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수확 그리고 추수의 계절 가을 이지만 오늘은 대회 날이다. 운동 가방에 테이핑도 준비하고 번호표 운동화 모자 시계 파워 젤 장갑 등. 국내 마라톤 대회 중에 서울 중앙 마라톤 대회는 국제 급으로써, 참가 선수 규모나 질적인 면에서도 톱에 속하는 메 머드 급이다. 3~4일 전부터는 평소와 같이 가벼운 식사 과일 종류와 수분 섭취에 신경을 섰다. 나에게도 올 한해 마라톤 참가한 대회 중에 가장 큰 대회이고 초점은 이번 대회이다.
포항 고 O B 동호회 회원과 약속 장소인 시민 운동장 입구에서 00:30분 인사를 한 후 버스에 짐과 몸을 실고 01:30분 포항 시내를 지나 포항~대구 간 I C 도착 고속도로 길은 한 밤중이라 어두우며, 몇 시간이 지나서야 차창 밖으로 서서히 설 잠을 자고 먼동이 터오는 모습이 아름답지만 잠실 운동장을 가까이 하면서 더욱더 긴장하게 한다. 버스로 이동 중 날이 밝아 오기 시작하고 차안에서 일찍 일어나서 주위 보니 실내는 조용하며 장거리 이동과 피로로 잠은 오지 않 치만, 지그시 잠을 청하는 사람들도 눈에 뛴다. 산에는 초록색과 울긋불긋한 단풍 그리고 도시와 농촌이 번갈아 가면서 볼 수가 있으며, 넓은 고속도로 또한, 길은 살아가면서 자기 모습을 발견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나는 삶의 대부분 달리는데 시간을 할애 하였으며,잠실 운동장 탄천 주차장에 도착하니 지방에서 올라온 승용차와 버스가 수없이 많으며 벌써, 대회 준비 하느라 분주히 사람들이 오고 간다.마음속에서는 긴장되는 순간이다.
입구부터 각종 현수막, 아취, 전봇대마다 대회의 깃발이 나부끼며 수많은 마라토너들이
형용색색 클럽의 이름이 새겨진 아름답고 산뜻한 운동복 차림으로 대회장이 가득하다.
오늘 서울 중앙 마라톤 달리면서 미래에 대한 설계와 마음 속 으로 다짐하는 자리로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 짧게 구상도 하고 진취적이고 열정적이면서 현재에
안주 하지 않으면서 더욱더 노력하는 삶이 되고자 굳게 다짐해 본다.
경주 동아 국제 마라톤 대회 후 보름 동안 직장 일과 각종 모임 동아리 활동으로 훈련도
제대로 못하고 강 스트레칭이나 근력 위주 훈련을 하다가 보니 약간의 부상과 조급한 마음으로 식이요법은 2일 만에 그만두고 현재는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니지만 오늘 나의 완주의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려 본다.
날씨가 쌀쌀해서 옷을 입고 운동장에서 서너 바퀴 워밍업으로 트랙을 돌고 난후 간단한 스트레칭과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주로로 이동 하였다.
잠실 운동장 내외 화장실이 수없이 많지만 가는 곳마다 참가 선수들이 초만원이라 줄을 서서 기다리는 대도 15분이 훌쩍 넘어간다.
여자 화장실이 남녀 공용 화장실로 변하여 함께 용무를 보는 진풍경이 벌어졌지만 남성이든 여성이든 별로 개의치 않는 분위기 이다.
신종 플루 때문에 주최 측에서 마련한 구급약과 예방 책자가 배치되어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관심과 이용 하는 것 같다.
출발 선상에 선 본인은 모든 준비를 마치고 곧바로 사회자의 안내 멘트와 사회자의 출발 신호와 동시에 폭주 출발신호를 알린다. 거대한 물결이 근방이라도 삼키듯 전진하는 모습이 장쾌하다.
오늘 대회의 목표는3시간30분 달리면서 컨디션에 따라 약간의 당기고 늦추어 볼 작정이다.
팔에는 토씨를 끼고 달리다가 열이 나서 내리고 달리면서 추우면 내리려고 마음을 먹었다.
수려한 서울 도심의 경관이 펼쳐지며 평탄한 코스와 달리는 나에게 아침 일찍부터 시민들이 불편하지만 잠시 하는 일을 멈추고 협조와 격려의 박수가 큰 힘을 보태였다.
달리는 중간에 숨소리가 거칠며 달리는 거대한 행렬이 마치 거대한 물결과 야생마 같이 각자 폼도 당당하게 대로 길과 수없는 빌딩이 지나간다.
응원 나오신 시민 풍물 단 북소리, 꽹과리, 장구, 박수 소리에 달리는 발소리가 한결 가벼우며 더욱더 흥을 돋운다.
