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트랙 : 팔공08_땅재_san ai_180712.gpx
산행일시 : 2018년 7월 12일 목요일 맑음, 영상 33도, 습도 70%, 남서풍 1m/s
산행코스 : 비재 ~ 우베틀산 ~ 베틀산 ~ 좌베틀산 ~ 내밀재 ~ 냉산 왕복 ~ 땅재
동 행 인 : 새마포산악회 30인
<베틀산에서 좌틀산 뒤로 냉산과 청화산>
장마가 가볍게 끝나며 폭염이 시작된다. 체온이 올라가면서 어제 주왕지맥에서 얻어 온 풀독이 온 몸을 감싸고 심하게 괴롭힌다. 요즈음 산꾼들은 식염포도당을 여름 산행의 필수품으로 챙긴다. 물도 꽁꽁 얼려가고 오이와 참외도 챙겼다.
비재에서 수풀을 헤치고 오른다. 베틀산 구간에서 300m 대의 고도를 유지하는 산들이 저마다 개성이 있어서 오르내림이 뚜렷하니 베틀산에서 체력이 소모될 지경이다. 내밀재에 이르러 벽처럼 솟아있는 냉산을 향하여 오른다. 냉산분기점이 아닌 냉산을 목표로 가니 우회로에서 다시 직등하며 암릉도 오르게 된다.
냉산에 갈 때까지 체력은 있으나 땀을 너무 흘렸다. 비록 식염을 2개나 섭취했으나 여름 산행은 역시 힘들다. 더군다나 연 이틀 여름 산행을 하다보니 더욱 그러하다. 내일은 병원에 들러 풀독을 해결해야 모레 산행을 이어갈 수 있겠다.
<산행요약>
<산행지도>
<산행일정>
10:21 비재 출발(약141m), 비재 고개마루의 동북쪽(군위군) 10m 지점의 묘지우측으로 오르면 묘지 상단에 등로가 시작된다. 수풀이 우거져 숨거져 있다. 옻나무와 관목 가지들이 등로를 침범하고 있지만 지맥길은 좋은 편이다.
10:33 안부(약197m, 0.6km, 0:12), 지금까지 연습을 했으니 본격적인 오름을 시작하는 곳이다.
10:41 246.8봉(1.0km, 0:20), 오늘 등로는 크게 좌우로 틀어가며 오르내리는 코스이다. 헬기장에 올랐다가 멀리 베틀산을 향하여 내려간다.
10:44 우베틀산 안부(약173m, 1.3km, 0:23), 우베틀산을 향하여 고도를 130m 올리기 시작한다. 바람이 전혀없고 벌써 땀으로 바지가 젖어든다.
10:55 지도상 우베틀산(304.4m, 1.8km, 0:34), 정상 능선에서 좌측(서쪽)으로 200m 올라와서 아무런 표식이 없는 봉우리이다. 표지석이 있는 봉우리는 전면의 331.9봉이다. 구미하이테크 국가산업단지가 서쪽에 있는데 현재는 입주한 기업이 많지 않다. 우베틀산 표지석이 있는 331.9봉을 향하여 내려간다.
10:59 안부(약251m, 2.1km, 0:38),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는 날씨에 고도를 올려 우베틀산 표지석으로 향한다.
11:09 우베틀산(331.9m, 2.6km, 0:48), 산행 한시간도 안되어 온 몸이 젖었고 풀독으로 인하여 온 몸이 씰룩거린다. 총무님이 하루 산행 땀을 첫번째 봉우리에서 모두 흘렸다고 한다. 갈 길이 머니 전면의 베틀산을 향하여 지체없이 내려간다.
11:14 베틀산 안부(약237m, 2.8km, 0:53), 구미시 산동면 도중리와 백현리를 이어주는 임도가 지나간다. 임도에서 직사광선을 받으니 더욱 뜨거워진다. 예상한 것이지만 오르내림을 반복하다보니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 같다. 어쨌든지 베틀산을 향하여 오른다.베틀산을 오르는 길은 바위가 곳곳에 있어서 우회하거나 오른다. 이정표가 잘 갖추어져 있다.
11:26 베틀산(320.7m, 3.1km, 1:05), 표지기외에는 다른 표식이 없다. 구미 쪽에서 보면 좌베틀산, 우베틀산이지 군위쪽에서 보면 정반대로 불려야 한다. 이정표에 베틀산 이라고 표시해 놓았다.
