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죽(원피)의 종류
(1)하이드(hide)-소·말 ·낙타 등과 같은 큰 동물의 가죽
(2)스킨(skin)-송아지,양,산양과 같은 중소 동물의 가죽
(3)소가죽(牛皮)
1)성우피(成牛皮)-스티어 하이드(steer hide) 또는 옥스 하이드(ox hide:생후 3∼6개월 이내에 거세한 소의 가죽) ·불하이드(bull hide:種牛의 가죽) ·카우하이드(cow hide:암소가죽) 등
2)중우피(中牛皮)=킵스킨(kip skin)-생후 6개월∼2년 정도의 소 가죽
3)소우피(小牛皮)=카프스킨(calf skin)-생후 6개월 이내의 송아지의 가죽
(4)마피(馬皮)-말의 엉덩이 부분은 두껍고 조직이 치밀하며 탄성(彈性)이 풍부하여, 코도반(cordovan)의 원료가 된다.
(5)양피(羊皮)-가볍고 부드러워 구두의 안가죽·갑피·장갑·의복·서적의 표지 등에 이용된다.새끼염소가죽으로 만든 유피는 키드(kid)라 하며, 고급 구두의 갑피나 고급 장갑용의 유피로 쓰인다.
이 밖에 물소·돼지·사슴, 개·고양이 등의 가죽도 이용된다.
타조의 가죽은 깃털을 뽑아낸 자리가 돌기(突起)하여 재미있는 무늬가 은면에 나타나므로 귀하게 여겨지며, 악어 ·도마뱀 ·뱀 등 파충류의 가죽도 그 은면의 기복이 독특하여 고급 핸드백과 기타 주머니 ·고급 신발류 ·벨트 등에 이용된다.
원피는 그대로 두면 부패하기 쉬우므로,염건피(鹽乾皮),건피(乾皮),약건피(藥乾皮)의 상태로 보존하여 피혁공장에 보내게 된다. 양피(羊皮)는 양모를 제거한 다음 식염(食鹽)과 황산의 혼합액에 담근 상태로 보존된다.
유피(가공 가죽)에는 무두질과 마무리 공정의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 명칭이 있다.
① 저피(底皮):주로 성우피(成牛皮)나 물소가죽을 원료로 하여 식물 타닌으로 무두질한 두껍고 딱딱한 유피로서, 구두창 재료로 이용.
② 활피(滑皮):소 ·말 ·돼지 등의 가죽을 식물 타닌으로 무두질한 것으로서, 저피보다 얇고 부드럽게 마무리 작업을 한다.가방 ·케이스 ·부대류 ·벨트 등에 이용되고, 납염(蠟染) 등의 가죽수예 재료에도 사용.
③ 다지혁(多脂革):쇠가죽을 식물 타닌으로 무두질한 것인데, 활피(滑皮)보다 두껍고,다량의 유지를 포함하고 있다.공업용 유피나 마구(馬具) 등으로 이용.
④ 갑피(甲皮):쇠가죽을 크롬 무두질한 것이 많고, 본염갑피(本染甲皮)와 판유리 갑피가 있다.본염갑피는 독일 복스(box)라고도 하며, 양질의 원피를 크롬염으로 무두질하여 염색하고,카세인계(系) 도료를 발라 가죽 본래의 멋을 잃지 않도록 마무리한 것이다. 고급 신사화의 갑피나 고급 핸드백의 재료 등으로 이용.판유리 갑피는 대형의 성우피를 원료로 하여 크롬과 타닌의 복합 무두질을 하고, 건조 공정에서 유리판 같은 곳에 가죽을 팽팽하게 붙여 건조시키고,그 은면을 샌드페이퍼로 문질러 깎아낸 다음 합성수지계 마무리제를 도장(塗裝)하여 마무리한 것이다.원피의 웬만한 흠은 없어지므로, 흠이 많은 원피도 사용할 수 있어서 경제적이기는 하나, 유연성이 부족하고 가죽 본래의 느낌이 없어진다.구두 갑피,핸드백 재료로 이용.
⑤ 문양피(紋樣皮):식물타닌 무두질, 또는 타닌과 크롬의 복합무두질을 한 가죽의 은면에 가열고압(加熱高壓) 프레스에 의하여 여러 가지의 무늬를 만든 것으로서, 악어가죽 ·도마뱀 가죽 효과를 내어 핸드백 등에 이용.
