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기계공업연합회(中國機械工業聯合會, CMIF)가 개최한 제3기 2차 회원총회에서 CMIF 차이웨이츠(蔡惟慈) 부회장은 2010년 기계공업의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최신 예측을 내놓았다. 그는 “2010년 기계공업의 생산•판매, 이윤, 외화창출 증가율이 각각 15%, 10%, 15%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0년 기계공업산업의 고속 성장세를 다 같이 지켜보자”고 말했다.
다음은 2010년 기계산업 각 업종에 대한 분석과 예측이다.
◆ 농기계업종
2010년 농기계업종은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010년 중국 농기계시장은 보다 좋은 발전환경과 성장기회를 맞이하며 농기계업종 총생산액이 20% 안팎의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 주된 요인으로는 다음 6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 2009년 11월 27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에서 개최한 경제업무회의에서는 ‘삼농(三農, 농업, 농촌, 농민)’, 과학기술, 교육, 보건, 문화, 사회보장, 에너지 절약/환경보호 등 분야에 대한 지원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으며, 여기에서 ‘삼농’을 최우선순위에 뒀다. 또한 농기계 시장수요를 견인하는 원동력인 농기계 보조금을 2010년에 2009년의 130억 위안에서 적정 수준 늘리기로 했다.
둘째, 중국 농업 기계화 수준으로 분석해 봤을 때 벼, 옥수수 2대 농작물의 기계화 수준이 여전히 낮아 실수요에 의해 시장이 견인될 전망이다.
셋째, 농기계공업의 발전, 특히 보조금의 확대로 새로운 자본이 유입된다. 예컨대 많은 귀향 농민공의 농기계 경영에 대한 자금 투입이 농기계시장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도시에서 돈을 번 일부 농민공들이 귀향하여 농기계에 자금을 투자함으로써 농기계시장에 ‘핫머니’가 유입되는 현상이 초래될 전망이다. 한 시장조사에서 어떤 지역은 귀향 농민공의 농기계 구매 비중이 총 판매량의 40%에 달해 귀향 농민공이 농기계시장의 주력으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농민들이 농기계시장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2009년 농기계 경영자의 수익 상황이 좋아 2010년 농기계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게 됐다.
다섯째, 농기계 모델이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예컨대 2009년 수확기 구매자 중 일부는 농기계 전문 사용자로 1, 2분기 사용한 후 신모델로 교체, 농기계시장의 ‘교체/업그레이드’를 촉진함으로써 수확기 판매량의 증가를 견인했다.
여섯째, 새로운 시장의 견인이다. 과거에는 구매력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의 농기계 수요가 어느 정도 억제됐는데, 이들 지역이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반 시장의 판매량을 끌어올릴 것이다.
◆ 선반업
2010년 선반공구업 증가율이 1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 선반공구업 경기는 안정적인 가운데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금융위기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고 불확실성 요인도 여전히 남아 있다. 2009년 금속가공 선반 수출입이 모두 대폭 하락했으나 생산은 다소 증가해 로컬 금속가공 선반 생산액의 시장점유율이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그 중 로컬 NC(numerical control) 선반 생산액 비중은 60%에 달했다.
중국은 8년 연속 세계 선반 최대 소비국과 수입국의 자리를 고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위기 영향으로 일본, 독일의 선반 생산이 급감한 탓에 업계 규모는 크지만 실력이 약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새로운 5개년 계획에서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2010년 8% 이상의 경제 성장률에 힘입어 선반공구업의 성장률이 15% 안팎에 달하고 금속 절단기 선반업은 한자릿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한 해 전체 금속가공 선반 수출입의 대폭 하락세가 2009년보다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 광산기계
2010년 광산기계시장은 어느 정도 회복될 것이지만 야금장비시장은 여전히 저조할 것이며 시멘트 건자재시장은 고속 성장세가 이미 막을 내렸다. 이에 업계는 다음과 같은 측면에 주력해야 한다.
1. 시장회복의 기회를 잡아 광산설비시장에 대한 커버율을 강화한다. 내부 마케팅 직원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전국 대리업체에 대한 관리와 합리적인 배치를 강화하고 회사 영업망의 우위를 이용해 시장 회복과 같은 수준의 판매실적을 올리도록 한다.
2. 제품구조조정 심화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대외협력 확대의 필요성에 따라 저가제품을 계획적, 단계적으로 원가가 낮은 지역으로 이전하는 한편, 마케팅과정에서 브랜드 효과를 강조하고 합리적인 가격범위에서 저가시장을 공고히 하여 전반 업계 발전에 양호한 기반을 마련한다.
3. 신제품의 시장도입기간을 단축한다. 회사 신제품 도입기간이 길기 때문에 2010년 이 유형의 제품이 시장에 적용되도록 힘쓰고 기술 특징, 품질 우위 등 면에서 고객을 유도하도록 하며, 원추형 제품이 광산기계분야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도록 힘쓴다.
4. 새로운 분야의 응용을 개척한다. 건조분쇄기의 경우 시멘트 건자재 분야에서의 응용은 이미 사양기에 접어들었으나 화학공업, 신에너지 등 분야에서는 그 응용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코펜하겐 의정서’와 중국의 배출감소 약속은 모두 환경보호, 에너지 절약 제품 보급에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현재 건조분쇄기는 ‘고수분함량, 저밀도 공업폐기물 회수처리’를 발전방향으로 확정, 이는 국가정책 방향에 부합되며 또한 발전에 양호한 외부환경을 갖고 있다.
◆ 밀봉산업(Seals Industry)
2010년 밀봉산업의 전망은 매우 밝을 것으로 예측된다.
근래 액체/가스 밀봉산업의 기술도입, 기술개조, 기술 R&D 등에 대한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해당 산업이 빠르게 발전했다. 중국의 농업, 수리(水利), 에너지, 교통 등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기계장비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이러한 장비는 산업화 및 자동화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성능이 뛰어나고 신뢰성이 높은 액체/가스 기압 및 밀봉 부품을 필요로 하게 됐다.
올해 중국의 액체압력, 유압, 기압, 밀봉제품의 수요총액이 2005년의 200억 위안에서 350억 위안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2010년 액압굴착기 연간 수요량은 6만 대, 불도저(120마력 이상) 1만 대, 로더 10만 대, 롤러 2000대, 로드롤러 1만 5000대, 작업 기중기 2만 대, 지게차 8만 대, 레미콘 1만 대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중국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공정기계는 약 140만 대로 올해 200만 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매년 로컬 및 합자로 생산한 굴착기, 도로기계, 건설기계, 드릴링머신, 레미콘 등에 사용되는 액압부품의 수입액이 약 1억 5000만 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컨대 이들 제품은 고압 램 펌프, 고압 기어 펌프, 토크 모터, 차량 모터, 멀티웨이 밸브, 실린더, 파이프, 파이프 어셈블리 및 오일 필터 등 제품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공정기계 관련 제품, 유지보수용 액압 및 밀봉 부품시장이 대발전의 시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출처: 2010-02-25, 회총기계공엄망(慧聰機械工業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