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북지역에서 교통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청주 흥덕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사망사고건수는 진천이 가장 많이 증가했고, 다음이 중부고속도로 충북권 구간(10지구대)과 청주 흥덕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본보가 입수한 ‘2006년 충북지역 교통사고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선 모두 790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326명이 사망하고 1만308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는 전년도인 2005년(교통사고 7670건·사망 322명·부상 1만2756명)과 비교해 교통사고는 233건(3.0%)이, 사망은 4명(1.2%), 부상은 325명(2.5%)이 각각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 사망사고현황을 보면 청주 흥덕구가 2352건(전체의 29.7%)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57명(17.4%)이 사망하고 3751명(28.6%)이 부상을 입어 교통사망사고 다발지역으로 평가됐다. 충주는 교통사고 1133건(14.3%)에 사망 48명(14.7%), 부상 1898명(14.5%)으로 청주 흥덕구에 이어 2번째다. 다음은 10지구대(사망 45명·부상 482명)이며, 청주 상당구(사망 43·부상 2555), 음성(사망 26·부상 833), 진천(사망 22·부상 524), 제천(사망 20·부상 1319), 보은(사망 19·부상 341), 옥천(사망 19·부상 459), 괴산(사망 13·부상 462), 영동(사망 10·부상 279), 단양(사망 4·부상 178) 순이다. 특히 경찰이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노인과 어린이 등 보행자와 운전자 교육 등 각종 활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진천과 청주 흥덕구 등 일부 지역은 되레 사망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중부고속도로 충북권 구간이 전년도(사망 37명)에 비해 8명(전년 대비 21.6%)이 증가해 가장 높았으며, 진천이 7명(46.7%), 청주 흥덕구 6명(11.8%), 충주 3명(6.7%), 보은 3명(18.8%)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주 상당구(49명)와 음성(32명)이 전년에 비해 각각 6명이 줄어들었고, 영동이 4명, 제천·괴산·단양이 각 2명, 옥천이 1명 감소해 교통사망사고 예방 ‘우수’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도내 사망사고가 전년도에 비해 4명 증가했지만 꾸준히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야간 사망사고에 대비해 노인에게 야광모자를 무료로 나눠주는 등 사망사고를 줄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