⑥ 상피(床皮:split):성우피와 같이 두꺼운 가죽은, 이것을 2층 ·3층으로 분할할 때 얻어지는 은면이 없는 망양층만의 유피를 말한다. 그 표면에 수지(樹脂) 마무리제를 도장하여 가방 ·케이스 등의 재료로 이용.
⑦ 스웨이드(suede)와 벨루어(velour):크롬 무두질한 가죽의 이면을 긁어 기모(起毛)시킨 부드러운 촉감이 나는 가죽을 스웨이드라 하고,기모시킨 털이 긴 것을 벨루어라 한다. 의류 ·핸드백 ·구두의 갑피재료 등에 이용.
[추가]
천연스웨이드
스웨이드(suede)는 송아지 가죽이나 산양가죽의 안쪽 면을 기모가공한 것이고, 이 기모과정에서 가죽을 형성하고 있는 콜라겐(colagen) 섬유의 끝이 갈라지면서 아주 섬세한 섬유가 가죽표면을 덮고 있어 부드러운 촉감을 주게 된다.
즉 안쪽을 기모한 부드러운 무두질을 한 가죽, 즉 유피로서, 재킷, 코트, 구두, 장갑, 자루 등에 사용된다.
이와 비슷한 외관을 갖는 무스탕은 스웨이드와는 달리 양모피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양의 껍질을 털이 나 있는 상태로 벗겨 털이 있는 면은 옷의 안쪽으로 하고 가죽의 내장면은 옷의 바깥쪽으로 향하게 하여 만든 것으로 스웨이드와 구별된다.
인조스웨이드
최근 인조섬유로 스웨이드와 비슷한 소재가 개발되었는데, 이것은 인조섬유의 극세섬유 제조시술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인조 스웨이드 제조의 기본원리는 극세섬유원사로 부직포 또는 직물이나 편성물을 만들고 여기에 폴리우레탄 수지를 먹인 후 표면을 기모한 것으로, 복합섬유의 극세섬유로의 해직은 수지처리 전 또는 후에 행하여 진다.
그리하여 표면을 극세섬유가 기모되어 있어 표면이나 내부구조가 천연스웨이드와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같은 형태를 이루고 있다.
이렇게 얻어진 인조 스웨이드는 외관과 촉감이 천연 스웨이드와 비슷하며, 통기성, 투습성을 가지면서 가볍고, 냄새가 없고, 세탁이 가능하고 염색성도 좋아 관리가 편하지만 천연 스웨이드에 비해 유연성이 부족하고 오염되기 쉽다.
그외 털, 레이온, 무명 등의 실을 사용한 직물, 혹은 편성 천의 생지에 섀미(shammy) 가죽과 비슷한 가공을 한 것을 말한다. 조직은 플란넬 생지와 같은 약연위사를 사용한 시이팅(sheeting)이나 직물에 편면에 잘잘한 기모를 하거나 두터운 천에는 양면에 기모를 한다.
일반적으로 듀베틴(duvetyn)보다 조밀하고 두텁다. 스포오츠 코트, 장갑, 심지, 복지, 클리닝 클로드(cleaning cloth) 등에 사용된다. 스웨드 천(suede cloth)이라고도 한다.
⑧ 벅스킨(buckskin)과 누벅(nubuc):벅스킨은 본래 사슴의 유피의 은면을 긁어 스웨이드처럼 마무리한 것을 말하나, 스웨이드는 가죽의 이면을 표면으로 사용하므로 벅스킨과 혼동하고 있다. 소의 유피의 은면에 보풀을 일게 하여 진짜 벅스킨처럼 마무리한 것을 누벅이라고 한다.
⑨ 에나멜 가죽:크롬 유피의 은면에 에나멜 도료를 도장하여 강한 광택이 나도록 마무리한 것으로서, 패턴트 레더(patent leather)라고도 한다. 예장용(禮裝用) 신사화나 숙녀화의 갑피재료, 핸드백 등에 이용.
