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팁은 당구공을 타점하는 최후의 접지부이다. 그러다보니 자주 손질을 해야되고 치는 횟수나 자신의 취향에 따라 자주교환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당구공 타점을 잘못치거나 과하게 치다보면 팁이 떨어지고 상하기 쉬운데 수시로 교환을 하는 소모품으로 인식하는게 좋다. (큐팁갈이) 당구 큐팁은 크게 2가지 접착제를 사용하는것 같다. 순간 접착제(약간 끈적임), 와 오공본드(일명 돼지본드)를 사용해서 큐팁을 붙인다. 개인큐를 사용하는 분들은 오공본드를 사용해서 붙이는것을 선호하지만, 붙이는것이 까다롭다. 큐팁을 붙일때는 아래와 같은 순서대로 하면 문제가 없어 보인다. 1. 팁을 붙이는 면을 1000번 사포에 부드럽게 원을 돌리면서 수평으로 아주 조금 깍아준다. 2. 선골은 당구대에 라사지를 깔고 왼손으로 큐를 회전하면서 줄로 수평으로 밀어 종전의 큐팁 잔해를 없애고 수평을 맞춘다. 3. 큐팁을 선골에 대어보고 틈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면 1,2번을 반복한다. 4. 순간접착제는 약 한방울을 선골에 떨어뜨리고 팁으로 원으로 돌리면서 선골과 팁에 골고루 바른다음 중앙을 잘 맞추어 약 5~10분을 그대로 둔다. 5. 오공본드를 사용한다면 선골에 조금(순간접착제 2방울)량을 짜고 팁으로 원으로 돌리면서 골고루 바른다음 바로 붙이는것이 아니라 약 3~5분간 따로 말려서 본드가 촉촉함이 없어질때 선골에 팁을 붙인다. 그리고 카페트가 아닌 바닥에 선 자세로 약 30~50회 정도 맛세를 찍어준다. 아주 강하게 쳐주어야 한다. 이때 선골과 팁사이에 엄청난 열이 발생하면서 본드가 아주 강하게 붙는다. 그리고 3~5분 정도 열을 시켜 주면 끝이다. 나는 군시절 내무반에 선풍기를 천장에 달기 위해 페인트를 벗겨내고 가로 세로 약 5cm 나무판을 이런 방식으로 천장에 본드로 붙여 선풍기를 고정시킨적이 있다. 못질을 하고 사람이 매달려도 떨어지지 않았다. 6. 순간접착제로 붙여도 바닥도 30~50회 정도 맛세를 해 주어야 팁이 미리 퍼져 나중에 손질이 편리하다. 7. 당구장 바닥에 카페트가 있거나 바닥 파손이 우려된다면, 가로세로 20cm 두께 5cm 정도의 강철판을 구입해서 두드리면 소음도 적고 소리도 경쾌하다. 8. 큐팁이 완전히 굳어 붙여졌다면 먼저 옆면을 자른다. 9. 캇터칼을 사용한다면 큐를 반대로 새워 돌려 가면서 자르는데 이것도 노하우가 있다. 절대로 한번에 끝까지 밀지 말고 처음에는 큐를 돌리면서 약 0.1mm 정도의 흠짓만 내 주면서 차츰 깊게 잘라야 한다. 그렇지 않음 첫번째 자른면이 둥근모양이 아닌 일자 모양이 된다. 10. 구두칼은 뒷면을 사용할때와 앞면을 사용할때 2가지가 있다. 뒷면을 사용한다면 구두칼을 선골에 대고 왼쪽으로 비틀면서 깍아야 하고, 앞면을 사용한다면 왼쪽으로 비틀면서 깍아주어야 한다. 앞면 사용은 약간 선골보다 작은 큐팁 모양이 되고, 뒷면을 사용하면 선골보다 약간 큰 모양이 된다. 이건 선골의 두께에 따라서 또는 차후 큐팁의 관리에 따라서 선택하면 될것 같다. 나는 앞면을 사용해서 팁을 자른다. 왜냐 공을 치다보면 큐팁이 약간은 퍼지기 때문에 그때가 되면 완전한 일자가 된다. 그러나 조금은 숙련이 필요한듯 하다. 그리고 구두칼을 어떻게 손질했는가에 따라 팁이 많이 잘려 나가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 해야 할것 같다. 11. 큐팁의 옆면이 다듬어 지면 윗면을 줄로 갈아 두께를 3~4mm 를 맞춘다. 이때 중심부에 바깥쪽으로 미는 사람이 있고,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미는 사람이 있다. 나는 중심부에서 바깥쪽으로 밀어주는 형태로 깍는다. 그후 사포 80~300번으로 곡면을 만들어준다. 이때 큐팁이 약간 바깥쪽으로 퍼진다. 다시 구두칼로 옆면을 깍아준다. 그리고 사포 1000번을 사용해서 보푸라기를 제거한다. 12. 바닥에 맛세를 몇회 하고 옆면이 퍼지면 다시 구두칼로 쳐주고 사포 뒷면으로 문질러서 매끈하게 처리한다. 13. 큐왁스를 이용해 선골과 팁만 딱아주고 쵸크를 칠하고 몇번의 시타를 하면 된다. 구두칼로 옆면을 정교하게 다듬으면 굳이 옆면을 사포로 깍아주지 않아도 된다. 그러니 구두칼 또는 캇터칼로 정교하게 다듬어 주는것이 노하우이다. 미스큐를 할때 큐팁이 깨지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팁의 가장자리는 약간의 엣지(곡면)을 주어야 하며, 선골과, 팁은 물기를 제거한 물수건으로 살짝 딱아주면 된다. 상대를 상하로 딱는것이 아니라 엄지와 검지로 선골과 팁만 조금 잡고 돌리면서 딱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