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나무나 풀 같은 고체 땔감을 어떻게 하면 현재 사용하는 내연 기관이나 보일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체나 액체 땔감으로 변형하는 지가 현재 화학자들의 주 관심사이다. 특히 바이오 에탄올(Bio ethanol)의 사용이 급격히 늘면서 바이오 액체 연료의 개발이 세계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나무나 풀, 기타 농작물은 지속적 공급이 가능한 에너지 공급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오 에탄올과 달리 바이오 가솔린의 제조 기술은 아직 성숙하지 않았으나, 바이오 에탄올의 여러 가지 단점을 극복할 수 있어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가솔린(유럽에서는 흔히 ‘페트롤’이라 한다.)은 원유를 분별증류(분류)할 때 30~200˚C 범위에서 끓어 나오는 부분이다. 가솔린을 구성하는 탄화수소는 탄소가 4~12개인 지방족 화합물로 내연기관에 주로 쓰인다. 그러나 원유의 분류로 얻는 가솔린 만으로는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원유의 다른 성분을 크래킹(cracking)∙개질(reforming)∙알칼화(alkylation) 및 이성질화 등을 통해 여러 가지 가솔린을 생산하고 있다.
바이오 가솔린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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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바이오 원료로부터 가솔린을 만드는 방법이 상업적 공정으로 성공한 예는 없고, 대부분 시험용 설비(파일럿 플랜트) 크기 정도로 공정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공정은 몇 가지 방법으로 구별해 볼 수 있다. 그 첫째는 바이오 포밍(bioforming) 공정으로 수용성 탄수화물을 원료로 사용한다. 수용액의 개질(수소와 반응하여 C1~C6 모노옥시화합물을 생성) 공정과 특수 촉매 사용을 통한 탈산소와 축합 반응(흔히 정유반응 공정이라 칭한다.)을 합하여 합성가솔린을 만든다. 이 공정에는 설탕∙글루코스∙프락토스∙솔비톨∙만니톨 같은 수용성 탄수화물만 사용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원유가가 1배럴당 60달러 이상이 되면 이 공정은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더구나 발효 공정으로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하려면 최소 2일이 소요되나, 바이오 포밍은 단 한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