11:32 좌베틀산 안부(약246m, 3.5km, 1:11), 식염 하나를 입에 물고 계속 북진하여 베틀산으로 향한다.
11:52 좌베틀산(369.6m, 4.4km, 1:31), 베틀과 비슷하여 지어졌든지 어쨌든 큰 오르내림이 계속된다. 지맥길은 이정표의 상어굴 방향이 아니라 계속 직진하여 내려가야 한다. 상어굴은 일반등산로가 이어져 있고 리본이 많이 매여있지만 지맥길은 희미한 편이고 표지기가 보이지 않는다. 등로가 뚜렷하고 표지기 많이 걸려있는 상어굴 방향으로 가다가 우측으로 돌아서 지맥길로 복귀하여 내려오다가 석굴문을 통과하게 된다.
11:58 안부(약271m, 4.7km, 1:37), 상수리나무가 자리를 지키는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른다.
12:07 332.4봉(5.0km, 1:46), 좌우로 등로가 확실이 보여 헷갈릴 수 있다. 직진(북쪽) 방향으로 내려선다.
12:13 안부(약269m, 5.4km, 1:52)
12:20 325.8봉(5.7km, 1:59)
12:25 안부(약241m, 6.0km, 2:04)
12:36 333.5봉(6.4km, 2:15), 좌측(북서쪽) 방향으로 내려서면 나밀재가 나올 것이다.
12:52 나밀재(약174m, 7.4km, 2:31), 내밀재, 나밀재라고 하고 354.7봉 지나서 좌우로 갈림길을 남일재라고 하며 동쪽에 군위군 소보면 도산리 남일마을이 있다. 고개양쪽이 절개지이고 울타리가 있으며 내려올 때는 우측으로 내려오는데 잡목의 저항을 조금 받는다. 고개마루 우측(동쪽, 군위쪽)의 구미시 해평면 안내판 뒤로 등로 들머리가 있다.
12:54 223.1봉, 지맥길에 복귀하면 223.1봉이고 이어서 옛고개를 지나서 서쪽으로 오른다.
13:23 354.7봉(8.9km, 2:57), 냉산까지 동서로 가는 듯 하면서 냉산을 향하여 북쪽을 유지한다. 길이 좋고 날씨가 좋지만 너무 더워서 놀멍쉬멍 가지만 그래도 힘에 겹다.
13:26 안부(약309m, 9.1km, 3:00), 3시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5시간 이상 산행을 한 것 같은 피로에 휩쌓인다.
13:35 남일재(약371m, 9.4km, 3:08), 능선을 따라 동쪽 남일로 내려가는 등로가 뚜렷하지만 좌측(서쪽) 지맥길 방향으로 이동한다.
13:43 408.6봉, 서쪽 점말에서 올라오는 등로가 있다. 나뭇가지 사이로 성벽처럼 우뚝 솟은 냉산을 향하여 북쪽으로 오르내리며 고도를 천천히 올린다.
13:57 냉산 안부(약328m, 10.9km, 3:31), 좌측으로 도리사로 향하는 임도가 개설되어 있다. 냉산을 향하여 고도를 300m나 올려야 한다. 식염을 한알 먹고 토마토를 맛있게 먹으며 아직 녹지 않은 얼음물을 마시니 어느 정도 정신이 든다. 산길을 따라 400m 올라갔을 때 등로가 우측으로 우회를 하여 따라가다가 냉산을 가기 위해 마루금으로 치고 오르며 힘을 더 뺀다. 그리고 능선길 400m를 더 올라서 완전히 힘이 빠진 다음에야 분기점에 닿을 수 있다.
14:28 냉산 분기점(618.1m, 11.8km, 4:02), 산행거리가 짧아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았으므로 왕복할 만하다. 냉산을 왕복하는데 2.9km, 40분 소요되었는데 이정표상으로 왕복거리는 2.6km이다. 오고가는 길에 민달팽이가 햇살을 받으며 아주 천천히 등로를 가로지르고 있으므로 조심해서 발을 디딛는다. 냉산을 오가는 길은 매우 부드럽고 솔밭 사이의 운치있는 길이다.
14:40 헬기장, 냉산을 500m 남겨두고 숲속에서 나와서 햇볕을 받으니 지글지글 끓는다.
