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승연씨와 딸 이나현양, 아들 이정민군(사진 왼쪽). 허재성기자 heophoto@chosun.com
■홍승연 영어연구소 소장
홍승연(37)씨는 유치원 영어교사로 일할 때 첫째 나현이(12)를 가졌다.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태교를 한 셈이다. 그래서인지 나현이는 영어를 배우기 시작할 때 거부감이 없었다. 하지만 둘째 정민이(9)는 달랐다. 영어 비디오나 동화책을 절대 보려고 하지 않았고, "영어는 엄마랑 누나가 쓰는 말"이라며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다.
고심 끝에 정민이를 위한 '품앗이 교육'을 생각해 냈다. 인터넷 사이트에 공지를 띄워 같이 품앗이 교육을 할 엄마 8명을 모았다. 매주 일요일마다 아이들을 모아 같이 동화책을 읽고 비디오를 보면서 즐겁게 놀았다. 정민이도 또래 친구들과 놀면서 점차 영어를 친숙하게 느꼈다. 홍씨는 엄마들에게 "자신이 맡은 수업 전날에는 미리 아이와 수업 시간에 할 게임을 한두 번 연습하고 오라"고 제안했다. 아이들은 번갈아 가며 게임에서 1등을 하게 됐고, 그만큼 자신감도 커졌다.
홍씨는 "아이가 어느 정도 영어에 익숙해지면 문법에 전혀 맞지 않는 3~4단어로 된 문장을 두서없이 내뱉는 시기가 반드시 온다"며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파닉스 동화나 학습 동화를 읽히기 시작하라"고 강조했다. 또 이때부터 미국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이 쓰는 워크북을 활용해 문장 구조를 지도하는 것이 좋다. 워크북을 구할 수 없다면, 그동안 읽은 동화책의 문장을 복사해 오린 뒤 '문장 바로 배열하기' '빈칸 채우기' 놀이를 하면서 문장의 기본 구조를 가르친다.
어휘도 게임으로 가르쳤다. '파트너(Partner)'라는 단어가 나오면 한국어로 뜻을 알려준 뒤, 영어로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 생각하게 했다. 단어를 넣어 문장 짓기, 스피드 게임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했다. 책을 읽은 뒤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답하게 하는 방법도 썼다.
홍씨는 "아이를 직접 가르치려면 아이에게는 관대한 선생님이 되고, 엄마 스스로에게는 엄격해지라"고 조언한다. "오늘은 엄마가 바쁘니까 내일 공부하자"며 미루지 말라는 뜻이다. 홍씨는 일주일에 두 번, 두 시간씩 아이들과 영어 공부하는 시간을 정해두고, 반드시 시간을 지킨다. 또 아이들의 수준에 알맞은 교재를 선택하려 애쓴다. 나현이를 가르칠 때 너무 어려운 교재를 썼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무조건 엄마의 방법을 강요하지 말고 아이들의 공부 성향과 수준을 정확히 파악해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 ▲ 마선미씨와 아들 김승우군. 이구희 객원기자
■마선미 롱맨 출판 리서치 에디터
마선미(33)씨는 30개월 된 아들 승우와 7세 조카 대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그는 엄마들에게 "영어 테이프를 너무 맹신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직접 영어를 가르치는 엄마들 중에는 무작정 테이프만을 들려주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마씨는 "엄마들은 영어 테이프를 틀어주면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는 생각에 안심한다"며 "혹 직접 가르치기 부담스러워서 쉽게 테이프를 들려주고 있지는 않은지 돌이켜보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다양한 놀이법을 개발해 가르친다. 하지만 영어전문가라고 해서 놀이에 필요한 유아 영어를 전부 아는 것은 아니다. 그는 다음에 아이와 어떤 놀이를 할지 미리 정하고, 그 놀이에 어떤 말이 필요한지를 정리해 둔다. 영어 노래는 일일이 가사를 해석해주기보다 가사에 맞는 동작을 함께 해본다. "Clap your hands"라는 가사가 있으면 손뼉을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 식이다.
그녀는 "영어를 일찍부터 가르쳐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3~6세 아이를 둔 엄마들이 가장 불안해 한다"며 "가르치기보다는 같이 논다는 생각으로 영어를 시작하라"고 말했다.
한국어를 배우고 영어를 시작한 대현이는 영어를 썩 좋아하지 않았다. 마씨는 유아용 픽처 딕셔너리(Picture Dictionary)를 활용했다. 영어에 흥미를 갖도록 아이가 좋아하는 자동차 편부터 시작했다. car(자동차), bus(버스), truck(트럭), train(기차) 등 여러 종류의 차를 가르치고, 바퀴(wheel) 등 차와 관련된 단어로 영역을 넓혀 갔다. 그리고 어느 정도 영어에 익숙해진 뒤, "Look at the moon"과 같은 짧은 문장으로 지도하기 시작했다.
30개월인 아들 승우는 동화책을 활용한다.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읽어줄 때도 많지만,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는 아이 옆에서 10~15분 정도 읽어주기도 한다. 그녀는 "아이가 놀 때 물고기가 나오는 동화책을 꾸준히 읽어줬는데, 어느 날 아이가 마트 전단지에서 생선 사진을 가리키며 'fish'라고 말했다"며 "노는 데 정신이 팔려 듣지 않는 것 같지만, 아이의 두뇌는 영어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동화책은 메이지(Maisy) 시리즈, 데이비드(David) 시리즈,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Good night moon' 등을 선택했다. 쉬운 문장이 반복돼 유아들이 영어의 기본 문장을 배우기 적합하기 때문이다. 마씨는 "동화책은 굳이 문법을 따질 필요 없이 저절로 바른 문장을 익히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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