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교육 포럼 광주, 전남 편을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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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하나 더.
《오늘의 교육》 4호(2011년 9‧10월호)가 나왔습니다.
4호에서는 후쿠시마 사태 이후 교육은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를 다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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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교육》 2011년 9 ․ 10월호 (4호)
- 파국을 사유하지 못하는 교육을 사유하다
후쿠시마 이후 삶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은 결국 후쿠시마 이후에도 인간이 ‘세계’를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이 될 것이다. 이것은 정확하게 교육의 문제이다. 사람으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는 것, 세계로 나아가게 하는 것, 정확하게 이것이 교육의 역할이 아니던가?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후쿠시마 이후 다시 한번 교육의 불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후쿠시마가 오늘의 교육에서 ‘사건’이 되고 있는가? 유감스럽지만 그렇다고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나 현장은 별로 없을 것이다. 오히려 우리는 지금까지 환경과 지구에 대해 벌여 온 우리의 교육이 눈앞에서 벌어진 사건을 영화보다 덜 현실적인 것으로 만드는 데 기여한 것은 아닌지를 생각해 봐야 할 지경이다. 그렇다면 교육은 왜 이렇게 재난에 대해, 파국에 대해 무감각하고 무기력해져 버렸는가?
- 본문 7쪽, 엄기호,〈여는 글〉 ‘교육은 왜 파국을 사유하지 못하는가’ 가운데
교육은 왜 파국을 사유하지 못하는가? 《오늘의 교육》 이번 호는 이웃 나라의 재앙을 코앞에서 지켜보면서도 여전히 무감각한 우리의 현실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삶의 근원을 뒤흔드는 사건이 발생하였을 때 우리는 그 사건을 얼마나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가? 우리는 우리 삶의 의미와 정당성이 총체적으로 부정되는 순간 그것을 삶의 위기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삶의 의미를 총체적으로 뒤흔드는 질문을 우리 교육이 수용하고 감당할 수 있는가?
여기서 말하는 파국이란 자신이 지금까지 있던 시간의 단층에서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시간의 단층으로 튕겨져 나가는 사건이다. 파국 이후 우리는 전혀 다른 언어로 삶을 완전히 낯선 상태에서 새롭게 바라보아야 한다. 이것은 우리가 우리 삶을 주어져 있는 삶 ‘안’에서 사유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삶의 ‘바깥’에서 바라볼 것을 요구한다. 따라서 파국에서 질문은 ‘이대로 살아도 좋은 것인가?’, ‘이게 사는 것인가?’와 같이 삶 자체를 성찰의 대상으로 삼는다.
그러나 이러한 질문을 다룰 수 있는 교육이 불가능한 지금, 우리는 이 불가능성 속에서 다시 새로운 가능성을 만나야만 한다. 파국 이후에 올 ‘다른 삶’의 가능성, 그리고 그것을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을 회복할 것을 요구하는 ‘스승’의 가능성. 《오늘의 교육》 이번 호를 통해 독자들이 그러한 가능성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목차>
여는 글
004 교육은 왜 파국을 사유하지 못하는가? | 엄기호
바라보다1
019 진실의 감옥 | 최승훈
020 ‘교육 불가능’과 녹색평론적 사유에 대한 소고 | 윤지형
특별 게재
032 후쿠시마를 근원적으로 묻는다 | 김종철
특집
교육의 생태적 전환
- 포스트 후쿠시마 시대의 교육
070 교육의 생태적 전환을 위하여 | 박복선
081 후쿠시마에 대한 예의 | 이유진
098 반핵 르네상스를 맞은 독일을 가다 | 조한혜정
119 체르노빌 세계사 | 이계삼
138 원자력은 에너지인가? | 정용주
바라보다2
155 과잉 복지 - 아름다움 | 최승훈
156 일제고사라는 사탄의 맷돌을 걷어차고 나오는 교사들 | 정용주
165 거짓 희망에 우리의 아픔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 박보름
기획 180시간 1정 연수를 말하다
178 우면산별곡 | 김동환
189 방담 : 2정들은 모르는 비열한 세계, 1정 연수 | 이진주, 최승훈 기자
에세이
211 교도소에서 학생인권을 생각하다 - 들 친구들에게 | 날맹(문명진)
216 배움과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길 찾기 | 이미연
230 김진숙 - 한진중 85호 고공 크레인에 뜬 ‘달’을 궁구함 | 윤지형
247 잘 듣지 못해도 ‘나는 교사다’ | ○○○
리뷰
261 ‘당연하지 않았던 것들’의 역사, ‘당연하지 않았던 것들’의 등교 | 어쓰
《인권, 교문을 넘다》, 《청소년을 위한 세계인권사》
270 낮은 자와 길 위에 서다 | 유해정
《다시 길을 떠나다 - 길 위의 신부 문정현》
278 당신도 언제든 강남 좌파일 수 있다 | 한형식
《강남 좌파》
287 야만인들로부터 공공도서관을 지키는 법 | 안찬수
《공공도서관 문 앞의 야만인들》
295 폭력에 물음을 던지다 | 동치(동철)
영화 〈인 어 베러 월드In A Better World〉
교실수업 이야기
304 교사의 수업 방식과 평가 제도의 관계에 대하여 | 이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