14:41 안부(약623m, 12.6km, 4:15), 좌측 (남쪽) 도리사 방향 임도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다.
14:53 냉산(694m, 13.3km, 4:26), 태조산이라고도 불린다. 분기점에서 오는 길이 부드러워 왕복할 만한 산이지만 사방으로 조망이 없어 아쉽다.
14:29 냉산 갈림길 복귀(약605m, 14.6km, 4:42), 500m동쪽으로 내려가다가 좌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는 길에는 가끔 잡목숲이 어우러져 있어 진행하기에 어려운 곳도 있으나 나뭇가지 사이로 길은 뚜렷한 편이다. 그리고 땅재 가까이 이르러서는 호두나무 과수원을 만나게 된다.
15:30 땅재 마루금 (약285m, 16.1km, 5:04), 호두나무 과수원을 따라 마루금에 접근하여 땅재로 내려왔으나 내려갈 길이 막막하여 과수원 아래로 농로를 따라 내려간다. 절개지와 울타리는 없으나 잡목이 무성하다.
15:33 땅재 고개, 68번 도로, 도군로(약274m, 16.4km, 5:06), 구리시 도개면 다곡리와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의 경계점이다. 구미시 쪽에 당재마을이 있다. 여기서 지맥산행을 마치고 군위쪽에 주차되어 있는 산악회버스에 이르러 준비해간 물로 간단히 씻었으나 식사하면서 땀을 잔뜩 흘리고 버스차량 에어콘을 즐기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앨범>
10:21 비재 출발(약141m), 비재 고개마루의 동북쪽(군위군) 10m 지점의 묘지우측으로 오르면 묘지 상단에 등로가 시작된다. 수풀이 우거져 숨거져 있다.
아름다운 강산님 부부가 월요일에 KBS 아침마당에 출연하셨다고 한다.
옻나무와 관목 가지들이 등로를 침범하고 있지만 지맥길은 좋은 편이다.
10:33 안부(약197m, 0.6km, 0:12), 지금까지 연습을 했으니 본격적인 오름을 시작하는 곳이다.
10:41 246.8봉(1.0km, 0:20), 오늘 등로는 크게 좌우로 틀어가며 오르내리는 코스이다. 헬기장에 올랐다가 멀리 베틀산을 향하여 내려간다.
10:44 우베틀산 안부(약173m, 1.3km, 0:23), 우베틀산을 향하여 고도를 130m 올리기 시작한다. 바람이 전혀없고 벌써 땀으로 바지가 젖어든다.
10:55 지도상 우베틀산(304.4m, 1.8km, 0:34), 정상 능선에서 좌측(서쪽)으로 200m 올라와서 아무런 표식이 없는 봉우리이다. 표지석이 있는 봉우리는 전면의 331.9봉이다.
구미하이테크 국가산업단지가 서쪽에 있는데 현재는 입주한 기업이 많지 않다.
우베틀산 표지석이 있는 331.9봉을 향하여 내려간다.
10:59 안부(약251m, 2.1km, 0:38),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는 날씨에 고도를 올려 우베틀산 표지석으로 향한다.
쉼터가 보여 쉬고 싶지만 그대로 진행한다.
11:09 우베틀산(331.9m, 2.6km, 0:48), 산행 한시간도 안되어 온 몸이 젖었고 풀독으로 인하여 온 몸이 씰룩거린다. 총무님이 하루 산행 땀을 첫번째 봉우리에서 모두 흘렸다고 한다.
갈길이 머니 전면의 베틀산을 향하여 지체없이 내려간다.
11:14 베틀산 안부(약237m, 2.8km, 0:53), 구미시 산동면 도중리와 백현리를 이어주는 임도가 지나간다. 임도에서 직사광선을 받으니 더욱 뜨거워진다. 예상한 것이지만 오르내림을 반복하다보니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 같다. 어쨌든지 베틀산을 향하여 오른다.
베틀산을 오르는 길은 바위가 곳곳에 있어서 우회하거나 오른다. 이정표가 잘 갖추어져 있다.
전망바위에 올라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전망대에서 서쪽으로 바라보니 금오지맥의 산들이 감천과 낙동강의 합수점으로 향한다.
북쪽으로 낙동강 좌우로 기양지맥과 팔공지맥의 산들이 포진해있다.