⑩ 섀미 가죽(chamois):어린 사슴가죽을 동식물 기름으로 무두질한 부드러운 유피를 말하나,오늘날에는 양가죽 ·산양가죽 등을 원료로 한 것도 섀미 가죽이라고 하고 있다. 항공기용 가솔린 거르개 ·유리닦개 ·고급장갑 ·모자 ·의복 등에 이용.
2.모피의 종류
가죽(피혁)과 마찬가지로 동물의 종류·무두질 방법·용도 등에 따라 분류된다. 제품으로서는 코트·스톨·보아(boa)·스카프·모자·슬리퍼·깔개(자리) 등이 있다.
같은 동물이라도 야생과 사육에 따라 모피의 성질에 차이가 있다.
동물의 종류에 따라 나누면 다음과 같다.
① 토끼:야생과 사육이 있다. 야생 토끼는 산토끼라고 하며, 가죽은 일반적으로 얇고 털은 얼른 보아서는 아름다우나 품질은 약하여 사육토끼만 못하다. 사육토끼는 품질이 좋으며 그 백색의 털은 슬리퍼·스톨·코트 등에 널리 쓰인다.
② 족제비:야생으로서 가장 많다. 털의 원색은 담황색 또는 붉은 기운이 도는 다갈색으로서 흑갈색으로 염색하면 밍크와 비슷한 광택과 빛깔이 나고, 털의 질도 좋아서 밍크의 대용품으로서 애용된다.
③ 밍크:야생과 사육이 있는데, 야생밍크는 족제비의 별명이다. 털은 사육한 것이 훨씬 우수하다. 이 털은 빛깔이 아름답고 털의 길이도 적당하며, 여러 가지 빛깔의 모피를 얻을 수 있고, 튼튼하므로 최고급품에 속하며, 코트·케이프·스톨을 비롯하여 각종 제품에 사용된다. 따라서 밍크의 사육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한국의 경우는 겨울의 극한기(極寒期)가 짧고, 박피적기(剝皮適期)가 1월이 되어 밍크 도살시기가 성숙기인 크리스마스 이후가 되므로 모피 생산에 부적당하다. 따라서 원모피를 캐나다·미국 등지에서 대부분 수입하여 가공한다. 밍크는 종류가 많고 그 종류에 따라 털의 질이나 빛깔이 다른데, 빛깔만으로 분류하는 일도 있다.
④ 다람쥐:야생으로서 북방의 것은 은(銀)쥐색으로 아름다우나, 남방으로 갈수록 갈색을 띠고 아름다움이 덜해진다. 러시아에서 많이 산출되며 털은 짧고 밀생하며 부드러워 숄 등에 사용된다.
⑤ 너구리:야생으로서 털이 단단하며 대부분 염색한 것이 시판된다. 털이 길고 푹신한 것이 값도 싸므로 스톨 등에 사용된다.
⑥ 날다람쥐:야생으로서 감촉이 좋으나 가볍고 털이 얇으므로 적당히 보강하여 사용하며 용도는 스톨 등이다. ⑦ 담비:야생으로서 털의 길이는 밍크보다는 길고 여우보다는 짧다. 밍크보다 고급품이고 러시아제 흑담비와 일본제 황담비가 있는데, 흑담비는 암회갈색이고, 황담비보다 감촉이 좋은 털을 가진다. 황담비는 일명 일본담비라고도 하며, 담황색의 것이 질이 좋고 담갈색의 것은 염색하여 사용한다. 멋을 내는 데는 가장 훌륭한 것으로 여겨진다.
⑧ 여우:원래 야생이지만 은(銀)여우의 수요가 증가됨에 따라 많이 사육된다. 털이 길고 호화스러운 느낌을 주며, 내구성이 있는데다가 그 독특한 얼굴이 사랑스럽고, 비교적 값도 싸므로 스톨·케이프 등에 널리 사용된다. 털의 빛깔에 따라 은여우·백(白)여우·회색여우 등의 이름이 있다. ⑨ 면양(緬羊):종류가 많고 산양과 구별할 수 없는 것도 있다. 사육한 양모피는 무거워서 대부분 자리(깔개)·슬리퍼 등에 이용된다. 작은 것일수록 가볍고 가죽도 얇아 코트 등에 이용된다.
요약(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발췌 : 지식거래소
![](https://t1.daumcdn.net/cfile/cafe/136C13164A968782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