생수와 이온 음료 구간에 봉사 나온 학생들의 환호와 파이팅 을 외치며 달리는 나에게 힘을 보탠다. 달릴 때는 많은 사람과 함께, 뛰지만 숨이 차고 고통과 희열은 나의 몫이면서 끈기와 인내가 필요하다.
33km지점 갑작스럽게 경련이오면서 다리가 저려온다.
남은 거리는 10km 남짓 남았지만 큰 고비에 봉착하였으며, 옆에서 달리는 모든 선수가 땀을 흘리며 힘들어한다. 오늘 완주 메달을 목에 걸고 집에 돌아가서 가족에게 당당한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 힘들고 어렵지만 인내하면서 끝까지 달려서 완주를 하고 싶다.
삶의 모든 고통이 비록 힘들지만 쇳물 녹듯이 녹아내리는 짜릿한 기분이다. 달린다는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곧 달리기를 통해서 얻어지는 삶에 대한 쾌락을 서로 공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35km 급수 대에 도착하니 달리는 모든 선수들 지쳐 있으며 물 컵을 2~3잔 까지 마시는 사람도 보인다. 어제까지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대회당일 하루 종일 구름 낀 흐린 날씨로써, 달리는 동안 바람도 세게 불지 않고 참 좋은 날씨였다.
잠실 운동장 입구부터 길 양쪽으로는 구경 나오신 시민 선수 가족 그리고 먼저 완주한 선수 파이팅 소리와 격려 한마디가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오아시스 같이 들린다. 까마듯하게 보이든 잠실 운동장 트랙을 한바퀴 돌아 환희에 찬 피니쉬 라인을 개선장군처럼 기쁘게 통과 하였다.
잠실 운동장 외곽으로는 아름다운 명소이면서 도시 속 공원으로 되어 있고 낙엽, 붉게 물든 단풍, 노란 은행 나ant잎, 늦가을 풍경을 물씬 풍긴다.
경기를 끝내고 단체로 잠실 인근에 위치한 목욕과 삼계탕 회식 후 관광버스에 피로한 몸을 실고 포항을 향하였다. 차안에는 일부는 잠자고 있으며, 농촌 들판에는 가을걷이를 끝낸 논 텅 비어 있으며, 인삼 밭, 빨간 사과가 탐스럽다. 울긋불긋한 단풍 나뭇잎 어느 듯 문경 세재를 지날 적에 두둥실 보름달이 오늘 따라 선명하며, 움직이지는 않지만 움직이는 것 같이 마치 달이 차량을 안내하는 것 같다.
평소에 마라톤 동호회 왕성한 활동으로 삶의 중요한 가치들을 배우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려운 고비에 포기하지 않고 인내와 끈기 그리고 노력 하는 것을 터득하였다.
장애인 휠체어 마라톤 참가한 선수들이 TV 스포츠 뉴스시간 자신과 싸움에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 하면서 두 배로 느끼는 모습이 감동적 이였다.
오늘 서울 중앙 마라톤 대회를 위해 박수를 보내주신 서울 시민, 중앙일보 주최 측과 휴일 날 협조해 주신 차량 운전 분 자원 봉사자 교통 경찰관, 동호회 회원 및 가족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2009년 11월5일 포항 뉴스 스포츠 기사
첫댓글 부회장님 께서 참가 하셨군요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피로 회복 잘하세요..수고 많으셨습니다..씸~~~~~~~~~
대단하십니다,,, 수고하셨습니다,포마클의 위상을 서울에서 떨쳤군요^^^다음에 가실때 같이 좀 가주시면 참 고맙겠습니다,,
안부회장님 또 풀코스를 완주 하셨네요. 진정한 마니아 입니다. 경주에서는 힘들어 했는데 이번에는 역시 잘 달렸으리라 여겨집니다. 마라톤 후기를 읽으며 가장 짜릿한 맛은 통과 시간이고 완주 시간인데 시간이 없어 조금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3.43분에 들어왔군요. 잘 달렸습니다. 고생 많았고 피로회복 잘하시기 바랍니다. 힘 !!!
정말 부회장님 대단하십니다 경주동아 풀코스 뛰고 서울중앙까지 또 풀 완주하시고 또후기글 시인같이 한페지에 좋은글에 열정 칭찬하고 싶습니다 ..감사함니다 !!!
안부회장님 부상없이 완주하심 축하드려요..피로회복 잘하시구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 소망합니다~~^^
안부회장님~ 대단한 열정입니다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부터 성남방향에 주로에 아름다운 단풍 구경 잘했습니까? 국내4대 메이져 대회인 중앙국제마라톤의 완주를 축하합니다 2007년 참가한 대회였는데... 멋진 명품대회였던것 같습니다~~~열정과 투지의 사나이 안부회장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