11:26 베틀산(320.7m, 3.1km, 1:05), 표지기외에는 다른 표식이 없다. 구미 쪽에서 보면 좌베틀산, 우베틀산이지 군위쪽에서 보면 정반대로 불려야 한다.
이정표에 베틀산 이라고 표시해 놓았다.
멀리 냉산과 청화산을 바라본다.
11:32 좌베틀산 안부(약246m, 3.5km, 1:11), 식염 하나를 입에 물고 계속 북진하여 베틀산으로 향한다.
전망대에서 북쪽을 바라보니 암벽층이 뚜렷한 좌베틀산 뒤로 냉산과 청화산이 뚜렷하게 윤곽을 드러낸다.
북서쪽으로 팔공지맥의 남은 지맥길이 보인다.
11:52 좌베틀산(369.6m, 4.4km, 1:31), 베틀과 비슷하여 지어졌든지 어쨌든 큰 오르내림이 계속된다. 지맥길은 이정표의 상어굴 방향이 아니라 계속 직진하여 내려가야 한다. 상어굴은 일반등산로가 이어져 있고 리본이 많이 매여있지만 지맥길은 희미한 편이고 표지기가 보이지 않는다.
베틀산 유래는 첫 번째 문익점의 손자 문영이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에 자리 잡고 할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베 짜는 기계 만들기에 고심하다 이 산의 모양을 본떠 베틀을 만들어서 베틀산이란 이름을 얻었다. 두 번째는 베틀산의 산꼭대기에 석굴이 있는데 옛날 난리 때 사람들이 석굴로 피신하여 베틀을 놓고 베를 짰다는 데서 베틀산이란 이름을 얻었다. 세 번째는 일기가 화창하면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산꼭대기에서 금실로 베를 짰다고 하는데 금실로 베를 짜서 어찌했는지 모르겠다.
등로가 뚜렷하고 표지기 많이 걸려있는 상어굴 방향으로 가다가 우측으로 돌아서 지맥길로 복귀하여 내려오다가 석굴문을 통과하게 된다.
11:58 안부(약271m, 4.7km, 1:37), 상수리나무가 자리를 지키는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른다.
12:07 332.4봉(5.0km, 1:46), 좌우로 등로가 확실이 보여 헷갈릴 수 있다. 직진(북쪽) 방향으로 내려선다.
12:13 안부(약269m, 5.4km, 1:52)
12:20 325.8봉(5.7km, 1:59)
12:25 안부(약241m, 6.0km, 2:04)
12:36 333.5봉(6.4km, 2:15), 좌측(북서쪽) 방향으로 내려서면 나밀재가 나올 것이다.
12:52 나밀재(약174m, 7.4km, 2:31), 내밀재, 나밀재라고 하고 354.7봉 지나서 좌우로 갈림길을 남일재라고 하며 동쪽에 군위군 소보면 도산리 남일마을이 있다. 고개양쪽이 절개지이고 울타리가 있으며 내려올 때는 우측으로 내려오는데 잡목의 저항을 조금 받는다. 고개마루 우측(동쪽, 군위쪽)의 구미시 해평면 안내판 뒤로 등로 들머리가 있다.
12:54 223.1봉, 지맥길에 복귀하면 223.1봉이고 이어서 옛고개를 지나서 서쪽으로 오른다.
13:23 354.7봉(8.9km, 2:57), 냉산까지 동서로 가는 듯 하면서 냉산을 향하여 북쪽을 유지한다. 길이 좋고 날씨가 좋지만 너무 더워서 놀멍쉬멍 가지만 그래도 힘에 겹다.
13:26 안부(약309m, 9.1km, 3:00), 3시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5시간 이상 산행을 한 것 같은 피로에 휩쌓인다.
13:35 남일재(약371m, 9.4km, 3:08), 능선을 따라 동쪽 남일로 내려가는 등로가 뚜렷하지만 좌측(서쪽) 지맥길 방향으로 이동한다.
13:43 408.6봉, 서쪽 점말에서 올라오는 등로가 있다. 나뭇가지 사이로 성벽처럼 우뚝 솟은 냉산을 향하여 북쪽으로 오르내리며 고도를 천천히 올린다.
