <포도도>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사실과 다른 것은 무엇인가요?
① 탐스러운 포도송이가 보랏빛으로 화려하게 그려져 있다.
② 주렁주렁 열리는 포도는 자손이 끊이지 말고 번성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
③ 이 그림에 대한 일화만 전해지고 그림은 남아 있지 않다.
④ 먹의 짙고 옅음만을 이용하여 포도덩굴과 익어 가는 포도송이를 그렸다.
8. 신사임당의 그림에는 옛날 우리 마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과 풀과 벌레 들이 등장합니다. 신사임당은 모든 그림을
다 잘 그렸지만 특히 이 소재를 그리는 것을 좋아했지요. 풀과 벌레를 소재로 하여 그린 이 그림을 무엇이라고 하나요?
① 화조화
② 초충도
③ 어해도
④ 영모화
9. 다음은 신사임당의 예술관을 엿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사실과 다른 것은 무엇인가요?
① 신사임당은 대가의 작품을 따라 그리기를 즐겼다.
② 중국풍의 그림이 유행하던 당시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국의 그림본을 그대로 베꼈지만
신사임당은 그렇게 하는 것이 마땅치 않았다.
③ 당시의 선비들은 먹만으로 간결하게 그리는 것을 좋아한 반면, 신사임당은 검은색만으로 표현되는 수묵화 대신
색을 칠하고 작은 풀과 벌레를 그림에 담기도 했다.
④ 여자들이 그림그리기를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시절임에도 신사임당은 좋아하는 그림을 열심히 그렸다.
10. 신사임당의 남편인 이원수의 친구들이 신사임당의 그림 솜씨를 보여달라고 이원수를 조른 일이 있었지요.
이때 신사임당이 어떤 그림을 그려 남편 친구들을 감탄하게 했나요?
① 백로
② 달
③ 매화 가지
④ 대나무
11. 한양의 시댁에 살면서도 신사임당은 강릉에 계시는 어머니 생각에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았어요.
당장이라도 어머니에게 가고 싶은 심정을 무엇에 담아 그렸나요?
① 제비
② 비둘기
③ 잠자리
④ 나비
12. 다음은 신사임당이 강릉에 계신 어머니를 뵙고 한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를 그리는 마음을 읊었던 시입니다.
괄호 안에 들어갈 단어가 바르게 연결되지 않은 것은?
늙으신 어머님을 ( ① )에 두고
외로이 ( ② )로 가는 이 마음
돌아보니 ( ③ )은 아득한데
흰 구름만 저문 ( ④ )을 날아 내리네
① 고향 ② 서울 ③ 북촌 ④ 대관령
13. 다음은 신사임당이 쓴 두 편의 시입니다. 괄호 안에 공통으로 들어갈 말을 고르세요.
밤마다 ( )을 대해 비옵는 말씀
사신 제 다시 한번 보이압고저
산 첩첩 내 고향 천리연마는 자나깨나 꿈 속에도 돌아가고파
한송정 가에는 외로이 뜬 ( )
경포대 앞에는 한 줄기 바람
갈매기는 모래톱에 모였다 흩어지고
고깃배들 바다 위로 오고가리니
언제나 강릉길 다시 밟아 가
어머님 곁에서 바느질할꼬
① 달 ② 꿈 ③ 별 ④ 구름
14. 신사임당의 그림에는 빨간색을 자랑하듯 하늘을 향해 꼿꼿이 고개를 세우고 있는 새빨간색 꽃이 자주 나옵니다.
이 꽃의 이름은 ‘만들어 놓은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것인데, 닭의 볏같이 생긴 꽃이라 하여 ‘계관화’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 꽃은 무엇인가요?
① 능소화
② 동백꽃
③ 맨드라미
④ 봉선화
15. 신사임당은 남편 이원수가 과거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떨어져 지낼 때 틈틈이 그림을 그려 보내곤 했습니다.
다음 중 과거에 급제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신사임당이 그린 그림은 무엇일까요?
① <할미새> ② <백로> ③ <참새와 대나무> ④ <쏘가리>
16. “책을 펼치면 성인을 대한 듯 황홀히 내 위에 내려오심 같도다 기약은 크오나 세월이 모자람에 문득 움칫하고 마음이 놀라도다”
신사임당은 이런 글을 적어 놓고 저녁마다 외웠다고 합니다. 이 글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신사임당의 성품이나 생활 자세와 거리가 먼 것은?
① 남편이 글공부에 열중하는 동안 신사임당도 글을 읽고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능력을 갈고 닦았다.
② 가끔씩 풀어지려는 자신의 마음을 글씨를 쓰며 다잡았다.
③ 인내하며 언제나 부지런한 자세로 노력했다.
④ 남편 대신 과거에 나가기 위해 글공부를 열심히 했다.
17. 신사임당의 ‘초충도 자수 8폭 병풍’에 대한 설명 중 바르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요?
① 시골집 뒷마당을 떠올리게 하는 풀과 벌레 들이 소박하게 표현되어 있다.
② 오이와 메뚜기, 맨드라미, 물잠자리, 쇠똥구리 등이 그려져 있다.
③ 검은 비단에 채색한 작품이다.
④ 화가 의재 허백련은 이 병풍에 대해 “고상하고 청아한 품이 보통 도안과는 견주어 말할 수 없다”고 칭찬하였다.
18. 신사임당은 아들 넷 딸 셋, 모두 일곱 자녀를 두었어요. 다음 신사임당의 자녀들에 대한 설명 중 사실과 다른 것은 무엇인가요?
① 셋째 딸과 넷째 아들 옥산 이우는 모두 예술 분야에 뛰어난 소질을 보였다.
② 둘째 아들 정재 이번은 대쪽같이 곧은 절개를 지닌 사람으로, 동생 율곡에게 벼슬 자리에서 물러나기를 권하기도 했다.
③ 셋째 아들 율곡 이이는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이자 정치가로, 어린이들에게 공부하는 방향을 일러 주는 《격몽요결》 등을 썼다.
④ 맏딸 매창은 시와 글씨, 그림에서 뛰어난 소질이 있었고, 어머니를 쏙 빼닮아서 ‘작은 사임당’이라 불렸다.
19. 우리 나라 옛 그림은 크게 ‘수묵화’와 ‘채색화’로 나뉩니다. 다음 중 수묵화와 채색화의 설명으로 바르지 않은 것은?
① 잘 스며드는 화선지에 먹물을 주로 사용하여 그리는 그림이 수묵화이다.
② 비단 같이 스며들지 않는 바탕에 색깔을 칠하여 그리는 그림이 채색화이다.
③ 수묵화는 먹이 곱게 번지는 멋을 나타내는 그림인데, 번지는 효과는 먹 속에 들어 있는 아교 성분 때문이다.
④ 수묵화와 채색화 모두 여러 번 덧칠할수록 색깔이 뚜렷해진다.
20. 다음 중 신사임당의 그림과 기법이 잘못 연결된 것을 골라 보세요.
① <포도도> - 종이에 채색
② <산수도> - 비단에 수묵
③ <원추리와 개구리> - 비단에 수묵
④ <수박과 들쥐> - 종이에 채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