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건설노조 총파업을 지지한다!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자성을 인정하고, 노동3권을 보장하라!

<성 명 서>   건설노조 총파업을 지지한다!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자성을 인정하고, 노동3권을 보장하라!   전국건설노동조합이 노동기본권과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4월 28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작년 여름 정리해고 구조조정에 맞서 처절하게 투쟁했던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게 무자비한 폭압으로 화답했던 이명박 정권은 공무원 노조, 전교조의 노동3권 부정과 이번 건설노조의 노동자성 부정에서 보듯이 반노동자적 행태를 초지일관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명박 정권은 4대강 죽이기에 29조를 쏟아 부으며 건설사들의 배는 불리면서, 건설노동자들에게는 노동자성을 부정하면서 최소한의 노동3권마저 원천봉쇄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노동자들은 현장에서 덤프, 레미콘, 굴삭기, 불도저, 타워크레인 등 건설 장비를 가동하며 흙을 나르고 땅을 고르며 이른 새벽 별을 보며 출근하고 저녁 늦게 별을 보며 퇴근하는 분명한 노동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과 정권은 “건설노동자를 특수고용직 노동자라고 정의를 내려 전국건설노동조합을 노동조합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작태를 부리고 있다. 구조조정 정리해고에 맞서 치열하게 투쟁했던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폭력으로 짓밟았던 정권과 자본은 건설노조의 투쟁 역시 폭력으로 짓밟을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건설노동자들은 이미 2000년부터 업종별, 지역별, 때로는 전국적 투쟁을 통해 민주노조를 건설해왔다. 하중근, 정해진 등 수많은 동지들이 목숨을 잃으면서, 눈물과 분노로 치열하게 싸우며 노동조합을 지켜왔다. 그러한 투쟁의 결과로 2007년 전국건설노동조합을 창립했고, 지금까지 힘차게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따라서 4월 28일 건설노조의 총파업은 단순한 하루 파업의 의미 이상이다.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노동자성 인정이 걸린 문제이며, 나아가 이것을 계기로 전체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또한 무엇보다 건설노조에게는 민주노조를 사수하느냐, 노동권과 생존권을 모조리 박탈당하느냐를 가름하는 총파업이기 때문이다.   며칠 뒤인 5월 1일은 메이데이 120주년이다. 120년 동안 “8시간 노동, 인간답게 노동할 수 있는 권리”를 위해 싸워왔던 노동자들의 외침은 2010년의 지금에도 여전히 처절하고 유효한 우리의 요구이다. 노동자성 조차 부정당하고, 기본적인 노조활동마저 탄압받으며, 가장 열악한 조건에서 노동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에 나선 건설노동자들의 총파업은 너무나도 정당하다. 때문에 지금은 민주노총의 선봉에서 당당히 투쟁의 포문을 연 건설노동자들의 총파업을 모든 노동자들이 지지 엄호해야 할 때다.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건설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적극 지지한다! 쌍용차 노동자들 역시 5월 전국 순회 투쟁을 통해 이명박 정권과 총자본에 맞서 노동자 생존권 사수 투쟁을 전개하며 전국적인 투쟁전선을 만드는 데 함께 할 것이다! 또한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동자성 쟁취와 나아가 전체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사수를 위하여 힘차게 투쟁할 것이다!   2010년 4월 27일 전국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