13:57 냉산 안부(약328m, 10.9km, 3:31), 좌측으로 도리사로 향하는 임도가 개설되어 있다. 냉산을 향하여 고도를 300m나 올려야 한다. 식염을 한알 먹고 토마토를 맛있게 먹으며 아직 녹지 않은 얼음물을 마시니 어느 정도 정신이 든다. 산길을 따라 400m 올라갔을 때 등로가 우측으로 우회를 하여 따라가다가 냉산을 가기 위해 마루금으로 치고 오르며 힘을 더 뺀다. 그리고 능선길 400m를 더 올라서 완전히 힘이 빠진 다음에야 분기점에 닿을 수 있다.
도리사 : 중국에서 불도를 닦고 귀국한 고구려의 아도(阿道)가 눌지왕 때 신라에 와서 그때까지 불교가 없었던 신라에서 포교하기를 요청하여, 처음에는 많은 미움도 샀으나 후에 소지왕의 신임을 얻어 불교를 일으키게 되었다. 이 무렵 왕궁에서 돌아오던 아도가 이 곳 산 밑에 이르자 때가 한창 겨울인데도, 산허리에 복숭아꽃 ·배꽃이 만발한 것을 보고, 거기에 절을 짓고 도리사라고 이름지었다는 전설이 있다.
오를 때 보이는 바위는 바위사이로 올라도 크게 어려움없이 오를 수 있는 것들이다.
14:28 냉산 분기점(618.1m, 11.8km, 4:02), 산행거리가 짧아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았으므로 왕복할 만하다. 냉산을 왕복하는데 2.9km, 40분 소요되었는데 이정표상으로 왕복거리는 2.6km이다. 오고가는 길에 민달팽이가 햇살을 받으며 아주 천천히 등로를 가로지르고 있으므로 조심해서 발을 디딛는다.
냉산을 오가는 길은 매우 부드럽고 솔밭 사이의 운치있는 길이다.
14:40 헬기장, 냉산을 500m 남겨두고 숲속에서 나와서 햇볕을 받으니 지글지글 끓는다.
14:41 안부(약623m, 12.6km, 4:15), 좌측 (남쪽) 도리사 방향 임도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다.
냉산에 도착한다. 이정표에 진행방향으로 도리사 표시가 있다.
14:53 냉산(694m, 13.3km, 4:26), 태조산이라고도 불린다. 분기점에서 오는 길이 부드러워 왕복할 만한 산이지만 사방으로 조망이 없어 아쉽다. 냉산은 아도화상이 수행했다는 좌선대 주변이 한여름에도 냉기가 흘러 서늘한 데서 유래한다고 하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은지 너무 덥다. 태조산은 태조 왕건이 여기에 산성을 쌓고 어가를 두고 후백제 견훤과 싸웠다고 하여 전해진다.
14:29 냉산 갈림길 복귀(약605m, 14.6km, 4:42), 500m동쪽으로 내려가다가 좌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는 길에는 가끔 잡목숲이 어우러져 있어 진행하기에 어려운 곳도 있으나 나뭇가지 사이로 길은 뚜렷한 편이다. 그리고 땅재 가까이 이르러서는 호두나무 과수원을 만나게 된다.
다음 구간의 550.6봉을 바라본다. 다음 구간은 시작하자 마다 계속 고도를 280m 올려야 하는 어려운 길이 될 것이다.
북서쪽으로 보현지맥, 오토지맥, 선암지맥이 쌍계천으로 합류해서 다시 위천과 합수되는 것을 보게 된다.
냉산 보다도 높다란 청화산(701.2m)을 바라보며 초목사이로 비집고 내려선다.
15:30 땅재 마루금 (약285m, 16.1km, 5:04), 호두나무 과수원을 따라 마루금에 접근하여 땅재로 내려왔으나 내려갈 길이 막막하여 과수원 아래로 농로를 따라 내려간다. 절개지와 울타리는 없으나 잡목이 무성하다.
15:33 땅재 고개, 68번 도로, 도군로(약274m, 16.4km, 5:06), 구리시 도개면 다곡리와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의 경계점이다. 늦게 오는 회원들을 위해서 소보 표지석 앞에 산악회에서 막걸리를 가져다 놓았다. 구미시 쪽에 당재마을이 있다. 여기서 지맥산행을 마치고 군위쪽에 주차되어 있는 산악회버스에 이르러 준비해간 물로 간단히 씻었으나 식사하면서 땀을 잔뜩 흘리고 버스차량 에어콘을 즐기며 산행을 정리한다.
고속도로 입구에서 우측의 냉산과 좌측의 청화산을 바라본다. 베틀산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